베트남 다낭 해산물
25200
다낭베트남 국기베트남

다낭 해산물 식당 소맥과 함께 즐긴 해산물, Seafood De Vuong(데븡 해산물 식당)

베트남 다낭 해산물
한국인이 운영하는 해산물 식당

베트남 다낭에서 먹었던 모든 해산물 중,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가장 맛있게, 그리고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에 맞춰서 하는 해산물 식당은 Seafood De Vuong이었던 것 같다. 글을 처음 시작하는 첫 문장에서부터 김이 새는 소리를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왜 이 식당을 다낭을 떠나기 전 마지막 날 밤에서야 알게 되었는지, 왜 한번 밖에 못 갔는지 지금 생각하기에도 너무 아쉬울 뿐이다.

친구와 나는 오전 9시부터 3시까지 다낭 일일 투어를 다녀왔다. 더운 시간에 꽤 많은 관광지를 돌아다녔기에, 오후에는 수영장에서 수영도 하고, 낮잠도 자면서 휴식을 취했다. 휴식을 취한 후, 나는 이 날이 친구와 함께 다낭 여행을 하는 마지막 날이었기에 맛있는 해산물 요리를 대접하기로 했고, 호텔 주변의 해산물 식당을 찾아보던 중, TMS 호텔 바로 뒷 골목에 있는 멀지 않는 해산물 식당을 하나 찾게 되었다. 우연치 않게 찾았던 그 곳이 바로 Seafood De Vuong 이었다.

다낭 데븡 해산물 식당 소개

미케 비치에서 가깝게 위치한 해산물 식당으로 반 야외 형식의 야외 테이블 공간과, 실내 에어컨 공간에 있는 좌석이 있는 식당이다. 식당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층고가 높고 테이블과 의자도 매우 관리가 잘 되어 깔끔한 편이었다.

베트남 다낭 해산물
저녁에는 실외도 충분히 쾌적했다

우리는 실외 좌석에 앉았다. 저녁이라 날이 선선하기도 했고, 주변에 야외 냉방기가 여러 대 있어서 그런지, Seafood De Vuong으로 들어서자 야외임에도 꽤 시원한 바람이 느껴져서 실내로 들어갈 필요가 없게 느껴졌다. 

베트남 다낭 해산물
직원들이 바쁘게 서빙을 한다

직원들도 꽤 많은 편이었고,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직원들이 있었다. 처음에 메뉴를 받아서 한국어가 되는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모자를 쓰신 사장님 같은 한국 분이 오셔서 굉장히 친절하게 베트남에 와서 먹어보면 좋을 해산물에 대해서 소개를 해주시고 추천도 해주셨다.

데븡 해산물 식당에서 주문한 음식

베트남 다낭 해산물
살아있는 타이거 새우 회

한국에서 해산물 식당이나 어시장하면 강매나 사기와 같은 좋지 않은 이미지가 있어서 어디서든 해산물 식당에 가면 꽤 긴장을 하고, 방어적인 편인데 내가 이날 이야기를 나누고 음식 소개를 받았던 Seafood De Vuong의 사장님에게는 전혀 그런 분위기를 느낄 수 없었다. 정말 말 그대로 소개만 해주시고, 두 명이 먹기에 적당한 양을 알려주셨다. 우리는 음식이 어떻게 조리되어 나오는지 전혀 몰랐는데, 조리를 하는 방식, 손님들이 가장 자주 주문하는 음식 등을 소개해 주셨다. 가장 좋았던 점은 나와 친구가 음식을 조금 많이 선택한 것 같았는데, 먼저 식사를 하다가 추가 주문을 해도 괜찮으니 적당량만 주문하라고 알려준 점이었다.

베트남 다낭 해산물
레몬그라스가 들어간 이국적인 조개탕

깨끗한 식당 분위기, 친절한 사장님에서 이미 50% 이상 이 식당에 대한 긍정적인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정말 음식만 맛있다면 하나도 아쉬운 소리를 할 필요가 없는 곳이었다. 나와 친구는 모닝글로리, 타이거 새우 회, 칠리 크레이 피시, 허니 갈릭 새우 구이, 해산물 볶음밥을 주문했다. 음식과 함께 마실 술도 주문했다.  

베트남 다낭 해산물
수출용 소주

한국인 사장님이 운영하셔서 그런지 한국 소주도 있었다. 원래 해외에서는 소주가 비싼 편이라 주문하지 않는데, 이 곳의 소주는 다른 해외 국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이었다.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3, 4천 원 선이었던 것 같다. 한국의 식당에서 먹는 소주보다 더 저렴했기에 소주를 주문했다. 소주는 해외 수출품이라 그런지 실링이 특이하게 되어 있었다.

베트남 다낭 해산물
사장님이 추천한 사이공 스페셜과 소주로 소맥을 마셨다

둘이서 소맥을 마시고 싶었기에 맥주도 보고 있었는데, 사장님이 베트남에 오면 사이공 스페셜과 소주로 소맥을 한 번쯤 마셔보면 좋다면서 추천을 해주셨다. 우리는 사장님 말을 듣고 먼저 사이공 스페셜 2병과 참이슬 한 병을 주문했다. 사이공 스페셜로 만든 소맥은 아주 맛있었다. 술이 술인지 모르게 마셨다. 나중에 다낭이나 혹은 베트남 다른 곳에서도 기회가 된다면 꼭 사이공 스페셜에 소맥을 만들어 마셔보는 걸 추천한다.

데븡 해산물 식당 음식 소개

베트남 다낭 해산물
초장과 와사비 간장이 나와서 너무 좋았다

가장 먼저 테이블 세팅을 해주셨는데, 맘에 들었던 점이 초장과 간장, 고추냉이 세팅이 기본적으로 되어서 나왔다. 베트남 사람이 운영하는 해산물 식당에서도 이렇게 테이블 세팅을 해주는 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해산물이 나와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베트남 다낭 해산물
새우머리 튀김

가장 먼저 새우 머리 튀김이 나왔다. 아마 우리가 주문한 타이거 새우 회의 머리 부분을 먼저 튀겨서 반주 거리로 가져다 주신 것 같았다. 머리의 딱딱한 부분을 제거하고 안의 부드러운 부위와 같이 술을 한잔하니 너무나 잘 어울렸다.

베트남 다낭 해산물
모닝글로리 볶음

곧 조갯살이 들어간 모닝글로리(공심채) 볶음이 나왔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모닝글로리 볶음인데 조개와 마늘 플레이크가 들어가서 그런지 그 향이 깊었다. 우리가 다른 음식을 먹고 마시는 동안 모닝글로리는 최고의 반찬이었다. 

베트남 다낭 해산물
레몬그라스가 들어간 이국적인 조개탕

곧, 우리가 주문하지 않은 음식이 하나 나왔는데, 조개탕이었다. 사장님이 레몬그라스와 다른 허브가 들어간 조개탕을 서비스로 주셨는데, 허브와 레몬그라스가 들어가서 그런지 조개탕의 그 시원함이 약간의 시원한 허브향이 들어가면서 더 시원하고 맛있게 느껴졌다. 굉장히 생소하면서도 깔끔하고 개운한 맛의 조개탕이었다. 해산물을 먹다가 한 번씩 개운한 무언가가 필요할 때 한 입 먹기에 너무 좋았다.

베트남 다낭 해산물
살아있는 활 타이거 새우 회

가장 기대했던 타이거 새우 회가 곧 나왔다. 사장님이 그래도 베트남에 왔으면 한 번 먹어보면 좋을 음식으로 타이거 새우 회를 추천해 주셨는데, 비주얼을 보자마자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한국에서 먹는 타이거 새우는 대부분 냉동으로 수입되어 들어오기 때문에 구이 정도로 즐길 수 있는 음식이었는데, 여기서는 수조에 살아있는 타이거 새우를 바로 회를 떠서 주기 때문에 회를 떴음에도 사후 강직도 되지 않은 움직이는 싱싱한 타이거 새우를 먹어볼 수 있었다.  

베트남 다낭 해산물
쫄깃함이 다른 새우와 많이 달랐던 타이거 새우

살면서 처음 회로 먹어본 타이거 새우는 그 탄력과 식감이 다른 새우들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었다. 종종 먹게 되는 흰 다리 새우나 대하는 씹으면 살이 부드럽게 씹혀들어가는 느낌이 컸는데, 타이거 새우는 쫄깃쫄깃한 느낌과 탄력이 식감에서 확연히 느껴질 정도로 좋았다. 

베트남 다낭 해산물
실제로 회를 떴음에도 움찔움찔 움직이는 새우들이 있었다

새우 자체의 단 맛도 꽤 좋았다. 초장이나 간장을 바르지 않고 생으로 입에 넣고 씹어도 달근한 맛이 서서히 올라와서 새우 자체의 맛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정도였다. 숙성하지 않은 생새우임에도 그 달근함이 적당히 묻어 나와 새우의 맛을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새우의 색이 어두운 편이고, 꼬리가 알록달록한 모양이 각각의 새우마다 생김새가 조금씩을 달랐는데, 흰 다리 새우보다는 보리새우의 생김새와 더 비슷한 모양이었다. 

베트남 다낭 해산물
칠리소스 랍스터

마지막으로 칠리 소스로 조리한 크레이 피시가 나왔다. 동남아에서는 랍스터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랍스터는 북반구 추운 지역에서 잡히는 큰 집게가 2개 있는 갑각류로, 동남아에서 잡히는 랍스터로 불리는 대부분의 갑각류는 사실 크레이 피시다. 동남아에서는 사람들이 크레이피시 보다는 랍스터의 생김새와 이름이 익숙하기에 랍스터라고 통칭하는 분위기다.

베트남 다낭 해산물
소스의 맛이 너무 좋았다

어쨌건 다양한 조리 방법 중, 칠리 소스로 조리한 크레이 피시가 나왔다. 칠리 소스 자체의 맛도 아주 좋았다. 예전에 발리에서 칠리 크랩을 한 번 먹은 적이 있는데, 머드 크랩 자체는 매우 신선한 게였으나, 조리한 소스가 싱가포르에서 먹었던 그 칠리 크랩의 소스 맛이 아니라 완전 다른 맛의 소스여서 아쉬웠던 적이 있었다. 그에 비해서 Seafood De Vuong의 칠리 크레이 피시는 칠리 소스가 아주 감칠맛있고, 맛있었다. 

크레이 피시의 크기 자체가 큰 개체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수율은 꽉 차있었고, 꼬리 부분의 살을 분리해서 2~3입 정도 크게 한 입씩 먹기에 좋았다. 살도 탱글탱글, 맛도 좋았던 좋은 요리였다. 이 칠리 소스는 곧 볶음밥과 함께 비벼먹는 최고의 볶음밥 소스가 되었다. 

베트남 다낭 해산물
갈릭 새우 구이

새우 구이도 나왔다. 구운 새우위에 달달한 마늘 소스를 얹은 요리였다. 새우는 너무나 잘 구워져있었고, 위에 올린 마늘이 새우의 살코기와 너무 좋은 조합이었다. 모양새도 아주 좋았다.

베트남 다낭 해산물
소스의 맛이 역시나 일품이다

구운 새우는 처음엔 꼬리 부분의 살코기를 먹고, 나중엔 머리 부분의 딱딱한 부분을 제거하고 거의 모든 부위를 먹을 수 있었다. 머리 안의 내장까지도 마늘 소스가 스며들어 전혀 비리거나 쓴 향이 없이 머리까지 먹기에 좋았다.

베트남 다낭 해산물
큼직한 새우가 올라간 해산물 볶음밥

마지막으로 해산물 볶음밥이 나왔다. 베트남에서 먹었던 모든 볶음밥 중, 이렇게 통으로 새우를 여러 마리 넣어주는 곳과 오징어를 큼직하게 넣어주는 곳이 없었다. 가장 좋은 퀄리티의 해산물 볶음밥을 Seafood De Vuong에서 먹을 수 있었다. 

베트남 다낭 Thien Kim
큰 새우가 인상적이었으나 전체적인 양이 적었다

새우구이의 마늘소스, 칠리 크레이 피시의 칠리 소스와 볶음밥을 비벼먹으니 정말 최고의 조합이 아닐 수 없었다. 칠리 크레이 피시를 주문한다면 꼭 볶음밥도 함께 주문해서 소스와 비벼먹어보면 좋다.

데븡 해산물 식당 식사 비용

베트남 다낭 해산물
수조에 살아있는 타이거 새우와 다른 해산물을 볼 수 있다

너무나 행복하고 기분 좋게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했다. 이걸로 나의 하노이, 다낭으로 떠난 베트남 여행의 마지막 밤이 지나간다. 다낭에서 함께 합류한 친구는 다낭을 거쳐 호이안, 하노이로 아직 긴 여정이 남았다. 긴 여정이 남은 친구를 위해 저녁 식사를 대접하고, 한 편으로는 나의 베트남 여행 마지막 밤을 기념하는 맛있는 식사를 했다. 

베트남 다낭 해산물
싱싱한 타이거 새우

총 5개의 메뉴를 먹었고, 2병의 소주와 6병의 사이공 스페셜 맥주를 마셨다. 총 비용은 1,442,000동이 나왔다. 한화로 78,000원 정도 되는 금액이다. 한국에서는 절대로 이 금액에 경험할 수 없는 신선하고 맛있는 베트남 해산물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마치며

베트남 다낭 해산물
데븡 해산물 식당 간판

글을 쓰는 지금도 진작에 이 식당을 알았더라면 최소 3번은 갔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베트남에서만 먹을 수 있는 살아있는 타이거 새우로 만든 새우회는 다낭에 간다면 꼭 Seafood De Vuong에서 경험해 봤으면 한다. 

그 외 칠리 크레이 피시, 그 칠리 소스에 비벼 먹었던 볶음밥, 입이 텁텁할 때 한 번씩 개운하게 마셨던 조개탕과 모닝글로리 볶음, 새우 구이까지 정말 하나하나 메뉴가 너무나 완벽하고 좋았던 식당이다. 다음에 다낭에 갈 기회가 된다면 꼭 두 번 이상 들러서 식사를 해야겠다.

✅확인해 주세요

** 본 블로그 내 사진 및 영상에 대한 무단 이용 및 복제를 금지합니다.
** 본 블로그의 사진 및 영상을 무단 이용한 저작권에 위배되는 2차 편집을 금지합니다.
** 본 블로그의 사진 및 영상을 홍보, 상업적인 용도, 및 기타 어떠한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 위의 사항에 대한 위반 상황 발견 시, 경고 없이 법적 조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 미디어용 고화질 이미지 자료가 별도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미지 및 영상 사용에 대한 문의는 댓글 혹은 이메일(journeytellers@gmail.com)로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