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내슈빌 볼거리, 아기랑 내슈빌 사운즈 마이너리그 야구 경기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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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슈빌 볼거리, 아기랑 내슈빌 사운즈 마이너리그 야구 경기 관람

내슈빌에는 트리플 A 마이너리그 야구팀인 내슈빌 사운즈가 있다. 내슈빌에 처음 거주하기 시작한 2023년도부터 2024년 12월까지 내슈빌 사운즈 야구 경기장에서 도보로 10분이 걸리지 않는 거리에 있는 아파트에 살았기에 시간이 날 때 종종 야구 경기를 보러 가곤 했다. 아내와 같이 가는 날도 있었고, 혼자서 주말 저녁 별다른 스케줄이 없으면 야구 경기를 보러 다녀오기도 했다.

작년에는 아이를 갖게 되어 아내가 출산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곧 6개월을 바라보는 아이를 데리고 아내와 함께 시즌 오프닝 주말 야구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사운즈 야구장을 방문했다. 이번 시즌까지 2시즌 동안 내슈빌 야구장을 방문했던 경험으로 내슈빌 사운즈 야구 경기 관람 팁과 후기를 써보고자 한다.

내슈빌 사운즈 소개

간단히 알아본 내슈빌 사운즈 팀에 대해 소개하고 넘어가볼까 한다. 먼저, 테네시에는 메이저리그에서 경기하는 야구팀이 없다. 내슈빌, 멤피스 등 그래도 미국 남부에서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도시로 알려진 곳들이 있지만 아직까지 메이저리그 야구팀이 있던 적은 없다고 한다.

마이너리그팀은 4개가 있는데, 트리플A 리그에서 뛰는 팀으로는 내슈빌 사운즈와 멤피스 레드버즈가 있고, 더블A 팀으로 뛰는 팀으로 채터누가 룩아웃츠와 녹스빌 팀인 테네시 스모키스가 있다. 참고로 마이너리그의 경우, 루키 리그, 싱글 A, 하이 A, 더블 A, 트리플 A 순서로 트리플 A 팀이 가장 상위 리그이며, 흔히 아는 메이저리그 바로 밑의 리그의 트리플A 리그라고 보면 된다. 트리플 A 리그의 선수들은 준 메이저리그급의 선수들도 많으며, 경기력을 바탕으로 보았을 때는 충분히 박진감 있는 경기를 즐길 수 있는 리그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의 이름에서 오는 급(?)의 차이 때문에 테네시에는 메이저리그 팀이 없는 점이 아쉽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23년도 가을에 처음 내슈빌 사운즈 경기에서 선수들의 경기력을 보고는 다시는 그런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메이저리그 못지않은 플레이들도 많았고, 투수들의 구속은 95마일 이상 던지는 투수가 대부분이었으며, 구종도 굉장히 다양했다. 심지어 100마일을 넘기는 투수도 있었다.

또한 수비 실력도 대단했는데, 대부분의 경기에서 수비 에러가 없이 경기가 진행되는 점도 인상 깊었다. 마이너리그라는 이름으로 인해 아주 부족하고 경기 진행에 있어서 미숙한 점들이 있을 거로 생각했던 내가 조금은 쑥스러울 정도였다. 마이너리그라고 절대 무시할 만한 수준의 경기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티켓 구매

특정 이벤트나 행사가 진행되는 경기, 혹은 중요 경기만 아니라면 티켓을 미리 구매할 필요는 없다. 나도 몇 번의 방문 후 알게 된 점인데, 대부분의 경기는 만석이 아니다. 아마도 마이너리그 게임이기에 가능한 일인 듯하다. 지금까지 총 10번 정도의 경기를 보러 갔는데, 그 어느 게임도 단 한 번도 만석인 적이 없었다. 그러니 특별히 원하는 자리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예약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현장 구매가 훨씬 장점이 많다.

티켓 마스터나 그 외 다른 티켓 예매 사이트의 경우 티켓 가격에 추가로 각종 서비스 비용이 추가된다. 그래서 현장에서 구매하는 티켓보다 훨씬 비싼 가격으로 티켓을 구매하게 된다. 현장에서 구매 시, 티켓 부스에서 원하는 구역을 선택하면 티켓 판매를 하는 분이 정말 친절하게 그 구역에서 남은 자리 중 괜찮은 자리를 추천해 주고, 또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티켓 비용과 택스만 내면 되기 때문에 비용을 훨씬 절감할 수 있다.

여기서 한가지 추천할 만한 팁으로는 굳이 지정석을 구매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티켓 부스에서는 여러 구역의 지정석 티켓과 함께 General Admission(일반 입장권)을 판매한다. 지정석 티켓 금액은 $20부터 $50 이상까지 다양한데, 일반 입장권은 $12이며 여기에 추가로 세금만 내면 된다. 2명의 경우 $26달러 정도 했는데, 이 티켓만 구매해서 들어가도 충분히 야구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앉아서 야구를 보고 싶은데 지정석 구매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묻는다면, 위에 언급했듯이 만석의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1회 정도 경기를 보고 그냥 아무 자리나 남는 곳에 앉아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기 때문에 꼭 비싸게 지정석을 구매할 필요는 없다. 외야 좌석의 경우는 대부분 공석이라서 아무나 앉아도 신경 쓰지 않는다.

참고로 위에서 내가 언급한 만석이 아니라는 정도는 중간중간 앉을 자리가 있는 정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홈 플레이트 뒤의 가장 비싼 좌석부터 1, 3루 베이스 안쪽의 인기있는 자리도 절반 언저리로 비어 있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원하는 자리의 지정석 티켓을 구매해서 남들 신경쓸 것 없이 경기를 즐기는 것이 꼭 중요하지 않다면 굳이 지정석 티켓을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일반 입장권을 구매해도 적당히 좋은 자리에 앉을 수 있다. 다만 홈 플레이트 바로 뒤 VVIP 좌석이나 가족 테이블 특별석 같은 경우 티켓 검표를 하므로 그런 좌석은 아무리 자리나 남아 있더라도 일반 입장권으로 앉기는 어렵다는 점을 알아두면 좋다.

입장 시 주의 사항

처음 내슈빌 사운즈 경기를 보러 갔을 때, 사진을 찍고 싶어서 작은 사이드 백에 카메라를 넣어 갔었다. 내슈빌 사운즈 경기장은 ‘Clear bag policy’가 있다. 정해진 크기의 투명한 백만 가지고 들어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기에 안전상의 이유로 속이 투명하게 보이는 특정 크기의 가방만 가지고 들어갈 수 있다.

속이 보이지 않는 작은 가방도 가능한 규격이 있는데, 정말 지갑과 핸드폰 하나 들어갈 정도의 작고 얇은 크기의 가방만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나와 아내는 처음 방문했을 때, clear bag policy에 대한 이해도도 없었고, 그런 규제가 있는지도 몰랐기에 다시 집에 돌아가서 짐을 모두 두고 주머니에 핸드폰 지갑만 들고 다시 경기장에 돌아온 적이 있다. 그 후, 아마존에서 stadium approved clear bag를 구매했고, 그 뒤로는 투명 가방에 짐을 챙겨 야구 경기를 보러 다녔다.

이번 경기 관람도 아이가 있었기에 아이 용품들을 최대한 clear bag에 넣어서 가져갔고, 시큐리티 체크 포인트에서 문제 없이 입장할 수 있었다.

경기 스케줄



25년 시즌이 3월 28일 개막했다. 나는 아내와 3월 30일 주말 경기를 보러 갔다. 내슈빌 사운즈의 경기 올해 스케줄은 위의 이미지를 참고 하면 된다. 참고로 빨간색 표시된 경기가 내슈빌 홈 경기다. 내슈빌 사운즈 웹사이트에 가면 이벤트 경기나 특별 행사가 있는 날을 알려주는데, 내가 방문한 경기 때는 예전 내슈빌 사운즈 선수들이 와서 경기 시간 동안 1루 뒤쪽 공간에서 계속 사인회를 했다. 이런저런 이벤트가 다양하기 때문에 방문 전 미리 찾아보면 좋다. 가끔 내슈빌 사운즈 저지나 티셔츠를 던져주는 행사를 하기도 한다.

아이와 함께라면

아기가 있는 경우 유모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 있다. 어떤 크기의 유모차도 가능하다. 다만 지정석을 고민하는 경우 한번 쯤 고민해볼 사항이 있다. 유모차는 간이형(접이식)으로 작고 가벼운 유모차가 아니라면 좌석에 앉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좌석으로 이동할 때 야구장이라서 계단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유모차를 가지고 오르내리는 것이 어렵다. 안내에 따르면 작은 유모차는 접어서 좌석 밑에 둬도 괜찮다고 하지만 어느정도 큰 유모차라면 좌석에 엑세스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미리 알고 있는 것이 좋다. 아이의 경우 몇 살까지 무료인지는 모르지만 6개월인 우리 아이 경우 무료로 입장이 가능 했다.

내슈빌 사운즈 야구 경기장는 외야쪽에 잔디밭 좌석이 있다. 미리 돗자리를 챙겨간다면 아이들과 풀밭에 앉아서 경기도 볼 수 있다. 또한 1루 뒤쪽으로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거리들이 몇 가지 있다. 큰 에어 미끄럼틀, 공을 던지고 놀 수 있는 작은 야구 필드, 탁구장, 미니 골프장 등 아이들이 경기를 보지 않아도 야구장에서 즐길 거리가 있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다. 나는 아직 아이가 6개월이 되지 않아서 딱히 같이 할 수 있는 건 없었다.

많은 아이가 구슬 아이스크림을 사 먹는 걸 보았고, 메인 입구 옆(홈 플레이트 뒤쪽)에 있는 기념품 샵에서 내슈빌 사운즈 저지나 셔츠, 모자 등을 사는 걸 보았다. 나는 작년에 사둔 티셔츠를 입고 왔기에, 이번에는 아이가 입을 만한 작은 사운드 티셔츠를 하나 구매했다. 다음번에 올 때는 둘이 같이 셔츠를 입고 올 생각이다.

주차 팁

외야 쪽에 stadium parking garage가 있다. 나는 한 번도 그 곳에 주차해 본 적은 없지만 찾아본 바로는 $15정도 주차비를 내야 한다고 한다. 주차비를 아낄 수 있는 팁으로는 우선 근처에 있는 Farmers Market에 있는 주차장을 확인해 볼 것을 추천한다. 나는 늘 파머스 마켓에 주차한다. 파머스 마켓에서 야구장까지는 걸어서 5분도 걸리지 않는 거리라서 주차를 할 수 있다면 무료로 주차하고 천천히 걸어서 옆에 있는 Bicentennial Park를 지나 야구장으로 가면 된다.

종종 파머스 마켓과 공원에서 큰 행사를 하는 주말이 있는데, 그런 경우는 Farmers market 주차는 어렵다고 봐야 한다. 이런 경우는 그냥 $15불 정도 내고 야구장 주차장에 주차하는 것을 추천하는데, 만약 그럼에도 주차비를 아끼고 싶다면 그냥 야구장 북쪽으로 있는 Germantown에 스트릿 파킹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Germantown에는 많은 스트릿 파킹 공간간이 있어서 무료로 주차가 가능하다. 다만 야구장까지 10분 정도 걷기는 해야 한다.

야구 경기장 위치 및 즐길 거리

내슈빌 사운즈 홈구장은 내슈빌 파머스 마켓(Nashville Farmers Market)과 내슈빌 바이센테니얼 공원(Bicentennial Capitol Mall Park)에서 도보로 5분이 채 걸리지 않은 거리에 있다. 금요일 토요일에는 저녁 경기, 일요일에는 낮 경기를 한다. 그러니 주말에 간다면 좀 일찍 가서 여유롭게 파머스 마켓에 무료 주차를 하고 파머스 마켓을 둘러보고, 옆에 Bicentennial park도 한 바퀴 둘러보면 좋다.

공원을 한 바퀴 도는데 그냥 걸어서 돌기만 한다면 20분이면 충분하다. Bicentennial park에는 미국 역사와 테네시 소개를 공원을 따라서 쭉 설치해 둬서 생각보다 볼거리가 있는 편이다. 여유롭게 하나씩 구경하고 언덕 위에 있는 테네시 캐피톨 빌딩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그러다 보면 30~40분은 훌쩍 지나갈 것이다.

또한 공원 메인 주차장 옆으로는 테네시 주립 박물관도 있기 때문에 경기전에 미리 도착해서 박물관 구경, 파머스 마켓 구경, 공원 산책을 해보길 추천한다. 금요일, 토요일은 저녁 경기이기에 파머스 마켓은 일찍 문을 닫을 수도 있어서, 위의 코스로 구경을 한다면 일요일 경기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파머스 마켓은 토요일, 일요일이 가장 사람도 많고 모든 매대가 문을 열고, 또 분위기도 좋다.

마치며

이날 경기는 내슈빌 사운즈 팀이 잭슨 점보슈림프 팀을 상대로 2:1로 승리했다. 처음 1점은 그라운드 홈런이 나와서 야구장이 완전히 떠나가듯 사람들이 좋아했다. 나는 야구 경기 보는 것을 좋아한다. 내슈빌 사운즈 경기를 몇 번 보러 가다 보니 팀에 애정이 생기는 것 같기도 하다. 만약 메이저리그였다면 이렇게 자주 경기를 보러 갈 수 있었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저렴한 티켓, 비교적 쉬운 접근성 등 큰 부담 없이 경기만 있다면 바로 야구장으로 가서 라이브로 야구 경기를 즐길 수 있다. 내슈빌에 방문하거나 거주한다면, 그리고 시간 여유가 있다면 경기 스케줄을 확인해서 홈 경기가 있는 날 내슈빌 사운즈 경기를 한 번쯤 관람해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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