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코다테 여행의 두 번째 날, 나와 아내는 트램 1일권을 구매하기로 했다. 우리는 하코다테에 도착한 첫날 저녁 시간과 두 번째 날 노보리베츠로 떠나기 전인 오후 2시 30분까지 하코다테를 여행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첫날은 저녁 구경이 전부였기에 트램 1일권을 구매하지 않고 탈 때마다 결제했다. 두 번째 날에서야 반나절 여행을 위해 하코다테 트램 1일권을 구매하게 되었는데, 여러 번 트램을 이용해서 트램 1일권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럼 우리 부부가 하코다테 트램 1일권을 구매하고 이용했던 후기를 작성해보고자 한다.
하코다테 트램 1일권 소개
하코다테 트램 원데이 패스는 하코다테 트램을 1일 동안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승차권이다. 트램 1일권을 구매하면 티켓을 발급받게 되는데, 해당 티켓에 1일권을 이용하는 날을 표기하면, 그 표기된 날 하루 동안 자유롭게 하코다테의 트램을 이용할 수 있다. 트램을 주요 교통수단으로 이용해서 하코다테를 관광하는 관광객들에게 유용한 수단이다. 트램을 탈 때마다 별도의 티켓을 구매할 필요가 없기에 시내를 돌아다니며 관광지를 볼 수 있는 가성비 좋고 편리한 방법이다.
하코다테 트램 일일권 구매하는 곳
하코다테 트램 일일권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은 다양하다. 우선 제일 먼저 하코다테 역안에 위치한 ‘하코다테 관광 안내소’에서 구매할 수 있다. 나와 아내도 하코다테 트램 일일권을 바로 이 관광 안내소에서 구매했다. 하코다테역 관광 안내소는 하코다테 역으로 들어가면 우측으로 보이는 JR 티켓 카운터와 함께 붙어있다. 대부분의 관광객이 하코다테에 오면 처음 도착하는 곳이 바로 하코다테 역이다. 나와 아내의 경우도 하코다테 역에 도착해서 바로 다음 날 떠나는 노보리베츠행 기차표 예약을 JR 티켓 카운터에서 했다. 그러면서 바로 옆에 붙어있는 관광 안내소에 들어가 보았는데 이 관광 안내소에서 하코다테 트램 일일권을 판매하고 있어서 구매하게 되었다. 관광 안내소에서는 트램 일일권을 비롯한 버스 일일권도 판매한다. 또한 트램과 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일일권도 판매를 하고 있다. 트램만 이용하는 트램 일일권은 하루에 600엔이며, 하코다테 버스만 이용하는 일일권의 경우 하루에 800엔이다. 트램과 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일일권의 가격은 1,000엔이다. 이 가격은 모두 성인 기준의 금액이다. 일일권 판매 금액을 봤을 때 초등학생까지만 다른 금액이 적용되고 아마 중학생부터는 성인 금액으로 티켓을 구매해야 하는 듯하다.
하코다테역 말고도 트램 일일권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은 트램 역이나 편의점이 있다. 세븐일레븐이나 페밀리 마트에서 티켓 자판기를 통해 구매하거나 직원에게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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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 일일권 구매 전 확인 사항
일일권을 비롯한 여러 교통수단의 패스를 구매하는 경우 당연히 고민해야 할 점은 패스의 가격보다 탑승하는 이동 수단의 횟수가 더 많아서 패스의 가격을 상쇄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하코다테에서 탑승했던 트램의 경우 가장 저렴했던 몇 정거장 가지 않는 탑승이 200엔 정도 했다. 하코다테 트램 일일권에 비용은 600엔이므로 하루에 트램을 네 번 이상 탑승할 계획이 있다면 트램 일일권을 구매하는 것이 당연히 이득이다.
일반적으로 트램을 타고 어딘가에 간다면 다시 돌아오는 왕복까지 두 번을 타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일 회 탑승 시, 최소 400엔 정도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하코다테 안에서 트램을 타고 가야 하는 여행지가 두 곳 정도 있다면 트램을 두 번 이상 탑승하게 되기 때문에 일일권 구매는 좋은 선택이다. 트램 일일권을 구매하기 전에 일정을 확인해서 비용 계산을 해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하코다테 트램 일일권 사용 방법
하코다테 트램은 뒷문으로 타서 앞문으로 하차한다. 뒷문으로 탑승할 때 보면 티켓을 뽑는 기계가 있다. 그 기계에서 나오는 티켓을 뽑아서 하차할 때 그 티켓을 뽑은 위치와 하차하는 장소 사이의 거리를 계산해서 금액을 지불하게 된다. 금액을 어떻게 계산하게 되는지 궁금할 텐데 티켓을 뽑으면 티켓에 숫자가 적혀있다. 그리고 하차하는 앞문 근처에 천장 쪽을 보면 디스플레이에 숫자별로 하차 시 지불해야 하는 금액이 적혀있다. 일일권을 이용하지 않은 탑승의 경우 위와 같은 방법으로 트램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트램 일일권을 구매한 탑승자의 경우 따로 뒷문으로 탑승하면서 티켓을 뽑지 않아도 된다. 처음 일일권을 구매하고서 트램에 탑승할 때 티켓을 뽑아서 탑승했는데, 하차할 때 기사에게 일일권을 보여주면 따로 뽑아놓은 티켓을 확인하지 않는다. 그래서 두 번째 탑승할 때는 티켓을 뽑지 않고 일일권만 기사에게 보여주고 하차할 수 있었다. 일일권 티켓이 있다면 티켓을 뽑을 필요도, 돈을 미리 준비할 필요도 없어서 편리하다.
구글 맵으로 트램 역과 도착시간 보기
구글맵을 이용하면 버스 시간 뿐만 아니라 역별로 트램의 도착 시간 또한 확인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트램을 타고 이동할 때, 구글 맵을 이용해서 트램을 탈 수 있는 주변의 역을 찾고, 트램이 도착하는 시간도 확인해서 편하게 트램을 이용하자.
참고 사항
우리는 하코다테 역에 있는 호텔에 머물렀다. 첫날 저녁 하코다테 야마 전망대에 갈 때도 일일권은 아니지만 현금을 내고 트램을 이용했다. 하코다테 야마 전망대에 가기 위해 도착했던 트램역은 주지가이라는 역이다. 그리고 둘째 날, 하코다테 베이에리어에 있는 아카렌가 창고를 방문하기 위해 트램을 타고 내렸던 역 또한 주지가이 역이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주지가이 트램 역에서 하코다테에 있는 주요 관광지를 모두 도보로 갈 수 있다는 점이다. 주지가이역에서 아카렌가 창고, 하코다테 야마 전망대, 하코다테 야마 로프웨이, 마치모토 성당, 하치만 자카 등의 주요 관광지를 모두 갈 수 있다.만약 하코다테에서 가고자 하는 여행지가 위에 있는 베이에리어 근처의 여행지가 전부라면 굳이 트램 일일권을 구매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주지가이 역에서 모두 갈 수 있는 목적지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꼭 트램 일일권을 구매하기 전에는 몇 번의 트램을 탑승해야 하는지 구글 맵으로 이동 방법을 모두 확인해보고 그램 일일 권을 구매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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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나와 아내는 하코다테 베이 에리어의 아카렌가 창고를 구경하고 하코다테의 약간 북쪽에 위치한 고료카쿠 전망대를 들리면서 트램을 여러 차례 이용했다. 트램 일일권의 금액인 600엔 이상을 이용했기에 일일권을 구매해서 편리하게 하코다테 여행을 다녔다. 신기하게 생긴 트램 일일권 티켓은 여행 후, 좋은 기념품이 되기도 했다. 트램을 타고 돌아다녔던 하코다테의 이곳저곳이 좋은 추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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