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도 삿포로 오코노미야끼 맛집 히나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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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도인도네시아 국기일본

삿포로 오코노미야끼 맛집 히나짱에서 즐긴 히로시마 스타일 오코노미야끼 | 삿포로 맛집

삿포로 오코노미야끼 맛집 히나짱에 방문했다. 이름이 특이한 히나짱이라는 식당은 삿포로 시내의 다누키코지 상점가에 있는 오코노미야끼 맛집으로 유명하다. 히나짱은 오코노미야끼 중에서도 히로시마 스타일의 오코노미야끼를 만드는 곳으로, 한층 한층 재료를 쌓아서 익혀가는 형태로 오코노미야끼를 만들며, 마지막에 가장 윗부분에 소바면이나 우동 면을 올린다. 

나와 아내는 오타루에서 낮 시간의 여행을 마무리하고 각자 저녁 자유시간을 갖기로 했는데, 저녁 자유시간에 아내는 쇼핑을 하러 갔고, 나는 라장스테이 호텔에서 대욕장을 이용하고 끼니도 때우고 구경도 할 겸 다누키코지 상점가로 향했다. 다누키코지를 이리저리 구경하던 중에 아내와 연락을 해서 함께 만나서 식사를 하러 간 곳이 바로 히나짱이였다. 

오코노미야끼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북해도 삿포로 오코노미야끼 히나짱
북해도 삿포로에서 방문한 오코노미야끼 맛집 히나짱

일본 여행을 가기전에 오코노미야끼를 단순히 ‘일본식 부침개’의 개념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히나짱에서 식사를 한 후, 그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평소에 알던 오코노미야끼의 스타일과 조금 달랐기 때문인데, 히나짱에서 오코노미야끼를 먹고서 오코노미야끼에 대해서 조금 자세하게 알아보고 싶어서 자료를 찾아봤다. 히나짱의 오코노미야끼는 부침개의 느낌보다는 면이 함께 나오는 볶음 요리 같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북해도 삿포로 오코노미야끼 히나짱
오코노미야끼를 만드는 히나짱 사장님

알아보니 오코노미야끼도 종류가 많다고 한다. 흔히 크게 분류된 오코노미야끼의 스타일로는 간사이식 오코노미야끼야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끼가 있다고 한다. 간사이 스타일의 오코노미야끼가 바로 내가 생각하던 부침개 스타일의 오코노미야끼로, 재료를 반죽에 섞어서 한 번에 굽는 스타일이라고 한다. 오코노미야끼를 찾아다니며 먹어보진 않았지만, 대개 한국의 술집에서 주문하면 나왔던 오코노미야끼가 바로 이 부침개 스타일의 간사이식 오코노미야끼였던 것 같다.

삿포로 다누키코지 상점가
히나짱은 다누키코지 상점가 안에 있다.

또 다른 스타일인 히로시마 식 오코노미야끼가 바로 이번에 히나짱에서 먹었던 오코노미야끼였다. 히나짱은 바 테이블 앞으로 주방장이 직접 조리를 할 수 있는 아주 큰 철판 조리대가 있다. 주방장이 요리하는 모습을 보니, 재료를 한층 쌓아서 살짝 익히고, 그 위로 계속 재료를 한층한층 쌓아가며 익히고 또 익히고 하는 순서로 조리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는 한쪽에서 따로 굽던 생면이 있었는데, 그 생면을 켜켜이 쌓아서 익힌 오코노미야끼 위에 얹어서 마무리를 했다. 개인적으로 반죽을 익히는 간사이식보다 재료를 쌓아서 익혀 만든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끼가 훨씬 요리 같고 좋았다.

히나짱 실제 후기

북해도 삿포로 오코노미야끼 맛집 히나짱
히나짱 입구

히나짱은 다누키코지 상점가 안에 위치하고 있다. 나와 아내는 처음에 히나짱에 갈 생각을 하고 있지 않았는데, 다누키코지 상점가를 구경하다가 오코노미야끼를 먹어볼 수 있는 곳이 있는지 갑자기 생각이나 찾게 되었고, 마침 히나짱이라는 식당이 근처에 있어서 방문하게 되었다. 

북해도 삿포로 오코노미야끼 맛집 히나짱
히나짱 내부 인테리어

입구는 일반 일식당 스타일로 꾸며져 있다. 입구로 들어가면 좌측으로 철판 조리대와 주방이 있고, 우측으로 긴 철판 조리대를 따라서 바 테이블과 의자가 있다. 주방장이 직접 조리를 해주는 철판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앉을 수 있는 구조다. 총 10~15명 사이의 인원이 앉을 수 있는 바 테이블과 가장 안쪽으로 4명이 같이 앉을 수 있는 식탁이 있는데, 우리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직원들의 짐을 놓는 곳으로 이용하고 4명이 앉을 수 있는 식탁은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 

북해도 삿포로 오코노미야끼 맛집 히나짱
다행히 자리가 있었다

입장을 하면 바로 직원이 예약 여부에 관해서 물어본다. 나와 아내는 예약은 커녕 계획에도 없었던 오코노미야끼를 먹으러 왔기에 예약을 안 하면 들어가기 어렵겠다고 생각하고 체념을 하고 있었다. 직원들이 잠깐 안에서 확인하더니 다행히 바 테이블 끝자리에 두 자리가 있다고 자리를 안내해줬다. 우리가 바 테이블 뒤쪽의 좁은 길을 지나 끝에 있는 우리의 자리로 갈 때 보니 모두 만석이었다. 장사가 정말 잘 되는 것 같았다. 

북해도 삿포로 오코노미야끼 맛집 히나짱
히나짱 메뉴판

우리는 자리에 앉아서 오코노미야끼를 주문했다. 각자 1개의 오코노미야끼를 주문하는 것으로 소개받았고, 나와 아내는 총 2개의 오코노미야끼를 주문했다. 근데 뭔가 이상했던 건, 우리 옆자리에 앉아있던 두 명의 손님은 오코노미야끼를 하나만 주문했는데도 주문을 받아 요리를 해줬다. 한국 여행객이었는데, 처음에 하나를 주문했다가 결국엔 양을 확인하고 바로 하나를 더 주문해서 2개의 요리를 주문하긴 했지만, 서빙하는 직원에 따라서 주문에 관련한 안내 가이드가 다른 것인지 의아하긴 했다. 어찌 되었건 나와 아내는 두 개의 오코노미야끼를 주문했다. 하나는 우동면이 올라간 오코노미야끼였고, 하나는 얇은 소바면이 올라간 오코노미야끼였다. 오코노미야끼와 함께 각자 술도 한 잔씩 주문했다. 

북해도 삿포로 오코노미야끼 맛집 히나짱
일하는 중인 직원들

주문하고 앉아서 음식을 기다리다 보니 몇 가지 발견한 점이 있었다. 우선 대부분의 손님이 한국인이었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가장 끝자리에 앉아서 음식을 기다리다 보니 바 테이블에 앉아있었던 사람들이 쭉 보였는데, 다들 한국어로 같이 온 사람과 이야기하고 있었다. 혼자 들어온 한 명의 일본 남자 손님을 제외하고는 정말 모두 한국 사람 같았다. 한국인 맛집인가 싶었다. 

두 번째로는 모든 바 테이블 자리에서 철판 요리를 만드는 과정을 구경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우리가 비록 끝자리여서 중간 자리에 앉아있던 손님들보다는 조금 옆으로 조리하는 과정을 볼 수 있었지만, 그래도 기다리는 시간 동안 주방장이 철판에서 만들어 주는 요리를 직접 보면서 우리가 주문한 메뉴가 어떤 건지 맞춰보며 기다리는 재미도 쏠쏠했다. 바로 정면에 앉아서 식사한다면 조리하는 과정을 눈앞에서 보면서 식사할 수 있기에 보는 재미와 먹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았다.

북해도 삿포로 오코노미야끼 맛집 히나짱
자리 앞 철판에 올려준 오코노미야끼

식당 중간에 있는 메인 철판에서 1차로 주문된 오코노미야끼가 완성되면 손님들 앞에 있는 작은 철판으로 오코노미야끼를 가져다 준다. 손님들 앞에 있는 철판도 열이 들어오는 철판이어서 오코노미야끼를 모두 먹을 때까지 온도가 유지되어 따듯한 오코노미야끼를 먹을 수 있었다. 

내가 주문한 소바면이 들어간 오코노미야끼와 아내가 주문한 우동면이 올라간 오코노미야끼다. 두 개의 오코노미야끼 모두 너무 맛있었다. 소바와 우동면의 식감 차이를 제외하면 동일하게 맛있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소바면보다는 우동면이 오코노미야끼와 더 어울린 것 같았다. 

북해도 삿포로 오코노미야끼 맛집 히나짱
테이블 세팅

음식이 나오면 테이블에 세팅 되어 있던 오코노미야끼를 자르고 떠올 수 있는 뒤집개를 이용해 오코노미야끼를 원하는 양으로 잘라서 앞접시에 덜어서 먹으면 된다. 술도 함께 주문했는데, 아내는 삿포로 클래식 맥주를, 나는 하이볼을 주문했다. 첫 잔을 모두 마시고 한 잔씩 더 주문했는데 아내는 하이볼을 나는 삿포로 클래식 맥주를 주문해서 먹었다. 하이볼이 꽤 맹맹한 맛이었다. 오코노미야끼에는 맥주가 훨씬 어울리는 듯 했다. 

북해도 삿포로 오코노미야끼 맛집 히나짱
오코노미야끼를 만들고 있는 사장님

모든 식사를 마치고 식당을 나섰다. 우리는 오코노미야끼 2개, 맥주 2잔, 하이볼 2잔을 주문하여 총 4,474엔을 결제했다. 가격도 너무 괜찮았고, 음식도 너무 좋았다. 내가 오코노미야끼를 자주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한국 술집에서 먹어봤던 오코노미야끼는 오코노미야끼가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달랐고, 너무 맛있었다. 

히나짱 정보

주소: 〒060-0063 北海道札幌市中央区南3条西6丁目9

영업 시간: 매일 11:30 – 21:30

예약 방법: 전화로 가능한 듯하다. 혹은 미리 지나가는 길이라면 예약을 하고 정해진 시간에 방문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마치며

북해도 삿포로 오코노미야끼 맛집 히나짱
먹고나오니 영업이 끝났다

삿포로 히나짱은 한국에서는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히로시마 스타일의 오코노미야끼를 경험해보기 좋은 오코노미야끼 맛집이다. 음식의 퀄티티와 맛은 당연히 좋았고, 가격대도 너무나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흔히 맛볼 수 있는 간사이 스타일이 아닌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끼를 맛볼 수 있는 것만으로 새로운 경험이 될 수 있는 곳이다. 

오코노미야끼가 너무 흔해서 한국에 있는 술집이나 일식집에서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실제로 일본 본토에서 먹은 오코노미야끼는 당연히 히나짱에서 먹었던 그 맛이 한국의 그 맛과는 달랐다. 비슷한 느낌의 예시를 들어보자면 마치 길게 동남아 여행을 하면서 한식이 그리워서 정체를 모를 김치찌개를 사 먹다가 한국에 돌아와서 김치찌개 맛집의 김치찌개를 먹은 기분이라고 하면 비슷할까 싶다. 

북해도에 여행을 간 김에 일본 본토의 맛있는 오코노미야끼를 경험해보고 싶다면, 그리고 평소에 한국에서 먹었던 오코노미야끼와는 다른 일본 본토의 오코노미야끼를 맛보고 싶다면 삿포로 히나짱에 가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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