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코다테 키쿠요 식당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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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도인도네시아 국기일본

하코다테 아침시장 맛집 키쿠요 식당에서 우니동과 카이센동을 즐기다

하코다테 아침 시장에서 해산물 덮밥을 먹기로 했다. 하코다테로 여행을 오는 모든 관광객이 한 번을 꼭 들리는 곳이 바로 하코다테 아침 시장이다. 우리의 북해도 여행이 시작된 두 번째 날, 우리는 아침 식사를 위해 하코다테 아침 시장을 찾아갔다.

키쿠요 식당을 발견하다

하코다테 아침 시장 거리 왼 편으로 보이는 키쿠요 식당
하코다테 아침 시장 거리 왼 편으로 보이는 키쿠요 식당

처음 아침 시장을 찾아갔을 때는 어떤 식당에서 식사할지 마땅한 계획이 없었다. 그냥 돌아다니며 맛있어 보이는 집을 선택해 들어가 식사를 하기로 했다. 사실 어떤 집이든 카이센동이라고 불리는 해산물 덮밥은 해산물만 신선하다면 나의 심플한 입맛으로는 대부분 비슷한 맛이라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 식당을 찾는 것에 대해 까다로움은 없었다. 그냥 내키는 곳으로 들어가는 것이 목표였다. 

하코다테 아침 시장 돈부리 요코초
하코다테 아침 시장 돈부리 요코초

그렇게 아침 시장을 구경하던 중, 돈부리 식당들이 모여있는 아침 돈부리 요코초 건물 밖으로 노란색 간판의 식당이 눈에 들어왔다. 처음에 지나갈 때도 두 명 정도 사람이 서 있었는데, 조금 더 시장을 둘러보고 식사할 계획이어서 눈여겨보지 않고 지나쳤다. 그리고 시장을 구경하고 한참 후에 다시 이 식당 앞을 지나가는데 여전히 많지는 않았지만 서너명의 사람이 식당 앞에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나와 아내는 아침 돈부리 요코초에 있던 식당 중 어디를 갈지 고민하다가, 그냥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노란 간판의 식당에서 식사하기로 하고 줄을 섰다. 처음에는 어떤 식당인지 몰랐지만 나중에 알게 된 이 식당이 바로 키쿠요 식당이었다. 

키쿠요 식당 본점 소개

하코다테 아침 시장의 키쿠요 식당 간판
하코다테 아침 시장의 키쿠요 식당 간판

키쿠요 식당은 하코다테에서 시작한 해산물 덮밥(카이센동)으로 유명한 음식점이다. 1956년부터 하코다테 아침 시장에서 카이센동 장사를 해온 역사가 있는 덮밥집이기도 하다. 처음 오픈했을 때는 10명 정도 밖에 앉을 수 없는 작은 식당이었지만, 지금은 규모도 더 확장했고, 북해도 곳곳에 지점이 있는 하코다테에 방문하는 여행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본 유명한 식당이 되었다. 신치토세 공항에도 지점이 있어서 여행 일정상 하코다테에 방문하기 어려운 여행객이라면 신치토세 공항에서 키쿠요 식당의 카이센동을 맛볼 수 있다.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는 키쿠요 식당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는 키쿠요 식당

우리가 줄을 섰을 때는 앞에 2팀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고, 우리가 줄을 선 후로도 입장전까지 꾸준하게 사람들이 와서 줄을 섰다. 무엇보다 하코다테로 여행을 온 한국 여행객들도 우리가 줄을 선 이후에 많이 와서 줄을 서서 식사 순서를 기다렸다.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 본 메뉴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 본 메뉴

앞에 두 팀밖에 없었기에 금세 식당에 입장할 수 있었다. 식당 내부는 생각보다 꽤 넓었다. 입구를 따라 들어가면 주방 옆으로 테이블들이 안쪽까지 나열되어 있었고, 주방이 끝나는 안쪽으로 또 홀이 있어서 그곳에도 식탁이 꽤 많이 있었다. 아침 시장 돈부리 요코초에서 본 작은 식당과는 그 규모에서 차이가 꽤 있었다. 

주문한 음식과 비용

비록 신치토세 공항에서 하코다테로 오는 기차를 타기 전에 급하게 공항에서 파는 카이센동을 한 그릇 먹기는 했지만, 키쿠요 식당에서 먹는 카이센동이 아내와 내가 일본 여행에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카이센동을 먹은 식당이 되었다. 나는 가리비 관자와 우니가 반반씩 들어간 해산물 덮밥을 주문했고, 아내는 전부 우니만 들어있는 우니동을 주문했다. 

조금 특이했던 건, 내가 주문한 관자와 우니가 반반 들어있는 카이센동은 가격이 고정되어 있었는데, 아내가 주문한 전체가 우니만 들어있는 우니동은 시가로 계산이 되었다. 겨울철에는 우니 공급이 여름에 비해 줄어드는 시즌이라 우니가 많이 비싸다고 알고는 있었다. 아내가 주문한 우니동은 23년 1월 둘째주 기준으로 6,000엔이었다. 내가 주문한 관자와 우니가 반씩 들어간 덮밥은 2,800엔으로 총 8,800엔이 나왔다.

작은 미소 된장국과 함께 나온 해산물 덮밥
작은 미소 된장국과 함께 나온 해산물 덮밥

개인적으로 생각한 건, 차라리 우니와 관자, 혹은 우니와 참치 등 다른 반반 메뉴로 두 그릇을 주문하는 것이 우니동을 한 그릇에 6,000엔을 내고 먹는 것보다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대게 반반 카이센동은 3,000엔 이하의 금액이었는데, 6,000엔으로 우니동 한 그릇을 먹느니 우니가 반씩 들어있는 카이센 동을 두 그릇 먹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 것 같았다. 

우니와 관자 모두 신선했다

물론 우니동이 반반 카이센동에 들어있는 반쪽짜리 우니보다 양이 조금 더 많을 것 같기는 하지만, 내가 먹었던 우니와 관자가 반반 들어있던 카이센 동도 우니의 양이 작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음번에 방문한다면 우니와 관자 그리고 우니와 참치가 들어있는 카이센 동을 두 그릇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니동의 비주얼은 너무나 좋았다

음식은 너무나 신선했고, 맛에 대해서는 따질 것이 전혀 없었다. 무서운 가격에 비해 카이센동의 양이 적은 느낌은 있었으나, 일반적으로 대부분 카이센동이 생각보다 작은 그릇에 서빙되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이해하고 먹을 수 있었다. 

마치며

하코다테 키쿠요 식당 입구
하코다테 키쿠요 식당 입구

처음 식당 소개를 하면서 언급한 것처럼, 개인적으로 카이센동은 해산물만 신선하다면 어디에서 먹어도 맛에서 큰 차이를 느끼기는 어려운 음식 같다. 음식의 맛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 꼭 하코다테에 있는 키쿠요 식당에서 카이센동을 먹을 필요는 없다. 카이센동은 어디에서 먹든 비슷한 맛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하코다테에 여행을 왔고, 하코다테에서 카이센동을 먹어볼 계획이 있다면 하코다테에서 나름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카이센동 식당인 키쿠요 식당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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