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뚜르 산 킨타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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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여행하기 좋은 계절은? 발리에서 3개월 살면서 느낀 여행하기 좋은 계절 추천

발리 여행하기 좋은 계절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는 듯하다. 2022년, 3월에 발리에 들러 4월까지 한 달을 지냈고, 다시 10월에 방문해서 12월까지 한 달 반이 넘는 기간을 지냈으니 작년만 발리에서 약 3개월을 지낸 셈이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3월에 들렀던 발리와 10월에 들렀던 발리가 어떻게 달랐는지를 보면서 여행하기 좋은 계절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발리의 건기와 우기

발리 월별 평균 온도, 강수량, 강우량
발리 월별 평균 온도, 강수량, 강우량

발리의 건기와 우기는 명확하다. 봄이 지나는 3월 말 정도부터 가을이 지나가는 10월까지가 발리섬 전체적으로 비가 오는 날도 적고, 비가 오더라도 강수량 자체가 적은 계절이다. 실제로 우기가 끝나고 말 그대로 날씨 요정이 늘 상주하고 있던 3월 말에 방문했던 발리는 내가 한 달간 머무는 동안 간혹 찰나의 시간 동안 잠시 비가 내리고는 곧 맑은 하늘이 계속 유지되던 계절이었다. 정수리 뜨겁게 하루 종일 뜨거운 햇빛을 비추는 태양이 미울 정도로 4월의 발리는 화창한 날씨의 연속이었다. 돌이켜보면 3주가 넘는 기간 동안 비가 온 날은 3일도 되지 않은 것 같았다. 

22년 11월의 누사페니다
22년 11월의 누사페니다

두 번째 발리에 방문한 약 두 달간의 기간 동안 발리 전역을 비롯한 길리, 누사 페니다와 누사 램봉안을 방문하면서 어느 지역에 비가 많이 내리는지 피부로 느끼고 알 수 있었다. 두 번째 방문은 연말 기간이던 10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기간이었다. 이 기간 동안 지냈던 발리는 우기로 접어들기는 했지만 생각했던 것만큼 비가 많이 오는 느낌은 아니었다. 4월에 방문했던 기간에 비해서 비가 더 내린다는 느낌이 있기는 했지만, 비가 내려도 날씨가 춥거나 온도가 많이 떨어지지는 않았고, 비도 지역에 따라서 내리지 않는 곳도 많았다. 

인도네시아의 꽃, 캄보자
인도네시아의 꽃, 캄보자

흔히 발리 공식 웹사이트에서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건기가 우기의 기간은 내가 직접 지내면서 지낸 건기와 우기의 기간과 비슷했다. 다만, 발리의 우기는 건기 우기가 정말 뚜렷한 다른 동남아 국가와는 다르게 느껴졌던 것 같다. 내가 느꼈던 발리의 우기는 발리 전역에 계속 비만 오는 그런 우기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우붓의 논
우붓의 논

요즘도 발리와 관련된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콘텐츠를 보면 확실한 우기임에도 날씨가 좋다는 콘텐츠들이 많이 보인다, 이는 내가 방문했던 우기가 접어드는 11월, 12월 기간과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이기는 하다. 내가 느낀 발리의 우기는 정말 발리 안에서도 지역에 따라서 확연히 우기인 지역이 있고, 아닌 지역이 있는 것처럼 나뉘어있었다. 그럼 이제 내가 피부로 느꼈던 발리 안에서 지역에 따라 비가 많이 오고 많이 오지 않는 지역에 관해서 설명해볼까 한다. 

발리 우기가 확실한 지역 

발리 지역명칭
발리 지도 지역 명칭

내가 가봤던 가장 확실한 우기가 있었던 지역은 발리 안에서도 우붓(Ubud), 문둑(Munduk), 킨타마니(Kintamani) 지역이었다. 이 지역들은 비교적 지대가 높아지는 지역으로 남쪽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우붓부터 시작해서 비가 가장 많이 왔었다. 발리섬의 중간 부분이 바뚜르 산, 아궁 산, 브라탄 산 지역인데 이곳에 구름이 많이 모이는 느낌이었다. 한국의 태백산맥과 같은 맥락으로 이 산지역을 넘어가면 날씨가 대부분 맑았다. 예를 들면 브라탄산 지역의 문둑에 머물 때는 온종일 안개가 끼고 온도가 낮았지만, 로비나 지역으로 넘어가서는 날이 뜨겁고 맑았다. 멘장안도 마찬가지였다. 

아메드에서 바라본 11월의 아궁산
아메드에서 바라본 11월의 아궁산

그리고 아궁산을 지나 아메드 지역에 있을 때도 산꼭대기나 중반부는 구름으로 덮여있는 적이 많았지만 이 지역에는 비가 크게 오지 않았다. 심지어 현지에서 만난 현지인도 우기 기간에도 웬만하면 아메드 지역에는 비가 잘 오지 않는다고도 했었다. 

엄청나게 쏟아지는 11월의 우붓
엄청나게 쏟아지는 11월의 우붓

우붓도 비가 자주 왔다. 지대가 낮아서 온도가 문둑이나 킨타마니처럼 낮지는 않았지만, 짱구, 쿠따, 세미냑 지역이 흐린 정도고, 울루와투와 누사두아가 맑을 때도 우붓은 비가 많이 내렸다. 발리에 머물 때 이틀간 바이크 투어를 나선 적이 있는데, 마지막 날, 울루와투에서 출발해 쿠따 짱구를 거쳐 우붓으로 돌아오는 길에 직접 경험한 날씨다.

울루와투 지역은 아주 화창해서 그날 빠당빠당 비치와 멜라스티 비치에서 사진과 영상을 찍었었는데, 우붓으로 돌아오면서 들른 쿠따와 세미냑 지역은 조금 흐렸고, 우붓은 비가 엄청나게 내렸기 때문이다. 하루에 다른 지역의 다른 날씨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었던 날이었다. 

우기여도 비가 잘 안 내리는 지역

발리 Tirta Gangga
발리 Tirta Gangga

우기여도 비의 여파를 가장 안 받거나 약간의 영향만 받은 곳들이 있었다. 거의 영향을 안 받은 지역은 북쪽이나 동쪽에 위치한 아메드(Amed), 로비나(Lovina), 멘장안(Menjangan)이었고, 작게 영향을 받은 지역은 울루와투(Uluwato)와 누사두아(Nusadua) 지역이었다.

아메드 다이빙 포인트 US Shipwreck
아메드 다이빙 포인트 US Shipwreck

아메드는 사실상 현지인들도 아궁산이 흐려도 거의 비가 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지역으로 스쿠버 다이빙을 위해 일주일간 머물렀던 11월에도 비가 올듯했지만 오지 않았다. 로비나도 마찬가지였었다. 문둑의 안개 속에서 하루를 머물고 로비나로 넘어갔는데, 문둑과는 다르게 머물렀던 3일 동안 화창한 날씨에 돌고래와 함께 수영하기도 했었다. 멘장안도 머물렀던 3일간 늘 맑아서 스쿠버 다이빙하는데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우기에 애매한 지역

세미냑의 노을
세미냑의 노을

짱구, 꾸따, 세미냑 같이 여행객들이 많이 가는 지역이 날씨가 조금 애매하다. 우붓처럼 완전히 흐리거나 비가 오지는 않고, 갑자기 비가 내릴 듯 변하거나, 비가 오지 않는다고 했는데 비가 오거나 했던 경우가 있던 지역이 이 지역들이다. 여기에 사누르도 포함된다. 이 지역들이 개인적으로는 날씨를 예측하기에는 변덕스러운 점이 많았다.

발리 여행하면서 참고할 점

울루와투 깨짝댄스
울루와투 깨짝댄스

나도 그랬지만 해외여행을 가게 되면 꼭 구글 날씨를 찾아보는 것 같다. 내가 느낀 구글 날씨는 발리에서 거의 맞지 않았다. 비가 온다고 되어있는 날도 시간대로 보면 비가 잠깐만 온다고 되어있는데 하루 날씨는 비가 오는 것으로 되어 있는 것도 많았고, 비가 온다고 했으나 오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우기이고 비가 온다고 하지만 100% 믿을 수는 없는 것이 참 불안한 점이기는 했다. 

완벽한 날씨를 원한다면 4월에서 8월 사이의 발리는 정수리가 뜨겁게 느껴질 정도로 맑고 화창한 날씨의 연속일 것이다.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힘들 수도 있을 날씨이기도 하다. 그래도 힘들게 가는 여행, 완벽한 날씨의 발리를 원한다면 4월에서 8월 사이 여행을 추천한다. 

마치며

날씨에 따라서 정말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 여행이다. 두 번째 방문 기간 동안 우리는 여러 번 비가 오는 날이 있었지만, 비가 내리는 그 순간도 창밖을 바라만 보고 있어도 낭만이고, 행복이곤 했다. 미리 몇 달 전부터 여행을 계획하고 일정을 바꾸기가 어려운 것이 여행이니만큼 비가 와도 행복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미리 생각을 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비가 와도 할 수 있는 다양한 액비비티들이 많은 발리다. 곧 비가 와도 발리에서 할 수 있는 액티비티에 대한 포스트를 작성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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