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노 회전초밥 카나자와 마이몬 스시 저니텔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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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인도네시아 국기일본

우에노 회전초밥 맛집 카나자와 마이몬 스시(+우에노 아메요코 시장 구경)

우에노 회전초밥 맛집에 다녀왔다. 도쿄 여행의 마지막 날인 4일차인 이 날은 우에노에서 오전 시간을 보내기로 일정을 잡았다. 그리고 오후에는 적당한 시간에 호텔을 옮기고 호텔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었기에 이 날의 일정은 꽤 여유로운 편이었다. 오전에 우에노 공원 구경과 도쿄국립박물관 관람을 마친 후, 우에노 상점가 근처 카나자와 마이몬 스시가 있는 방향으로 향했다. 지난 우에노 공원과 도쿄국립박물관 관련 블로그는 아래 링크를 통해 찾아볼 수 있다.

우에노에서 방문한 회전초밥 카나자와 마이몬 스시는 이번 여행을 준비하던 중 발견한 곳은 아니다. 1년 전 아내와 함께 도쿄 여행을 왔을 때, 우에노에 왔을 때 방문했던 곳이다. 그 당시 우에노 지역 구경을 하면서 점심을 먹기 위해 주변 회전초밥 식당을 찾아보았고, 운이 좋게 이 곳을 발견했다. 우에노에서 다른 회전초밥집을 가보진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만족했던 식당이라서 다른 곳을 찾아볼 생각도 딱히 들지 않았다. 이번에 어머니를 모시고 간 여행에서도 우에노 일정을 잡을 때, 가장 먼저 점심 식사로 생각했던 곳이 이 식당이다. 

우에노 아메요코 시장을 지나다

우에노 아메요코 시장 저니텔러스

우에노 공원에서 나와 큰 길을 따라 걷다 보니 자연스럽게 우에노 상점가 거리에 도착할 수 있었다. 고가 위의 전철로를 따라서 바로 옆으로 상점가가 형성되어 있는데 느낌은 한국 재래시장의 분위기랑 비슷했다.

우에노 아메요코 시장 저니텔러스

시장 거리를 구경하다 보면 아메요코(좌측) 간판이 써진 곳과 우에충(우측)이라고 쓰인 간판이 보이는 거리가 나온다. 그 중간에는 두꺼비 같이 생긴 무슨 석상이 하나 있는데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 자리에 꽤 오래 있었던 것 같았다.

아메요코 시장이 재미있었던 이유는 볼 거리가 아주 많았기 때문이다. 금을 사고 파는 금은방의 간판이 일본 풍 간판으로 만들어져 있는 것도 독특했고, 한국 시장처럼 만물상 같은 상점들이 곳곳에서 저렴하게 싼 물건들을 팔고 있는 것도 신기했다.

물건을 파는 상점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이 장을 볼 수 있는 식품점이나 생선, 고기 등을 파는 상점도 많았다. 분위기나 파는 물건들이 완전 재래시장 느낌보다는 재래시장과 옛 명동 뒷 골목 상점가가 합쳐져있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시장 구경을 하면서 카나자와 마이몬 스시가 있는 건물에 도착할 수 있었다.

우에노 회전초밥 카나자와 마이몬 스시 위치

우에노 카나자와 마이몬 스시는 우에노 상점가 근처에 있는 백화점 건물 식당가에 입점해 있다. 우에노 역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우에노 역에서부터 걸어가면 10여 분 정도 걸린다. 우에노 역보다는 우에노오카마치 혹은 우에노히로코지 역에서 더 가깝다. 두 역에서부터 도보 5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Parco Ya Ueno 건물 6층에 위치하고 있다. 여담이지만 예전에 이 Parco 건물에 포터 매장이 있어서 가방을 구입한 적이 있다. 포터 가방에 관심이 있다면 이 곳 포터 매장에 들러봐도 좋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한국어가 가능한 일본 직원이 있어서 꽤 잘 설명을 해주고 구매 도움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물론 아직도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우에노 회전초밥 카나자와 마이몬 스시 소개

우에노 회전초밥 카나자와 마이몬 스시 저니텔러스

그냥 방문을 해서 식사를 할 때만 해도 잘 몰랐지만, 글을 쓰기 위해 카나자와 마이몬 스시에 대한 자료를 찾다 보니 발견한 재미있는 점이 몇 가지 있다. 우선 카나자와 마이몬 스시는 체인점이었다. 체인점인지 전혀 감이 없이 식당에서 식사를 즐기고 나왔는데, 공식 웹사이트를 찾아보니 카나자와 시에서 시작된 초밥집으로 전국에 꽤 많은 회전초밥집과 일반 초밥집을 운영하고 있는 카나자와 마이몬 스시 그룹이었다.

또 하나 재미있는 점으로는 회전초밥집과 일반 초밥집을 나눠서 운영하는 듯 했다. 그리고 브랜드 또한 오래된 일반 초밥집의 경우, 그냥 그 초밥집을 운영하면서 꼭 카나자와 마이몬이라는 이름이 들어있지 않아도 기존의 이름대로 운영을 하는 듯 했다. 아마도 예전부터 운영되고 있던 오래된 초밥집을 기존의 모습 그대로 인수합병하면서 초밥집을 운영하는 게 아닌 게 싶기도 하다. 

카나자와 시에 카나자와 마이몬 스시 본점이 있으며, 카나자와 시에서 시작해 관동, 관서, 동해, 큐슈 지역까지 체인점을 늘려간 듯 하다. 한 곳이기는 하지만 타이완에 해외 매장이 한 곳 있다고도 한다. 자세한 내용은 카나자와 스시 공식 웹사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카나자와 마이몬 스시 음식

우에노 회전초밥 카나자와 마이몬 스시 저니텔러스

처음 카나자와 마이몬 스시에 들렀을 때, 가장 기억에 남았던 점은 벽에 붙어 있던 포스터였다. 나이가 어리지도 그렇다고 많지도 않은 한 3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초밥 요리사 사진이 중앙에 그려진 포스터였는데, 밑에 내용을 보니 전국 회전초밥 대회에서 우승을 했다는 글이 쓰여있었다. 일본에는 회전초밥 식당에서 일하는 요리사들이 참가하는 회전초밥 대회가 별도로 있다는 게 신기했다.

내가 그 당시 제대로 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포스터에 그려졌던 초밥 요리사가 우에노 지점에서 일하고 있던 것 같았다. 사진에 보이는 사람이 식당 가운데 주방에서 초밥을 만들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당시에는 이 초밥집이 체인점인지 몰라서 포스터의 사람이 이 요리사인가 보다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다른 지점의 요리사 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어쨌건 일본 전국 회전초밥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포스터가 기억에 남아있다.

참 좋았던 건, 테이블 마다 태블릿으로 주문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는데, 한국어도 지원이 돼서 어머니와 같이 초밥을 선택하는데 편리했다. 일본어를 잘 못해도 충분히 태블릿만으로 주문하고 음식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우에노 회전초밥 카나자와 마이몬 스시 저니텔러스

이번 도쿄 여행 첫날 심야 초밥을 먹기 위해 방문했던 스시잔마이 심야 스시편 블로그에서 언급했듯이, 나는 초밥은 이상하게 다른 음식에 비해서 많이 먹는 편이라, 이번에도 생각 없이 먹고 싶은 음식을 한 번에 여러 개 주문하기 시작했다. 어머니도 원하는 초밥을 태블릿을 통해 선택하셨고, 주문이 들어가자 곧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다. 

우에노 회전초밥 카나자와 마이몬 스시 저니텔러스

바 테이블 형태로 되어있는 좌석이어서 주문을 하면 생선이 들어있는 투명한 유리창 너머로 요리사들이 초밥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꽤 체계적으로 운영되는데, 서너 명의 초밥 요리사들이 바 테이블의 곳곳에서 주문이 들어온 초밥을 만들고, 한 명의 어시스트 같은 요리사가 계속 오가며 밥을 리필하거나, 특별히 굽거나 조리가 필요한 생선들을 빠르게 준비해서 초밥으로 만들 수 있게 요리사들에게 가져다 주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우에노 회전초밥 카나자와 마이몬 스시 저니텔러스

초밥을 주문하고 시원한 생맥주도 한잔 주문했다. 초밥의 모든 재료가 신선해서 생선의 비린 맛이 나 특유의 향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우에노 회전초밥 카나자와 마이몬 스시 저니텔러스

나는 가리비 초밥과 새우초밥을 좋아하는데, 이곳의 새우 초밥은 주문하면 새우 머리를 살짝 쪄서 함께 내줘서 새우 내장과 초밥을 모두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우에노 회전초밥 카나자와 마이몬 스시 저니텔러스

가리비는 북해도 여행을 하면서 처음 제대로 된 가리비를 맛볼 수 있었는데, 그 때 이후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초밥이 되어버렸다. 가격이 그렇게 비싸지도 않으면서, 두툼한 가리비 살을 한 입 가득 즐길 수 있는 게 너무나 맘에 들었다. 한국에서도 가리비 초밥을 먹어보았지만, 특이하게 일본에서 먹는 가리비 초밥 만큼 위에 가리비 살이 두툼하게 들어간 초밥을 먹어보진 못 했던 것 같다. 일본에 가면 꼭 가리비 초밥을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우에노 회전초밥 카나자와 마이몬 스시 저니텔러스

고등어 초밥도 좋았다. 적절히 익은 고등어와 간이 잘 된 밥(샤리)가 얼마나 어울리는지가 고등어 초밥의 맛을 좌우하는 것 같은데, 이곳의 고등어 초밥은 고등어와 밥이 서로 잘 어울려서 비린 느낌이 하나도 들지 않았다.

성게알이 올라간 초밥도 좋았다. 어머니도 평소에 한국에서 보기 어려운 다양한 종류의 초밥을 보고 많이 신기해 하셨다. 참치, 고등어, 전갱이, 도미, 광어, 새우, 가리비, 성게알, 연어 알 등 정말 거의 모든 종류의 초밥을 하나씩 주문해 거의 대부분 맛을 봤다. 

카나자와 마이몬 스시 비용

카나자와 마이몬 스시의 초밥 가격은 확실히 저가의 회전초밥 집과 비교했을 때는 가격대가 있는 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주 비싼 가격이라고 생각되는 정도는 아니다. 스시잔마이의 스시보다는 오히려 카나자와 마이몬 스시의 초밥이 먹은 양이나 퀄리티에 비교했을 때, 가성비가 더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다. 적당한 퀄리티의 적당한 가격대였다고 생각된다. 오히려 적당한 가격대의 꽤 좋은 퀄리티의 초밥이라고 생각하는 게 맞는 듯 하다.

이번에는 어머니 눈살을 버텨가며 그냥 먹고 싶은 대로 맘껏 주문해서 정말 배가 매우 부를 때 까지 초밥을 먹었다. 어머니도 내가 너무 많이 먹는 것 같아서 걱정하셨지만, 여행의 마지막 날이기도 했고, 아마도 마지막 스시일 듯 하여 최선을 다해 먹었다. 꽤 많은 초밥을 먹었고, 2인 식대로 17,200엔 정도가 나왔다. 재미있었던 건, 어머닌 식사 비용보다도 그렇게 많은 초밥을 먹는 나를 보고 더 놀라신 듯 싶었다. 이 날은 스스로 생각해도 정말 많은 양의 초밥을 먹었다.

마치며

우에노 회전초밥 카나자와 마이몬 스시 저니텔러스

여행을 하면서 거의 대부분 가성비적인 측면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카나자와 마이몬 스시는 그 퀄리티와 가격을 생각했을 때 도쿄에서 꽤 맘에 든 스시집으로 생각된다. 예전 북해도 하코다테 여행을 갔을 때, 고료카쿠 타워 근처에 있는 슌카라는 회전초밥 집과 비슷한 느낌이다. 퀄리티와 가격이 너무나 마음에 든 곳이다.

도쿄의 많고 많은 스시집 중에 자신이 마음에 드는 곳을 한 두곳 정도 만들어 둔다면 그 다음 도쿄 여행이 기다려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요즘 나의 여행은 가보지 않은 새로운 곳만을 찾아다니는 것보다 이전에 갔던 곳을 한번 더 방문해 보는 것에 대한 즐거움이 있다. 이번 카나자와 마이몬 스시가 그랬다. 전에 아내와 왔던 곳을 이번엔 어머니와 오면서 그 느낌과 경험이 또 달랐기에 다른 추억이 생겼다. 맛은 그대로였고, 다음번에 우에노에 오면 또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에노에서 회전초밥을 찾는다면 카나자와 마이몬 스시는 추천할 만한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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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우에노 회전초밥 카나자와 마이몬 스시

4.5/5

도쿄 우에노 지역에서 괜찮은 회전초밥을 서빙한다. 몇 년전 전국 회전초밥 요리사 경연 대회에서 우승을 한 경력이 있다고 하는 카나자와 마이몬 스시는 좋은 퀄리티의 초밥을 괜찮은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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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점

  • 다양한 종류의 초밥을 즐길 수 있다
  • 모든 재료가 신선했다
  • 요리사들의 실력이 좋다

아쉬운 점

  • 회전초밥 치고는 가격대가 있는 편
  • 백화점 건물 6층에 위치
  • 손님에 비해 좌석이 부족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