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료카쿠 타워 바로 앞에 럭키 삐에로도 있었고, 또 그 옆으로 다른 많은 식당이 있었지만, 일본 여행의 두 번째 날인 만큼 초밥을 먹어보고 싶었기에 주변에 초밥집을 찾아보게 되었다. 그러다 찾은 곳이 바로 슌카 스시다. 고료카쿠 타워 바로 건너편에 있어서 식사를 하고 고료카쿠 타워에 방문하기에도 너무 좋았다. 무엇보다 가성비가 아주 좋다는 리뷰가 많았기에 초밥으로 배부른 식사를 할 수 있겠구나 하는 행복한 기대감을 가지고 식당을 방문하게 되었다.
하코다테의 가성비 초밥집
하코다테를 여행하면서 고료카쿠 공원이나 전망대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슌카 스시를 방문해보면 좋다. 북해도 여행하면서 유명한 스시집이나 오마카세를 제공하는 스시집을 방문하지 않아서 정말 맛있는 하이엔드 초밥집과의 비교는 어렵지만 배가 부르게 퀄리티가 좋은 맛있는 초밥을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생각해봤을 때, 슌카 스시는 좋은 선택이 된다. 영어로 공식 웹사이트가 지원되지는 않지만 슌카 스시 웹사이트에서 더 많은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사이트 링크]
깨끗하고 쾌적한 식당
흔히 상상하는 회전초밥집의 모습과 크게 다름이 없다. 다만 다른 식당들과의 차이점은 식당 공간에 여유가 있다는 점이었는데 그 점이 슌카 스시를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는 식당처럼 느껴지게 했던 것 같다. 모든 테이블 옆과 뒤로 꽤 넓게 공간이 있지만 그 공간을 무언가로 채우지 않고 전체 홀을 넓게 사용하고 있었다. 직원들도 여유롭게 오가고, 손님들도 편하게 다른 테이블 뒤로 지나다닐 수 있었다. 흔히 생각하는 회전초밥집의 모습은 맞는데, 층고도 조금 높고, 공간도 여유롭게 사용해서 그런지 꽤 고급진 분위기가 나는 회전초밥 식당처럼 느껴졌다.
초밥을 즐기다
우리는 계속 초밥을 먹었다. 가장 비싼 초밥이 660엔이었기에 큰 가격 부담을 가지지 않고 원하는 메뉴를 주문해서 먹었다. 개인적으로 내가 가장 좋아했던 초밥은 활새우 초밥이었는데, 새우 초밥과 함께 김말이와 새우 머리가 같이 나왔다. 새우 초밥은 일반적으로 먹는 대로 먹으면 되고, 아무것도 들지 않은 김초밥에는 새우 머리에 들어있는 장과 알을 긁어 넣어서 먹을 수 있었다. 내장을 얹어서 먹은 김초밥도 너무나 신선하고 좋았고, 새우 초밥도 신선하고 기분이 좋은 맛이었다.
우리는 한참을 맛있게 식사하고, 기분 좋게 마무리하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꽤 많은 양의 초밥을 먹었는데, 마지막에 총 몇 접시를 먹었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우리는 총 7,854엔을 결제했다. 한국 원화로는 74,000원정도 되는 금액이었다. 나와 아내는 한국에서도 종종 강남역 근처에 있는 회전초밥집에 가는데 거기서 배부르게 먹으면 8만원에서 9만원 사이의 금액이 나온다. 그렇게 비교해 보았을 때, 슌카 스시의 초밥 퀄리티가 훨씬 좋았고, 종류도 더 다양했기에 정말 가성비가 좋아 기분 좋은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이었다.
마치며
북해도 여행을 모두 마치고 돌아오고 나서도 슌카 스시에서 먹었던 660엔 활새우 초밥이 한 번씩 생각난다. 새우살 초밥과 함께 나온 새우 내장을 김초밥에 넣어 먹을 수 있도록 나온 그 초밥의 구성이 정말 인상 깊었던 것 같다. 하코다테 여행 중, 고료카쿠 공원이나 타워에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슌카 스시에 꼭 가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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