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하코다테의 숨은 여행지, 고료카쿠 타워 전망대에서 하코다테 전망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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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의 숨은 여행지, 고료카쿠 타워 전망대에서 하코다테 전망을 보다

하코다테 여행지 중 한 곳인 고료카쿠 타워에 다녀왔다. 하코다테에 여행을 가게 되면 가봐야 하는 여행지 중 한 곳인데, 하코다테 역에서 트램을 타고 20분 정도 이동한 후, 다시 도보로 10분 정도 걸어가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다. 별 모양으로 된 하코다테에 있는 요새로, 19세기 중반에 만들어진 건축물이다. 

하코다테 역 근처에서 트램을 타고 고료카쿠까지 갔던 방법과 고료카쿠 타워에서 즐길 수 있는 전망, 그리고 고료카쿠 근처에서 발견한 식사를 하기 괜찮은 가성비 좋은 초밥집도 함께 소개해보고자 한다. 

 

고료카쿠 소개

북해도 하코다테에 위치한 고료카쿠는 에도 시대 후반에 지어진 도쿠가와 쇼군의 요새였다. 쇼군의 마지막 시대인 1868년에 하코다테 전쟁의 중요한 전략실로 사용되었다. 메이지 시대에는 군사 감옥으로 사용되었으며, 20세기 이후, 대중을 위한 공원으로 탈바꿈하였다. 지금은 하코다테 역사의 중요한 랜드마크로 자리하고 있다. 

고료카쿠 가는 방법

하코다테 역을 기준으로 버스나 트램을 탑승하면 가기 쉽다. 구글맵을 이용하면 하코다테 역에서 고료카쿠까지 버스를 탑승하면 20분 정도 만에 도착할 수 있으며, 트램을 이용한다면 도보로 걸어야 하는 거리가 있어서 30분 정도 소요된다. 비용은 240엔이다.

나와 아내는 트램 일일권을 구매했기에 트램을 타고 고료카쿠로 이동했다. 버스를 타던 트램을 타던 사실 큰 차이는 없지만 그래도 하코다테를 조금 더 재미있게, 그리고 일본스럽게 느낄 수 있는 이동 수단이기에 우리는 트램을 타기로 했다.

트램의 경우 역 앞에서 바로 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조금 걸어 나가서 트램을 탈 수 있는 정거장으로 가야 한다. 멀지 않은 거리기에 충분히 걸어서 트램을 탑승하러 갈 수 있다. 다만, 고료카쿠 근처에서 하차한 후, 조금 더 도보로 걸어가야 하는데 도보로 10분 정도 걸어야 하는 불편함은 있다. 그래도 주변을 구경할 겸 걸어가면 그렇게 멀게 느껴지는 거리는 아니다.

 

고료카쿠 타워 근처 맛집 슌카스시

고료카쿠 타워 근처에 가성비가 좋은 초밥집을 찾았다. 우리는 고료카쿠에 가기 전 식사하고 타워에 먼저 올라가기로 했다. 슌카스시라는 초밥집인데 고료카쿠 타워 입구에 있어서 식사를 하고 올라가기에도 괜찮았다.

슌카스시에 대한 내용은 이전 블로그에서 자세하게 작성해 두었다. 아래 링크를 통해 슌카스시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하코다테에서 만난 가성비 최고의 회전 초밥 맛집 슌카 스시(Shunka Sushi)

고료카쿠 타워 관람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눈이 오기 시작했다. 식사하러 들어가기 전만 해도 눈이 올 것 같은 느낌이 거의 없었는데 갑자기 눈이 내리기 시작해서 조금은 당황스러웠다.
원래대로면 고료카쿠 타워를 관람하고 천천히 걸어서 고료카쿠 공원도 한 바퀴 둘러보고자 했지만 생각보다 눈이 많이 내리기 시작해서 우리는 고료카쿠 타워만 관람하기로 했다.
고료카쿠 타워 1층에는 캐리어를 보관할 수 있는 무인 짐 보관소도 있고 기념품 샵도 있다. 우리는 우선 전망대로 올라가 관람을 마친 후 내려와서 1층의 기념품샵을 둘러보기로 했다.
중앙부에 티켓 부스가 있고 성인 티켓 가격은  900엔이다. 카운터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조금은 옛날 느낌의 유니폼과 모자를 쓰고 티켓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모두 친절했다. 우리는 티켓을 구매해서 바로 전망대로 올라갔다.
전망대에 올라가면 타워 주변에 멋진 뷰를 볼 수 있다. 한쪽 편으로는 도심 지역이 보이고 또 다른 쪽으로는 고료카쿠 공원이 보인다. 
고료카쿠 공원은 별 모양으로 만들어진 공원이다. 주변으로는 물이 흐르게끔 되어 있는데 이는 예전에 고료카쿠 공원이 요새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그렇게 만들어져 있는 듯했다.
눈이 계속 내렸다. 원래는 맑은 날씨에 멀리도 씨아가 보여서 조금은 높은 곳에서 시내와 고료카쿠 공원을 바라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은 점이 조금은 아쉬웠다. 그래도 많은 눈이 실시간으로 내리는 고료카쿠 전경은 정말 멋있었다.

전망대 안에서 길을 따라서 돌다 보면 미니어처로 예전 역사를 굉장히 잘 표현한 전시를 해놨다. 아내는 박물관이나 미술관의 전시를 보는 것을 좋아해서 미니어처로 구현된 고료카쿠의 옛 역사를 하나하나 꼼꼼히 관람했다

중간에 팜플렛이 있는 곳에는 일본어를 비롯한 영어 중국어 한국어 번역이 된 역사가 소개된 팜플렛이 있다. 해외 관광객들이 많아서 그런 건지 하코다테를 다니면서 본 여러 관광지에는 외국어로 번역된 안내 표지판이나 소개서 등이 많았다.

고료카쿠 공원이 보이는 전망도 좋았으나 개인적으로는 그보다 반대편으로 보이는 도심의 눈 오는 장면이 나는 마음에 들었다. 꽤 많은 눈이 내리는 것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었는데 높은 곳에서 눈이 내리는 모습과 지면에서 눈이 내리는 모습을 보는 것은 생각보다 큰 차이가 있었다.

높은 곳에서 본 눈은 눈발이 더 굵고 눈에도 잘 띄었으며 꽤 거센 느낌으로 눈이 내리고 있었다. 그에 반해 이후 다시 1층으로 내려가서 본 눈 내리는 장면은 생각보다 그렇게 눈이 거세게 내리지는 않았다. 신기할 뿐이다.

한동안 즐겁게 높은 전망대에서 주변 전경을 구경하고 내려왔다. 1층에 내려와서는 기념품 샵에 들러 무엇을 파는지 돌아봤다. 저번 블로그에서도 한 번 이야기 한 적이 있지만 하코다테의 관광지에 있는 기념품 샵에서는 대개는 비슷한 느낌의 기념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꼭 고료카쿠 타워에서만 살 수 있는 기념품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고료카쿠는 우리의 하코다테 여행의 마지막 일정이었다. 전날 저녁에 도착해 하코다테산의 야경을 보고 이튿날 일어나 하코다테시의 주요 관광지를 나름 알차게 돌아봤다. 이제 하코다테에서의 일정은 모두 끝났다. 노보리베츠로 떠나는 기차를 타기 위해 다시 호텔로 돌아가 맡겨둔 짐을 찾기로 한다.

 

마치며

고료카쿠는 하코다테 역에서 북쪽으로 약 이십여 분 올라가야 한다. 거리가 조금은 있다고 느껴지긴 하지만 그래도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이다. 시간이 괜찮다면 간 김에 위에서 추천한 슌카스시도 방문해보면 좋을 것이다. 슌카스시에서 먹었던 활새우 초밥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이제 우리는 노보리베츠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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