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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여행일지 Day 3. 싱가포르 여행코스 및 경비 내역. 트리 터널, 오차드 로드 등(22/9/18)

싱가포르에서 본격적인 여행을 떠나는 3일 차 아침이다. 창밖을 보니 비가 내릴 듯 하늘이 흐리더니 곧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내리는 비와 함께 멋진 사진을 찍은 포트 캐닝에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싱가포르 안의 작은 정원, Fort Canning Tree Tunnel

포트 캐닝 공원. 하늘이 매우 흐렸다.

아침에 일어나니 엄청나게 흐리고 곧 비가 올 듯했다. 오늘은 Port Canning에 있는 Tree Tunnel에서 멋진 사진을 찍으려고 생각했었는데, 아무래도 어려울 것 같았다. 그래도 여행을 왔으니 비가 와도 카메라만 잘 챙겨서 조심히 가보자 하고 한국에서 챙겨 온 작은 우산만 하나를 들고 길을 나섰다.

트리 터널로 가는 길에 보이는 공원 동편

우리 호텔인 Lyf Funan에서는 2층으로 연결된 고가교만 건너서 조금만 걸으면 곧 Port Canning 공원으로 넘어갈 수 있어서 그 점은 다행이었다. 날이 흐렸지만 습하고 더운 건 여전했다. 호텔을 나서서 20분 정도 걸어서 거의 Tree Tunnel에 도착할 때쯤 아침인지 모를 정도로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한 방울씩 비가 오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엄청나게 큰 비로 바뀌어 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비가 그치길 길다리는 포트 캐닝 트리터널

아침 이른 시간부터 트리 터널에는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고 했는데, 그나마 비가 와서 그런지 사람이 많이 없었다. 우리가 조금 일찍 온 영향도 있었다. 앞에 두 팀 정도가 있고 우리가 줄을 선 후에 많은 사람들이 와서 우리 뒤로 줄을 섰다.

트리 터널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

앞에 두 팀 밖에 없었지만, 사진을 찍는데 생각보다 다들 시간이 걸리는 편이었다. 그러다 바로 우리 앞팀이 찍기 시작할 타이밍에 비가 엄청나가 크게 내리기 시작했다. 앞의 팀도 비가 크게 오는 상황에서 사진을 찍을 염두를 내지 못했고, 우리가 괜찮으면 먼저 찍겠다고 해서 비가 내리는 와중에 사진을 찍기로 했다. 사진에 나오는 사람은 비를 맞아야 하지만, 다행히도 사진을 찍는 사람은 터널에서 그래도 비를 맞지 않고 사진을 찍을 수 있기에 사진기를 보호할 수 있어서 괜찮았다. 

아내는 비가 왔지만 트리 터널의 포토 스폿인 큰 나무가 보이는 계단 중간 즈음에 분홍색 우산을 쓰고 걸터앉았고, 정말 예상과는 다르게 비가 오는 날에도 감성적인 비 오는 날의 느낌을 가득하게 품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아련한 느낌이 좋은 비오는 날의 트리터널

비록 아내의 옷이 좀 젖고, 머리도 조금 젖기는 했지만, 비 오는 날에 더 비 오는 배경과 잘 맞아떨어져서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사진을 찍은 우리는 터널의 끝쪽으로 가서 비가 좀 그치길 기다렸지만, 비는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구글 맵으로 찾아보니 바로 근처에 뛰어가면 비를 피해서 걸을 수 있는 몰이 있어서, 아내와 그 몰로 향했다. 

계속해서 내리는 강한 비

터널 끝에서 하나 둘 셋을 세고 빗 속으로 뛰어들어갔다. 뭔가 글로 쓰니 감성적이면서 영화 같은 느낌이었지만, 현실은 강한 비에 온몸이 젖어서야 쇼핑몰 근처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래도 짧게 이동하면 되는 거리였어서 완전 홀딱 다 젖지는 않았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곳에서 맛있는 아침 식당을 발견하게 되었다. 

우연히 만난 현지 아침 식사 식당, KILLINEY @ 9 PENANG ROAD

킬리니 아침 식사

맞은 비를 털어내며 비를 피해 쇼핑몰을 지나쳐가는데, 아침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꽤나 많은 작은 카페를 찾았다. 체인 같기도 했는데, 아직까지 이른 아침이라 몰의 다른 샵들은 모두 닫았는데, 그 식당만 열려있고 사람이 많아서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들어갔다. 우리는 이곳에서 카야 토스트와 함께 락사 메뉴 커피 등을 함께 마셨다. 

아침 조식으로 먹기에는 꽤나 깔끔하고 좋았다. 무엇보다 현지 사람들이 아침에 이렇게 나와서 식사를 하는 곳이라면 괜찮은 식당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내와 나는 비를 피하고, 동시에 맞은 비를 말리면서 조금 더 이 식당에서 시간을 보냈다.

다행히 주문한 음식에 커피도 있어서 천천히 커피를 마시고, 아침에 식사를 하러 오는 현지 사람들도 관찰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 오늘 스케줄을 어떻게 할지도 서로 이야기를 나눴다. 식당에서 충분히 쉬고, 택시를 잡았다. 비가 여전히 와서 호텔까지는 작은 우산 하나로 걸어가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첫 호텔을 떠나며, Lyf Funan 체크 아웃

Lyf Funan 머물렀던 방

호텔에 와서 천천히 짐을 챙겼다. 처음 호텔을 이동하는 날인데, 짐이 많았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잘 챙겨서 12시 전에 체크아웃을 하러 나섰다. 짐이 계속 꽉 차 있는 게 조금 부담스럽긴 하다. 아마 다른 국가로 넘어갈 때 짐 추가 비용을 내야 하는 상황들이 생길 듯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건 짐을 잘 챙겨서 택시를 불러 다음 호텔인 Summer View Hotel로 향했다.

**Lyf Funan Singapore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아래 블로그를 확인하세요.

남은 싱가포르 일정의 숙소, Summer view Hotel

싱가포르 서머뷰 호텔 외관

12시에 Lyf Funan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택시를 타고 20분도 걸리지 않아서 다음 호텔인 Summerview Hotel에 도착했다. 체크인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역시 싱가포르는 늘 사람이 많은지 아직 정리가 안돼서 2시 이후에나 체크인이 가능하다고 했다.

우리는 짐을 호텔에 맡기고 나가서 구경을 하고 식사도 하고 돌아오기로 했다. 비도 오고 그래서 싱가포르 와서 꼭 먹어야지 했었던 파이브 가이즈에 가기로 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체인 햄버거 브랜드다. 호텔 건너편에서 버스를 타고 내리는 비를 뚫고 파이브 가이즈로 향했다. 

** 서머뷰 호텔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아래 블로그에서 확인하세요.

나의 추억의 햄버거, Five guys 

파이브 가이즈 햄버거

내가 기억하던 그 모습 그대로 빨갛고 하얀 인테리어였다. 철판에서 패티를 굽는 모습도 그대로였다. 나랑 아내랑 각각 원하는 햄버거를 주문해서 먹었다. 종이봉투에 햄버거와 함께 작은 컵에 프라이를 담아주지만, 늘 컵이 넘쳐나도록 종이백 안에 충분히 담아주던 프라이의 느낌은 비슷했다. 참 특이하게도 햄버거와 프라이를 담아주는 형태나, 추억의 맛과 비슷한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어릴 적 파이브 가이즈를 먹었던 추억이 있어서 그런지 역시나 미국에서 먹었던 파이브 가이즈가 더 맛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딱 하나 다르다고 느꼈던 부분은 사실 땅콩기름에 프라이를 튀겼던 그 향과 맛이 미국에서는 진했는데, 이곳 프라이는 땅콩 향이 그렇게 강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가 예전 어릴 때 먹었던 파이브 가이즈가 더 맛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식사를 잘 마무리하고, 오후에는 오차드 로드 구경을 하기로 했다. 파이브 가이즈부터 서서히 걸어서 소화를 시킬 겸 비를 뚫고 오차드 로드까지 걸어가 보기로 했다. 

오차드 로드 쇼핑몰에서 아이 쇼핑

오차드 로드 거리

20여분을 걸었을 까 오차드 로드에 도착할 수 있었다. 우산은 하나뿐이었는데, 비가 오다가 말다가 하기도 했고, 비가 자주 오는 국가라서 그런지 인도 옆 건물마다 비를 막아주는 지붕들이 있어서 건물과 건물 사이만 잘 지나면 비에 크게 젖지 않았다. 오차드 로드 거리에 들어서서 가장 먼저 보이는 오차드 센트럴 건물로 들어갔다. 

우리가 좋아하는 헤이티

우리는 헤이티에 들러서 치즈 폼이 올라간 과일 음료를 먹었다 포도 맛과 망고맛을 먹었는데, 둘 다 단짠 단짠으로 맛있었다.

돈키호테가 있다. 일본처럼 조금 정신이 없긴하다.

그리고 지하에 있는 돈키호테 스타일의 몰도 구경했다. 일본의 그 돈키호테가 맞는 듯했다. 이름이 돈돈 돈키인가 그랬다. 마땅히 필요한 게 없어서 쓱 구경만 하고 지나쳤는데, 예상외로 음식 코너에 초밥이나 면요리, 일본 덮밥 등이 꽤나 잘 구성되어 있어서 나중에 한번 먹어봐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긴 했다. 

그렇게 다시 밖으로 나와서 걷다가 옆에 있는 다른 쇼핑몰로 들어갔다. 아마 Takashimaya Shopping Centre 였던 것 같다. 여기에서 샵 1층엔가 있었던 바차 커피 코너에서 앉아서 커피를 마시기도 했다. 

운이 좋게 줄을 선 사람이 없어서 10분 정도 서있다가 자리가 나서 앉아서 커피와 함께 케이크를 한 조각 먹었다. 그리고 아이언 오차드로 가서 또 쇼핑몰 구경을 했다.  사실 쇼핑을 해서 살만한 것도 없었고, 둘이서 구경을 하고 잠깐씩 앉아서 쉬고 하면서 다녔다. 

메가 러기지 페어를 하고 있었다.

쇼핑몰 투어를 모두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열을 좀 식혔다. 비가 와도 동남아여서 그런지 땀이 많이 나고 습하다. 

현지인들의 맛집 Wing Seong Fatty’s Restaurant 

실내 인테리어

저녁을 먹으러 호텔 근처의 중식당으로 향했다. 저녁시간이라서 그런지 실내 자리는 꽉 차있었고, 그나마 더운 밖에 자리에 큰 테이블이 남아 있었는데, 큰 테이블마저도 다른 팀과 나눠 써야 하는 조건이었다. 우리는 그냥 밖에 테이블에 앉기로 했고, 두 명의 백인 남녀가 앉았다. 

식당 실내 모습

중식당 테이블이 둥근 원형이다 보니 어떻게 서로 얼굴을 대면하고 앉을 수밖에 없었는데, 그러다 보니 서로 인사도 나누고 가볍게 여행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는 여행을 막 시작한 입장이고, 그 둘은 같은 회사 직원 관계로 한 명은 호주에서, 한 명은 벨기에에서 일 때문에 싱가포르에 비즈니스 트립을 와서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땅 속 깊이에서 지하수를 파내는 기계를 만드는 회사라고 했다. 

그렇게 우리는 음식이 나와서 음식을 먹었다. 닭고기와 면요리 등 몇 가지를 시켜서 아내와 둘이 나눠먹었는데, 사실 덥고 정신이 좀 없었어서 맛있는 음식이었지만 어떻게 먹고 지나갔는지를 모르겠다. 식사를 잘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다시 한번 샤워를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Wing Seong Fatty’s Restaurant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아래 블로그에서 확인하세요.

방문한 장소 목록 및 지출 내역 정리.

장소지출 금액비고
포트 캐닝
Killiney$26.1
Five Guys$41.5
Hey tea$11.9
Bacha Coffe at Takashimaya$25.9
Wing Seong Fatty’s Restaurant$77
싱가포르 더 보기 배너 저니텔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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