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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여행 후기(클라우드 포레스트, 플라워 돔, 플로럴 판타지)

아내와 함께 싱가포르 가든스 바이 더 베이를 들렀던 후기에 대한 블로그 포스트다. 아내와 나는 싱가포르 여행의 마지막 풀 데이를 보내는 5일 차에 가든스 바이 더 베이를 들렀다. 싱가포르 여행 이틀 차에 저녁 야경을 보기 위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스펙트라 야경 쇼를 보고 15분 정도 걸어서 가든스 바이 더 베이로 슈퍼 트리 야경 쇼인 가든 랩소디를 보러 온 적이 있긴 했다. 하지만 낮의 가든스 바이 더 베이를 즐기지는 못해서 낮의 가든스 바이 더 베이를 즐기기 위해 방문했다. 

슈퍼 트리만 볼 수 있었던 저녁 야경과는 달리, 클라우드 포레스트, 플라워 돔, 플로럴 판타지까지 총 3개의 어트랙션을 즐길 수 있었고, 정말 판타지 세계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럼 이제 아내와 내가 경험한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 대한 후기를 시작해 보겠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소개

OBCB 스카이 웨이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올해로 10주년이 된 싱가포르의 명실상부한 주요 랜드 마크 중 하나다. 마리나 베이 샌즈 뒤편으로 위치한 큰 공원 단지로, 공원 안에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실내 정원들과 야외 정원이 있다. 잘 가꿔진 조경과 식물들로 전 세계 여행자들의 싱가포르에서 꼭 방문하는 여행지 중 한 곳이다. 

다양한 어트랙션 – 나와 아내는 클라우드 포레스트, 플라워 돔, 플로럴 판타지, 총 3곳의 어트랙션만 즐겼지만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는 더 많은 어트랙션이 있다. 슈퍼 트리의 상단 부에 있는 슈퍼 트리 위에서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전망을 즐길 수 있는 OCBC 스카이 웨이, 새롭게 생긴 Garden Pod,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이곳저곳 위치한 조각상들인 Art Sculptures,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호수 공원인 Dragonfly & Kingfisher Lake 등의 어트랙션도 있다. 

우리가 갔을 때는 아직 준비중이던 아바타

시즈널 어트랙션 – 다양한 어트랙션들과 함께 가든스 바이 더 베이를 매력적으로 느껴지게 하는 또 다른 장점은 바로 종종 계절에 따라서, 혹은 다른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하면서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안에 있는 어트랙션들을 새로운 분위기로 리모델링하여 같은 장소에 대한 지루함을 최소화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클라우드 포레스트는 최근 상영되는 아바타 2와 콜라보를 한 ‘Avator The Experience’라는 특별 전시를 하기도 하고, 플라워 돔에서는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10주년 기념행사로 크리스마스와 맞춰서 각 계절별 꽃들을 전시하고 있기도 하다.

이런 시즈널 한 이벤트들은 가든스 바이 더 베이를 더 다채롭고 방문해 보고 싶게끔 느껴지게 한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를 방문하기 전 공식 웹사이트를 확인해서 내가 방문하려는 일정에 어떤 이벤트들이 진행되는지 미리 확인해 보자. 여행 방문일에 특별한 이벤트나 전시가 있다면 가든스 바이 더 베이를 방문하는 여행이 훨씬 기억에 남고 재미있을 것이다.

클라우드 포레스트(Cloud Forest)

클라우드 포레스트 폭포

클라우드 포레스트는 처음 입장하는 순간 보이는 큰 폭포에서 멈춰 설 수밖에 없다. 탁 트인 공간에 식물들로 둘러싸인 높은 탑 꼭대기에서 폭포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입장하자마자 바로 클라우드 포레스트에서 사진을 찍어서 사람이 많은 편이다. 

클라우드 포레스트의 안개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

사진을 찍고 좌측으로 걸어가다 보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로 올라갈 수 있다. 클라우드 포레스트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에 올라간 후 꼭대기에서 내려오면서 관람하게 된다. 

내려오다 보면 여기저기 사진을 찍을 포토존이 많이 보인다. 굉장히 많은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처음에 잘 몰랐는데, 내려오다 보니 갑자기 이곳저곳에서 안개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한다.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 주변이 모두 안개에 덮혀 특이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아늑하기도 하고, 몽롱하기도 하고, 차갑기도 하고 참 특이한 분위기였다. 

내려오는 길이 정말 다채롭게 꾸며져 있다. 동상들도 있고, 내려오면서 종류가 다른 식물들도 보이고, 내려오는 길도 스타일이 바뀌는 것 같고 그렇다. 우리는 클라우드 포레스트 관람을 마치고 나와서 바로 옆에 있는 플라워 돔으로 들어갔다. 

플라워 돔(Flower Dome)

플라워 돔

클라우드 포레스트와 비교해서는 조금 덜 인상적인 느낌이었다. 아무래도 클라우드 포레스트가 정말 이색적이기는 했었나 보다. 플라워 돔은 큰 유리 돔 안에 넓게 펼쳐진 식물원 같은 느낌이다. 길을 따라서 걷다 보면 대륙별로 구간이 바뀌는데, 대륙별 식물들을 볼 수 있다.

플라워 돔에는 걷다 보면 중간중간 앉아서 쉴 벤치들이 많았다. 우리도 잠깐 넓은 벤치에 앉아서 쉬었다. 볼거리가 많아서 지치는 줄 모르고 걸어 다녔더니, 나도 모르게 다리가 많이 피곤해졌던 것 같았다. 아내도 마찬가지였다. 우리는 벤치에 앉아서 20분 정도 충분히 쉬고 다시 일어나 플라워 돔의 남은 구간을 구경했다. 

플라워 돔

플라워 돔 중간에 큰 컨퍼런스 룸이 있었는데, 마침 어떤 회사에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콘퍼런스를 진행하고 있었다.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걸어가면서도 밖에서 안이 보였는데, 밖에 있는 관광객들과 다르게 모두 양복을 갖춰 입고 앉아서 발표에 열중하고 있었다.

정말 플라워 돔 정 가운데에 있는 통유리로 된 컨퍼런스 룸이었는데, 공간을 참 다양하게 사용한다는 느낌이 신선했다. 언발란스 해 보이기도 하면서 멋있게 보였다. 

플로럴 판타지(Floral Fantasy)

플로럴 판타지

이곳은 정말 인스타그램용 이미지를 촬영하기 위한 사진 촬영을 위한 공간 같다. 1층으로 된 긴 길을 따라서 다양한 컨셉으로 짧은 구간 구간 배경과 분위기가 바뀐다. 

각 구간별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았고, 혼자서 짧은 영상을 찍으러 온 인플루언서들도 많았다. 인상 깊게 본 인플루언서로는 잠깐 사람이 없어진 통로에 순식간에 삼각대에 고정된 핸드폰을 세워두고, 10초도 안 되는 시간 동안 춤을 추고 워킹을 하는 영상을 딱 찍자마자 들고 다른 장소로 이동한 사람이 있었다. 프로페셔널 해 보이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관광객들 사이에 일을 하러온 것 같아서 눈에 띄기도 하고 그랬다. 

나와 아내도 길을 따라가며 사진을 찍고 구경하고 나와서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관람을 마무리했다.   

관람 소요 시간 및 코스

클라우드 포레스트

나와 아내는 처음에 클라우드 포레스트로 입장해서 관람을 완료한 후, 바로 옆 동에 있는 플라워 돔을 관람했다. 아무래도 플라워 돔은 클라우드 포레스트 보다는 조금 덜 이색적인 느낌이었다. 그만큼 클라우드 포레스트의 실내 폭포와 실내 안개가 인상 깊었던 것 같다. 그리고 걸어서 플로럴 판타지로 갔는데 걸어가는데 조금 거리가 있는 편이다.

나와 아내는 사진을 찍고 영상도 찍고 한참을 시간을 보냈었는데, 총 3개의 어트랙션을 보는데 3시간에서 4시간 사이가 걸렸던 것 같다. 

티켓 구매 팁 – 저렴하고 빠르게

클라우드 포레스트 안개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어트랙션을 즐기기 위해선 무엇보다 먼저 티켓 구매가 필요하다. 무료로도 관람이 가능한 어트랙션이 있지만, 인기 있는 유명한 어트랙션인 클라우드 포레스트, 플라워 돔 등의 어트랙션은 티켓이 있어야 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미리 알아본 클룩(Klook)을 통해 티켓을 구매했다. 시간을 아끼고, 불필요한 외국어 소통도 필요 없었고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했기 때문이다. 

미리 클룩으로 예약을 하면 줄을 길게 서 있을 필요 없이 클룩의 바우처만 스캔해서 실물 티켓을 받아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이 그 하나다. 여행 중 어트랙션 티켓 부스에 방문하게 되면 현장 구매를 하는 티켓 부스와 사전 예약 구매 티켓을 구매한 고객용 줄이 따로 있는 경우가 많다. 현장에서 구매하는 경우, 아무래도 티켓을 구매하는데 필요한 설명 및 대화로 인해 시간이 걸리게 되고, 만약 대기하는 사람이 많은 경우, 생각보다 티켓 구매에서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도 한다. 그런 경우를 피하기 위한 대비책으로 미리 티켓을 구매한다.

Klook.com

두 번째로는 소통이 크게 필요 없어서 편리하다. 외국어가 어려운 경우, 미리 바우처를 구매해가면 일반적으로 바우처만 보여주면 스캔 후, 실물 티켓을 바로 발급해 주기 때문에 딱히 소통할 필요도 없고, 외국어를 쓸 필요도 없다. 종종 필요에 따라 인원수 정도를 확인하기도 하는데, 그 정도만으로 티켓을 바로 받을 수 있으니 에너지 소비도, 언어로 인한 불편함도 따로 경험할 필요 없이 티켓을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가장 중요한 가격이다. 지금까지 클룩을 통해 티켓을 구매하면서 한 번도 현장 결제보다 비싸게 티켓을 구매한 적이 없다. 금액이 현장가와 같을 수는 있을지언정 클룩에서 사는 대부분의 티켓은 현장가보다 할인된 금액의 티켓이다. 

현재 기준으로 가든스 바이 더 베이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클라우드 포레스트와 플라워 돔 두 곳의 어트랙션만 들어가는 티켓이 싱가포르 달러로 $53(약 51,400원)에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클룩에서는 똑같은 두 개의 어트랙션 티켓이 한화로 50,800원에 판매 중이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비록 몇백원 차이밖에 나지 않지만 그래도 줄 서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외국어 소통도 할 필요가 없다. 게다가 비용이 일부 저렴해지는 건 사실이니 굳이 티켓을 미리 사지 않을 이유가 없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싱가포르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입장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이용하고 싶은 어트랙션을 잘 선택해서 구매하면 되는데, 나와 아내는 플라워 돔, 클라우드 포레스트, 플로럴 판타지가 포함된 티켓을 구매했다. 총 3곳의 어트랙션을 즐길 수 있는 티켓이다. 잘 고민해보고 원하는 어트랙션을 잘 선택해서 구매하면 된다. 

참고하면 좋을 정보들(지도, 웹사이트 정보 등)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지도 보기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지도

위의 지도를 통해 각 어트랙션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 링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도 바로 보기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슈퍼 트리 가든 랩소디(저녁 야경쇼) 정보:

낮 시간이 아닌 저녁의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서는 슈퍼 트리 가든 랩소디 야경 쇼를 즐길 수 있다. 정확한 스케줄은 이 링크를 통해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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