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도 하코다테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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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도인도네시아 국기일본

북해도 여행일지 Day 1. 하코다테에서 보내는 저녁(230108)

방문한 곳: 인천공항, 신치토세공항, JR 하코다테선, 하코다테, 럭키삐에로 하코다테에키마에점, 하코다테 로프웨이, 하코다테 야마 전망대, 하코다테 하리스토스 성당, 모토마치 성당, 하치만자카 슬로프, 주지가이(전차역), 다이몬 요코초, Crab house, JR Inn 12층 대욕탕&라운지

북해도로 출발하다

인천공항 활주로
인천공항 활주로

아침 일찍 공항으로 향한다. 아침 8시 30분 비행기인데, 요즘 새벽부터 사람들이 공항에 많다고 이야기를 들어서 조금 일찍 아침 6시까지 공항에 가기로 했다. 공항에 도착하니 6시 15분 정도였는데, 지난번 두 달간 동남아 여행을 갔을 때와는 전혀 다르게 사람이 많았다. 이른 새벽부터 정말 아주 많았다. 

한국 상공 미세먼지
한국 상공 미세먼지

오늘 타는 비행기는 진에서 LJ231편이다. 대한항공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비행기는 인천공항 1터미널이라고 생각하면 헷갈리지 않고 찾아가기가 쉽다. 나와 아내는 우선 키오스크로 체크인을 한 후, 짐을 붙이기로 했다. 다행히 짐만 붙이는 곳은 금새 인원이 줄어서 키오스크 체크인 후, 10분도 걸리지 않아서 짐을 붙일 수 있었다.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이는 하코다테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이는 하코다테

나와 아내는 사전에 미리 각자 3만원 정도 금액을 내고 진에어의 지니 스트레치라는 좌석을 구매해서 비행기의 가장 앞 쪽에 있는 자리가 넓은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실제 비행은 2시간 밖에 걸리지 않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덜 불편하게 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미리 준비했다. (결과적으로는 아주 좋았던 선택이었다.)

와이파이 도시락

와이파이 도시락
와이파이 도시락

짐을 붙이고 시큐리티 체크와 출국 심사를 하기 전에 터미널 1층에 미리 예약을 한 와이파이 도시락을 픽업하러 갔다. 아침임에도 사람들이 많았지만, 직원들이 빠르게 일을 처리해서 그런지 금방 금방 각자의 와이파이 도시락을 빌려서 자리를 떴다. 우리 차례가 와서 우리도 픽업을 했다. 3분도 소요되지 않았다. 이번 여행은 일주일만 가는 여행이기에 아내와 나 둘이서 함께 사용하기 위해 와이파이 도시락을 렌탈하기로 했다. 7일간 렌탈 비용은 37,100원이었다.

와이파이 기계를 픽업하고 바로 앞에 보이는 롯데리아에 들어가서 햄버거로 아침을 때웠다. 가만히 앉아서 햄버거를 먹는데 사람들이 정말 그 새벽부터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이 들어왔다. 햄버거로 식사를 마치고 다시 2층 출발층으로 올라가니 우리가 짐을 붙였던 30분 전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었다. 30분 일찍 온게 정말 다행이었다. 출국 심사를 하는 것도 사람이 많아서 조금 복잡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빠르게 마무리가 되었다. 

북해도행 비행기 탑승

인천공항 110번 게이트
인천공항 110번 게이트

우리는 110번 게이트여서 처음 들어간 후, 자기부상열차를 한 번 더 타고 이동해서 진에어를 탈 수 있는 승강동에 도착할 수 있었다. 110번 게이트로 가니 탑승 시간이 30분 정도 남아있었다. 나와 아내는 조용한 곳에 자리를 잡고 탑승을 기다렸다. 다는 사진기를 들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비행기 사진도 찍고, 마침 해가 뜨고 있어서 해 뜨는 사진도 찍었다. 한쪽에서는 달이 뜬 관제탑을 보고, 한쪽에서는 해가 떠오르며 밝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묘한 기분이었다. 

탑승 예정 시간인 8시 10분이 되자 사람들이 게이트에 줄을 서기 시작했다. 우리도 곧 게이트에 가서 줄을 섰다. 탑승은 8시 25분쯤 시작되었다. 우리는 비행기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가장 앞에 있는 오른쪽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위에도 언급했던 것처럼 추가 비용을 일부 지불하고 지니 스트레치라는 좌석을 구매했는데, 결과적으로 여러모로 아주 만족스러웠다.

미세먼지에 갇힌 한국

미세먼지 가득한 서울 상공
미세먼지 가득한 서울 상공

한국에서 뜨는 비행기에서는 정말 엄청 난 미세먼지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었다. 미세먼지 속에 갇힌 건물들과 멀리 산들까지, 비행기가 높게 뜨고 나서도 강원도 지역의 산 지역을 지나가기 전까지 너무나 심하게 미세먼지 지옥에 갇힌 도시들을 육안으로 볼 수 있었다. 강원도 태백산맥을 지나 동해를 거쳐서 북해도로 향했는데, 미세먼지가 없어지기 시작한 곳은 지도 상 강원도 평창을 지나가면서부터였다.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이는 하코다테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이는 하코다테

1시간 30분정도 지나고 나니 창 밑으로 일본 육지가 보이기 시작한다. 우리는 아키타로 들어가 아오모리를 거쳐서 하코다테 방향으로 북해도에 진입했다. 오늘 우리의 여행 목적지가 하코다테인데 하늘에서도 보이는 하코다테산과 하코다테 시내가 여행에 대한 기대치를 더 높게 만들었다. 멀리 멀어지는 하코다테를 보며 조금 지나자 곧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했다.

일본 북해도 신치토세 공항 입국 심사 과정

북해도 신치토세 공항
북해도 신치토세 공항

공항에 도착해서는 우리가 가장 앞자리에 앉아있었기에 두 번째로 비행기에서 내려서 바로 입국 심사장으로 향할 수 있었다. 우리는 신치토세 공항에 오전 11시 25분에 도착했다. 입국 심사를 하기 전 단계인 검역 검사 등은 미리 준비해 온 비짓 재팬의 QR 코드를 보여주고 금새 통과할 수 있었는데, 문제는 입국 심사였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에 또 한국에서 온 다른 비행기들이 굉장히 많았던 것 같았다. 아주 많은 한국 사람들이 입국 심사 줄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나중에 나가서 보니 부산에서도 오고, 인천공항 아시아나 항공도 비슷한 시간에 도착했었다. 다행히 중국에서 온 단체 관광객은 없었던 것 같았다. 

북해도 신치토세 공항 수하물
북해도 신치토세 공항 수하물

나와 아내도 거진 한 시간을 기다린 끝에 입국 심사를 마무리 하고 나왔다. 우리 짐은 이미 도착해서 컨베이어 벨트에서 누군가 내려서 세워두었다. 짐을 픽업하고 마지막으로 세관 신고 절차를 마치고 공항에서 나오니 입국장 앞에 작은 도라애몽 스탠드가 우리를 반겨줬다. 11시 20분에 공항에 도착해서 12시 40분에 입국장 밖으로 나왔다. 총 1시간 20분이 걸려서 밖으로 나온 것이다. 

일본 입국심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이전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JR선을 찾아서

신치토세 공항 기차역 가는 길
신치토세 공항 기차역 가는 길

우리는 공항밖으로 나오자마자 JR선을 찾아 이동했다. 신치토세 공항에서 JR선을 찾아가기는 어렵지 않다. 공항 이곳저곳에 표지판으로 JR선이 있는 방향이 나와있기 때문이다. JR선 표시를 따라 한동안 걷다보면 지하 1층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가 나온다. 그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한층 더 내려가라는 표시가 나오는데, 여기엔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없어서 가방을 들고 한 층 더 내려가거나, 혹은 엘리베이터를 타야한다. 다만, 엘리베이터에는 큰 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꽤 많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기에, 우리는 그냥 직접 들고 한 층 더 내려가기로 했다. 

신치토세 공항 기차역 찾기
신치토세 공항 기차역 찾기

그렇게 지하 1층에 가게 되면 바로 지하철 역같은 분위기로 바뀌면서 JR선을 타러 들어갈 수 있는 곳이 나온다. 이 곳 옆으로 보면 JR 표를 구매할 수 있는 매표소가 보이는데, 우측을 보면 JR Information Desk 라고 되어있는 곳이 있다. 여기에서 영어 혹은 한국어가 되는 직원분에게 도움을 받아 JR 이용에 대한 문의나 티켓 구매를 할 수 있다. 

JR 홋카이도 레일패스

홋카이도 레일패스
홋카이도 레일패스

우리는 한국에서 미리 JR 홋카이도 레일패스를 구매해두었다. 그리고 실제로 레일패스를 사용하려면, 미리 구매한 JR 홋카이도 레일패스 바우처를 실물 티켓으로 교환을 해야했다. 그래서 찾은 곳이 신치토세 공항의 JR Information Desk다. JR 홋카이도 레일패스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JR 홋카이도 레일패스 블로그를 확인하면 구매 관련 팁, 사용 방법, 이용 방법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북해도에서의 여행지에 따라 구매할 레일패스의 종류가 다를 수도 있다. 위의 블로그를 통해 어떤 레일패스를 구매하면 좋을 지 확인해보면 좋을 것이다.

Klook.com
JR 홋카이도 레일패스
JR 홋카이도 레일패스

우리는 한국에서 미리 JR 홋카이도 레일패스를 구매했기에, 인포메이션 데스크에서 구매한 바우처를 실물 레일패스로 교환했다. 그리고 교환을 하면서 바로 하코다테로 향하는 다음 기차를 지정석으로 구매했다. 우리는 2시까지 시간이 충분했기에 윗 층으로 올라가 여러 식당에 모여있는 층에서 간단하게 첫 식사를 했다.

기차타기 전 빠르게 먹은 카이센동
기차타기 전 빠르게 먹은 카이센동

해산물 덮밥을 하는 곳이었는데, 음식이 가장 빠르게 나올 것 같은 손님이 없는 곳으로 간터라 크게 맛에 대한 기대는 없이 방문했다. 역시 아주 맛있다는 느낌은 없었고, 그냥 평범하게 잘 먹었다는 기분으로 식사를 마치고 나와 다시 JR선을 탑승하는 지하 1층으로 내려갔다. 

하코다테행 기차

미나미 치토세 역
미나미 치토세 역

하코다테행 표를 끊을 때, 직원분이 너무 친절하게 하나하나 다 알려주셔서 우리는 아무런 문제없이 신치토세에서 미나미 치토세로 이동을 했고, 한 번 환승을 하고서 하코다테 행 기차에 몸을 실을 수 있었다. 신치토세에서 하코다테까지 가는 방법은 아래 블로그에 자세하게 설명을 해두었으니 참고하면 좋다. 

처음 기차를 타고서는 짐을 싣고, 자리를 정리하고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한 10분쯤 지나고 나서야 문제없이 하코다테로 향하는 기차에 탔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금 가벼워졌다. 3시간 30분 기차를 타야 했는데, 바깥 풍경으로 보기도 하고, 잠시 졸기도 하다보니 시간은 금세 지나갔다. 

하코다테로 향하는 기차에서 본 창밖 풍경
하코다테로 향하는 기차에서 본 창밖 풍경

북해도가 지리적으로 꽤 동쪽에 있어서 그런건지 오후 3시 30분이 넘어가자 점점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4시쯤 되니 완연하게 밤의 느낌이 들기 시작했고, 4시 30분이 되지 않아 창밖은 어두워졌다. 어두워지고 난 후에는 창밖이 보이지 않아 도착할 때까지 졸면서 쉬었다.

하코다테 도착

하코다테역과 JR Inn
하코다테역과 JR Inn

5시 15분 쯤 되어 하코다테 역에 도착했다. 6시도 되지 않았는데 그냥 밤이었다.

하코다테 역
하코다테 역

하코다테역은 규모는 작은 듯 했으나, 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기차를타고 내리고 했어서 그런지 활기차 보였다.

JR Inn Hakodate 호텔
JR Inn Hakodate 호텔

우리가 예약한 호텔은 JR Inn Hakodate라는 호텔로 하코다테 역에 바로 붙어있는 호텔이었다. 개찰구로 나온 후, 걸어서 1분도 걸리지 않아 바로 호텔 로비로 이동할 수 있었다. 하코다테 여행에서는 정말 JR Inn Hakodate를 선택한 것이 아주 현명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JR Inn Hakodate 호텔 리뷰 블로그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면 좋다. 나와 아내는 바로 체크 인을 하고 짐을 가볍게 정리한 뒤, 바로 저녁 식사를 하러 나섰다.

하코다테에서만 즐길 수 있는 럭키 삐에로

럭키 삐에로 하코다테에키마에 지점
럭키 삐에로 하코다테에키마에 지점

JR Inn Hakodate 호텔이 정말 좋았던 점은 위치였다. 바로 옆으로 하코다테 아침 시장이 있고, 또 바로 근처에 다이몬 요코초라는 저녁에 술을 한잔하기 좋은 노포도 있었다. 그리고 당연히 럭키 삐에로도 멀지 않은 위치에 있었다. 우리는 JR Inn Hakodate에서 가장 근처에 있는 아침 시장 근처의 럭키 삐에로로 향했다. 

럭키 삐에로 앞에 있던 하코다테 아침시장
럭키 삐에로 앞에 있던 하코다테 아침시장

럭키 삐에로까지 걸어가는 길이 멀지 않았지만 잠깐을 걸어가는 길에도 하코다테에 대해서 바로 느낄 수 있었던 점은 차분하고 조용한 도시같다는 점이었다. 저녁이 되어서인지 도로에는 차도 많지 않고, 걸어다니는 사람도 많지 않았다. 주변에 식당들도 있고, 건물들도 있고, 가로등도 켜져 있었지만, 지나다니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인지 마치 한적하고 고요한 시골 밤길을 걷는 기분이었다. 참 특이한 기분이었다.

럭키 삐에로 카운터 기념품
럭키 삐에로 카운터 기념품

식당으로 들어가 줄을 서서 주문을 했다. 먹고가는 사람들이 주문하는 줄과 테이크 아웃을 하는 줄이 따로 있는 듯 했다. 실내 인테리어가 레트로한 감성의 복고풍 패스트푸드 점 같은 느낌이 들어 독특했다. 처음에 입장했을 때는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점점 사람들이 들어와 줄을 섰고, 우리가 앉아서 음식을 먹을 때 쯤 되니 비어있던 꽤 많은 자리가 차기 시작했다.

럭키 삐에로에 관한 더 자세한 블로그는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면 좋다.

럭키 삐에로에서 식사를 마친 우리는 바로 다음 일정인 하코다테 야마로 향하기로 했다. 유명한 하코다테 시내의 야경을 보기 위해서다. 

하코다테 야마 전망대 

하코다테 야마로 향하는 트램
하코다테 야마로 향하는 트램

럭키 삐에로에서 식사를 마치고 구글맵을 통해 트램을 타고 하코다테 야마로 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우리는 트램 정류장으로 향했다. 트램 정류장에 가서 줄을 선 후, 트램이 오자 눈치껏 다른 사람들이 타는 방법을 따라서 트램에 올라탔다.

하코다테 트램 티켓
하코다테 트램 티켓

일본 현지인들은 카드를 대고 결제를 하는 듯 했고, 여행객이나 일부 승객은 트램에 올라타면서 기계에서 나오는 티켓을 한 장씩 뽑아서 탑승했다. 우리도 티켓을 한 장씩 뽑아 트램에 탔다. 참, 일본 트램은 뒷 문으로 탑승하고 앞 문으로 하차한다. 

주지가이 트램 역
주지가이 트램 역

탑승하고 5분 정도가 지나고 우리는 하코다테 야마와 가까운 트램역인 주지가이라는 정류장에서 하차했다. 트램에서 내려서 10분정도 도보로 걸어서 하코다테 야마 로프웨이로 향했다.

하코다테 야마 로프웨이
하코다테 야마 로프웨이

로프웨이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케이블카로, 남산 정상을 케이블 카를 타고 올라가 듯, 전망대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

하코다테야마 로프웨이 티켓
하코다테야마 로프웨이 티켓

우리는 입구에서 티켓을 구매했다. 티켓은 1인당 1,500엔이었다. 케이블 카를 왕복하는 비용과 전망대 입장료가 포함된 금액이다.

하코다테 야마 로프웨이 탑승
하코다테 야마 로프웨이 탑승

로프웨이를 타고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참 멋있다. 올라갈 때, 꼭 로프웨이의 뒤편에 탑승하는 것이 좋다. 앞 쪽으로 타면 올라가는 방향으로 어두운 산만 보이기 때문이다. 뒤편에 타야 로프웨이가 올라가면서 점점 하코다테 시내의 야경을 볼 수 있게 된다. 나와 아내도 처음에 아무 생각 없이 뒤편에 타게 되었는데, 결과적으로 뒤편이 뷰가 좋은 자리였다. 

10분 정도 탑승을 하고 올라가면 전망대에 도착하게 된다. 로프웨이에서 내려서 계단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가면 하코다테 시내가 보이는 야경 포인트에 도착하게 된다. 밤에는 사진이나 영상을 찍기가 많이 어렵다. 삼각대를 들고 가지 않아서 흔들림도 있고, 빛도 어두워서 사진도 찍고 나면 생각만큼 잘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밤에는 엄청나게 찍어야한다. 그 중에 몇 장 잘 나온 사진과 영상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코다테 야경
하코다테 야경

전망대에서 30분 좀 넘는 시간동안 사진을 찍고, 영상도 찍고, 구경도 하고 다시 내려가기로 했다. 처음 출발한 곳으로 내려오니 로프웨이 입구 앞에 버스가 있었다. 하코다테 역까지 운행하는 버스 같았다. 나와 아내는 주변에 있는 성당, 교회 건물들의 야경도 구경하기로 해서 버스는 타지 않고, 걷기 시작했다. 전망대를 구경하고 내려오니 한 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하코다테산에서 야경을 관람하는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블로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하리스토스 & 모토마치 성당

하코다테 성당
하코다테 성당

로프웨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예전 하코다테가 개항했을 때 들어왔던 성당, 러시아 정교회 등의 종교 건물들이 있었다. 또 그 멀지 않는 곳에 하치만 자카라는 아담한 언덕이 있어서 걸어서 모두 둘러보기로 했다. 

하코다테 교회
하코다테 교회

어두운 밤이기도 하고, 눈에 덮혀 있기도 해서 그런지 포근한 분위기가 드는 건물들이 많았다. 여러 종교 건물들이 있었는데, 어떤 건물은 성당과 수도원, 어떤 건물은 러시아 정교회 등 다양한 종교 건물들이었다. 낮에 봐도 멋있을 것 같았다. 

하치만 자카

하코다테 하치만 자카
하코다테 하치만 자카

하치만 자카 슬로프라고 불리는 곳인데, 낮에는 언덕을 따라 바다쪽으로 항구도 보이는 것 같다. 나와 아내가 들른 밤에는 도로를 따라서 서 있던 가로수에 전구가 달려 불이 들어오고 있는 것 말고는 마땅히 볼거리가 있지는 않았다. 그나마 눈으로 주변이 덮혀있기에 가로수 빛과 함께 아늑한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그다지 볼거리가 되지는 않았다. 

하코다테 트램
하코다테 트램

하치만 자카를 보고서 우리는 다시 우리가 트램을 탔던 곳으로 돌아와 트램을 타고 호텔이 있는 하코다테역으로 향했다. 하코다테 역 근처에 내려서 길었던 하루를 마치고 바로 호텔로 돌아갈까 생각하다가, 하코다테에서 마지막 밤이기에 하코다테 노포들이 모여있는 다이몬 요코초에 가보기로 했다. 

다이몬 요코초, Crab House

하코다테 다이몬 요코초
하코다테 다이몬 요코초

10명 남짓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는 작은 점포들이 모여있는 거리다. 가늠하기로는 대략 30개 정도 소형 노포들이 자리잡고 있는 듯 했다. 각 노포는 판매하는 메뉴들이 다른데, 정말 협소한 공간에서 많아야 10명이 들어갈 수 있는 술집이었다. 나와 아내는 다이몬 요코초를 두바퀴 정도 돌아본 후, Crab House라는 곳으로 선택해 들어갔다.

하코다테 크랩하우스 안주
하코다테 크랩하우스 안주

우리는 게살 수프, 해물탕, 그리고 감자 그라탕을 주문했다. 나는 맥주를 3잔 정도 마셨고, 아내는 메론 사워를 마셨다. 음식도 깔끔하고 맛있었고, 사장님도 아주 친절했다.

하코다테 크랩하우스 게살 요리
하코다테 크랩하우스 게살 요리

일본어를 잘 하지는 못했지만, 여 사장님은 가볍게 우리에게 알아들을 수 있는 정도의 일본어로 대화를 걸어줬고, 우리고 분위기 좋게 술과 음식을 즐길 수 있었다. 우리는 이 곳에서 9,140엔을 지출했다.

하코다테 다이몬요코초에서 즐긴 Crab House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블로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기분좋게 술도 한 잔 하면서 북해도 여행 1일 차 하코다테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내일은 하코다테에서 일정을 보내다가 3시에 기차를 타고 온천 마을인 노보리베츠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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