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hville big bash new year's eve countdown, Journeytell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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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네시 내슈빌 빅 배시 2024 뉴 이어스 이브 카운트 다운 (Nashville Big Bash New Year’s Eve Count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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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슈빌 빅 배시

내슈빌 빅 배시(Nashville Big Bash)라고 불리는 테네시 내슈빌에서 매년 12월 31일일에 진행되는 뉴 이어스 이브 카운트 다운 행사에 다녀왔다. 내슈빌의 뉴 이어스 이브 행사는 내슈빌에서 진행하는 연례 행사 중, 가장 큰 규모의 행사로, 테네시 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내슈빌로 이 행사를 보기 위해 온다. 테네시 주가 아닌 다른 주에서도 많이 방문한다. 

지난 몇 년간 내슈빌의 빅 배시 뉴 이어스 이브 행사는 운이 좋게도 나와 아내가 거주하고 있는 곳 바로 근처에 위치한 바이센테니얼 공원에서 진행이 되었다고 한다. 2023/2024 행사 또한 바이센테니얼 공원에서 진행되어 나와 아내는 조금 편하게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 내슈빌 빅 배시 뉴이어스 이브 행사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이전 블로그에서 확인하면 된다.

행사장에서 집이 가까웠고, 날씨도 생각보다 추웠기에 나와 아내는 처음에 오픈할 때 가서 구경을 하다가, 집에 돌아와서 카운트 다운이 가까운 시간까지 CBS 채널 5에서 라이브로 진행하는 내슈빌 뉴 이어스 이브 카운트 다운을 보기로 했다. 그리고 12시가 가까워지면 다시 나가서 구경을 할지 결정하기로 했다. 

내슈빌 빅 배시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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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을 위해 줄을 서있는 사람들

일정대로면 4시 반에 공원에 입장이 가능하고, 5시부터 공원 안에 있는 공연장 구역에 입장이 가능하다고 했다. 나와 아내는 해가 지기 전인 4시 40분 쯤, 천천히 공원으로 향했다. 공원에는 입구가 2곳이 있었는데, 한 곳은 일반 방문자 입구였고, 한 곳은 Gold Circle Party라고 불리는 사전에 미리 티켓팅을 해야 하는 VIP 용 입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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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전용 입구

최근에 내슈빌 빅 배시 관련 정보를 찾아보다가 사이트에서 VIP 티켓을 파는 내용을 볼 수 있었는데, 이미 표가 모두 매진되어서 따로 살 수 있는 표는 없었고, 가격도 보이지는 않았다. 대충 보니 표를 가지고 있으면 행사장 안에서 무료 음료와 함께 음식을 살 수 있는 바우처를 주는 듯 했다. 그리고 자리도 아마도 무대에 가까운 곳에 있지 않을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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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시간, 사람이 많지 않았다

나와 아내는 일반 입장을 하는 입구를 통해 공원으로 들어갔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지 않았는데, 시간이 갈 수록 점점 많은 사람들이 공원에 몰려드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우리는 사람이 더 몰리기 전에 공원 안으로 들어가 이곳 저곳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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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사는 사람들과 뒤로 보이는 테네시 주립 박물관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둘러본 공원 곳곳은 평소에 산책하며 보았던 모습과는 아주 다른 모습으로 곳곳이 꾸며져 있었다. 공원 곳곳에는 음료는 파는 부스부터, 잭 다니엘스가 적힌 이벤트 모자를 나눠주는 곳, 럭키박스 뽑기를 하는 곳, 푸드 코트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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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없어보이는 이곳까지 사람이 꽉 찰 예정이다

2024 숫자에 분홍색 불이 들어온 네온 조형물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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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부스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

그 앞으로는 Nashville Big Bash가 적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있었다. 포토존에 서서 앞에 있는 피켓을 들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이 포토부스에서 사진을 찍으면 멀리 무대와 함께 언덕 위의 캐피톨 건물이 배경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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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보이지 않는 공중화장실. 반대 편에도 30개가 더있다

그리고 공원 위쪽으로 엄청나게 많은 공중화장실도 배치되어 있었다. 내가 찍은 건 한쪽의 화장실인데, 각각 30개씩 총 60개의 공중화장실이 있었는데, 이렇게 많은 공중 화장실을 본 적은 처음인 듯했다. 장애인용 공중화장실이 있는 것과 담배 재떨이가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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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근처에서 몰려있는 사람들

그렇게 주변을 모두 둘러보고 무대 쪽으로 향했다. 무대 방향으로 걸어가는데 많은 무리의 사람이 무대 근처에 있는 펜스 근처에 줄을 서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처음엔 왜 사람들이 모두 펜스 근처에 서 있는 것인지 궁금했는데, 5시쯤 되니 가드들이 사람들을 막고 있던 펜스를 치웠다. 

그러자 펜스 근처에 있던 사람들이 전부 무대 근처로 뛰어가 자리를 잡는 진풍경을 볼 수 있었다. 모두 무대 근처에 자리를 잡기 위해 줄을 서 있던 것이었다. 나는 마침 공원이 멀리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기에 사람들이 무대 근처로 뛰어가 자리를 잡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을 수 있었다

내슈빌 빅 배시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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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무대 앞 정면에서 찍은 사진

5시가 되어가자 하늘이 많이 어두워졌고, 주변의 네온 불빛이 점점 더 밝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나와 아내는 천천히 걸어서 무대 앞에 도착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지 우리도 늦게 도착하긴 했지만 무대 근처 자리까지 들어가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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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첫 무대를 꾸미고 있는 DJ

무대 위에는 ‘New Year’s Eve Live Nashville’s Big Bash’라고 간판이 적혀있고 양 옆으로 큰 스크린도 있었다. 중앙부에는 라이브 음악을 할 악기들과 함께 무대가 꾸며져 있었다. 5시부터 한동안 지난 유명한 힙합 50곡을 틀어주는 DJ를 했는데, 유명한 DJ 인지는 모르겠지만 연륜이 있어 보이는 DJ가 공연을 했고, 사람들은 아는 노래가 나올 때마다 호응을 하며 분위기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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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슈빌의 뮤직노트 드롭

무대 위로는 빨간 큰 음표가 보인다. 미국은 아마도 새해 카운트 다운을 할 때, 무언가 큰 물체를 떨어뜨리는 의식(?)을 하는 것 같다. 뉴욕에서는 타임스퀘어에 있는 KIA 간판이 크게 보이는 건물 위에서 Ball Drop이라고 하는 큰 공이 떨어지는 퍼포먼스를 하는데, 내슈빌은 Music City답게 Music Note Drop 퍼포먼스를 한다고 한다. 새해 카운트 다운에 맞춰서 처 음표가 천천히 아래로 떨어지고 폭죽을 곳곳에서 터뜨리며 새해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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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의 무대를 즐기는 사람들

나와 아내는 무대 앞에서 짧게 올드 힙합 DJ 퍼포먼스를 즐기다가 곧 무대 밖으로 나가기로 했다. 무대 근처에서 나오려고 하니, 아까 펜스를 쳐 두었던 곳에 가드들이 또 펜스를 치고 무대 근처로 오려는 사람들을 막고 있었다. 무슨 일인가 물어보니 한 번에 사람들이 무대 근처로 모여들면 위험하기 때문에 시간차를 두고 한 무리씩 무대 근처 자리까지 들어갈 수 있도록 관리를 하고 있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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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는 사람이 많지 않다

내가 가드에게 나가도 되냐고 물어보니 나갈 수는 있지만, 있다가 사람들이 많이 올 것이기에 다시 오면 무대 근처까지 못 들어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해줬다. 큰 행사에 맞게 참 인파 관리를 잘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와 아내는 무대 근처로 들어오려고 펜스에 서있는 사람들을 뚫고 무대에서 가장 가까운 장소를 나왔다. 나중의 이야기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결국 공원 전체가 가득 차 우리는 더 이상 무대 근처에 다가갈 수 없었다. 

내슈빌 빅배시 주변 시설

내슈빌 빅배시 뉴 이어스 이브 행사 테네시 저니텔러스
푸드 코트 구역

하늘이 어두워져서 주변을 한 번 더 둘러보기로 했다. 푸드 코드 쪽이 시설을 멋있게 해뒀기에 한 번 가보기로 했다. 푸트 코트 구역을 들어가는 곳에 Nashville Music city라는 네온 간판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 밑에서 사진을 찍었다. 

내슈빌 빅배시 뉴 이어스 이브 행사 테네시 저니텔러스
따뜻한 느낌의 푸드코트

어두워진 추운 겨울 밤 사이사이로 불이 들어온 분위기가 있는 푸트코트 음식 차들이 보인다. 날은 춥지만 곳곳에 보이는 노란 불빛이 따듯한 느낌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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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네온사인

아주 진한 빨간색이 나오는 네온으로 Music City를 만들어둔 구조물이 있었는데, 여기서 사진을 찍으면 멋있었던 것이, 이 간판 뒤 배경으로 멀리 시티홀과 내슈빌 야경이 살짝 보였다. 분위기가 마치 뉴욕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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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푸드트럭이 와있다

아직은 초저녁이라 사람들이 많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이른 시간부터 바이센테니얼 공원에서 새해 카운트 다운을 위해 공연을 보며 기다리기도 하지만, 아직 6시도 되지 않은 이 시간에는 많은 사람들이 내슈빌의 관광명소인 브로드웨이의 펍에서 술을 마시고 연말 분위기를 즐기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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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으로 몰려드는 사람들

나중에 보니 자정이 가까워지는 시간이 되자 다운타운인 브로드웨이에서 엄청나게 많은 차들이 공원으로 향해 오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아마도 내슈빌 사람들은 브로드웨이에서 술을 마시고 좋은 시간을 보내다가 12시가 가까워 오면 모두 이곳 공원으로 넘어와 카운트 다운을 즐기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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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자가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푸드코트 근처 사람들을 구경하던 중, Fox 뉴스에서 나온 기자가 뉴스 진행을 위해 큐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연말이라서 기자로 멋진 파티 복장으로 뉴스가 진행될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마도 빠르게 본인의 코너를 마치고 바로 파티에 참여하는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기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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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지도

바이센테니얼 공원은 아주 크지도 그렇다고 작지도 않은 규모인데, 공원을 크게 한 바퀴 돌면 1마일(1.6km) 정도 거리가 나온다. 아침에 조깅을 하거나 강아지를 산책하기 좋은 정도의 공원이다. 공원 곳곳에 많은 시설을 설치해 둬서 꼭 공연을 보는 것이 아니라도 둘러보며 구경할 것이 많아 유익했다.

집에서 라이브로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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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노래를 틀어주는 DJ

공원에서 볼 것을 다 보고 어느 정도 사진을 찍고 나니 5시 반이 좀 넘었다. 날은 춥고, 12시까지 밖에서 서있을 자신이 없었기에 바로 집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공원에서 나올 때까지 같은 DJ가 계속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 유명한 힙합을 틀어주고 있었다. DJ의 노래를 들으며 우리는 퇴장했다. 공원에서 집까지는 걸어서 5분 거리였기에 매우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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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곧 라이브를 한다고 나온다

집에 오니 CBS 채널 5에서 6시 반부터 내슈빌 빅배시를 라이브로 방송한다고 했다. 6시 반부터 뉴욕과 내슈빌 뉴이어스 카운트 다운을 동시 라이브로 함께 보여준다고 한다. 조금 신기했던 건, 뉴욕과 내슈빌은 한 시간 시차가 있어서, 뉴욕의 새해가 내슈빌보다 한 시간 먼저 찾아온다는 점이었다. 어쨌건, 내슈빌과 뉴욕 타임스퀘어의 카운트 다운 행사를 동시간에 라이브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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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로 보는 라이브 공연

집 앞에서 하고 있는 행사를 티비로 보니 뭔가 달라 보였다. 시간이 갈 수록 공연은 무르익어갔고, 더 유명한 가수들이 나와 노래를 하기 시작했다. 사람들도 엄청나게 많이 늘어난 걸 볼 수 있었다. 우리는 집에서 열한시 반쯤 나가보기로 하고 티비로 라이브를 즐겼다.

다시 공원으로 나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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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아주 많아졌다

11시쯤 되었을 때, 아내는 너무 피곤해서 먼저 자야겠다며 잠자리에 들었다. 나는 사진기를 챙겨 공원으로 나가보기로 했다. 집 앞으로 나가자 정말 너무 많은 사람들이 계속 공원으로 몰려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다들 날이 추워서인지 집이나 술집에서 놀다가 시간에 맞춰 공원으로 몰려온 것 같았다.

공원 끝에서 찍은 사진인데도 사람이 가득하다
공연에 집중하는 사람들

나는 공원에 들어가 몇 시간 전과 다르게 엄청나게 늘어난 인파에 놀랐다. 이미 무대는 저 멀리 그 모습만 보이고, 공연을 하는 가수의 모습은 거의 보이지가 않았다. 처음에 들어갔던 무대 앞 근처는 다가갈 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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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끝에서 찍은 사진인데도 사람이 가득하다

그렇게 공원 가장 뒤 쪽으로 가서 공원이 내려다보이는 위치에서 사진을 몇 장 찍어봤다. 5시 쯤 텅 비어 보이던 공원과는 다르게 공원이 어디서 온지 모르겠는 사람들로 가득 차서, 가장 뒤 화장실 근처까지 서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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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너드 스키너드 공연

자정이 다가올 수록 공연은 뜨거워졌다. 카운트다운 전 마지막 공연은 미국 서던 락의 대명사로 불리는 레너드 스키너드(Lynyrd Skynyrd) 어르신들이 올라가 있었다. 미국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도 들어가 있는 이 그룹은 미국에선 정말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연륜이 있는 밴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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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많은 인파를 오랜만에 보는 것 같았다. 일찍 와서 찍었던 2024 네온 간판까지 사람들이 모두 올라가 공연을 보고 있을 정도니 그 수가 얼마나 많은지는 알 길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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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주변으로도 가득 찬 사람들

공연장 근처 뿐만 아니라 주변의 푸드코트와 인도까지 사람이 가득했다. 겨울의 느낌과 추위, 그리고 새해를 맞이하는 사람들의 분위기가 특이하게 모두 같이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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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술병들이 보인다

공원 곳곳엔 술병이 쌓이고 분위기는 무르익어 간다. 모두 추운 날씨에 술김이 오른 빨간 얼굴로 공연을 즐기고, 주변 사람들과 23년의 마지막을 즐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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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너드 스키너드 기타리스트

공원을 조금 더 돌다가 그나마 가장 가까이 무대 근처에서 기타리스트 리키 메들로크를 찍을 수 있었다. 

내슈빌 새해 불꽃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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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캐피톨 빌딩

11시 40분쯤 되어 공원을 떠났다. 12시 정각에 불꽃놀이가 시작될 텐데, 공원에서는 불꽃놀이를 찍을만한 위치가 나오지 않았다. 11시쯤 공원에 처음 나올 때 삼각대를 가지고 나왔는데, 입장 할 때, 경찰이 삼각대를 가지고 들어가면 안된다고 해서 집에 다시 삼각대를 두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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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방향에서 몰려오는 끝없는 차들

불꽃놀이 촬영할 때는 꼭 삼각대가 필요한데, 이 상태로 이렇게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사진을 찍기가 어려워 장소를 옮기기로 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여전히 공원 근처 도로는 공원으로 들어오려는 사람들과, 공원 주변에 사람을 내리는 차들로 붐볐다. 경찰들이 참 힘들겠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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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슈빌 새해 맞이 불꽃놀이 시작

나는 바로 집으로 향했다. 집 아파트 5층에 캐피톨 뷰가 보이는 라운지가 있는데, 거기서 사진을 찍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 들어가서 바로 삼각대를 챙겨 라운지로 가니 나와 같은 생각을 한 사람들이 있었는지, 꽤 많은 사람들이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라운지에 모여있었다.  나는 바로 카메라를 세팅하고 촬영 준비를 했다. 그 순간 사람들이 카운트 다운을 하기 시작하더니 불꽃놀이가 터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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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슈빌 뉴 이어스 이브 불꽃놀이

처음에는 공원 바로 위에서 조금 터지더니, 멀리 캐피톨 건물에서 불꽃이 터지기 시작했다. 영상과 사진을 모두 공원 쪽을 향해 설치했는데, 바로 다시 캐피톨로 돌려 촬영을 시작했다. 처음부터 캐피톨로 맞춰서 세팅해 두었다면 좋았을 걸 싶었다. 아래 사진은 2023년을 보내며 2024년 내슈빌 새해를 맞이하는 불꽃 놀이를 찍은 사진들이다.

내슈빌 빅배시 뉴 이어스 이브 행사 테네시 저니텔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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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슈빌 빅배시 뉴 이어스 이브 행사 테네시 저니텔러스
내슈빌 빅배시 뉴 이어스 이브 행사 테네시 저니텔러스

처음부터 캐피톨 뷰를 향해 사진을 셋팅했어야 했는데, 잘 알지 못해 그게 많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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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을 떠나는 사람들

불꽃놀이가 끝나자 곧 조용해지고 사람들이 바로 공원을 떠나기 시작했다. 행사 일정에는 늦은 시간이기에 모든 소음과 이벤트를 12시 15분까지 종료하는 것으로 써두었는데, 정말 불꽃놀이가 끝나고 얼마간 노래와 소음이 공연장 쪽에서 나오다가 곧 모든 소리가 꺼지고, 공연장에서 나가는 사람들의 웅성거림만 들리기 시작했다. 참 칼 같았다. 

마치며

공원을 떠나는 사람들
멋진 공연과 연출이었다

다음날 뉴스를 보니, 올해의 빅 배시 이벤트에는 215,000명이 참여했다고 통계가 나왔다. 2023년 내슈빌 메트로 구역 인구수가 1,315,000명 이라고 하는데, 내슈빌 전체 인구의 16% 정도의 사람이 이 행사에 참여했던 것 같다.

올해 9월 테네시 내슈빌에 처음 정착을 하게 되고 내슈빌에서 짧은 기간 동안 참 많은 경험을 했다. 왜 내슈빌이 뮤직 시티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는지도 살면서 느낄 수 있었고, 조금씩 내슈빌에 몸과 마음을 정착하는 과정을 겪어내고 있다. 

미국에서 첫 정착한 곳이 내슈빌이라는 것이 참 마음에 들고, 그리고 이 곳에서 앞으로도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모두 2024년에는 행복한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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