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루 운하와 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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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도인도네시아 국기일본

북해도 여행일지 Day 5. 기차타고 떠나는 오타루 당일치기 여행(+ 저녁 삿포로 여행코스까지)

오타루 운하와 관광객
오타루 운하

여행지 리스트: 라장스테이 호텔조식, 삿포로역, 오타루역, 미야코도리 상점가, 사카이마치도리 상점가, 에조야 점심식사, 키타이치홀 커피샵, 롯카테이 과자점, 오타루운하, 코부타야 부타동, 히나짱 오코노미야키, #C-Pla 뽑기점

오늘은 아내와 함께 당일치기 오타루 여행을 다녀오기로 한 날이다. 삿포로에서 오타루로 향하는 기차표는 어제 삿포로 역에 들려서 표를 미리 구매했기에 일찍 가서 기차표를 구매해야 하는 부담은 없었다. 삿포로에서 첫날을 라장스테이 호텔에서 보낸 우리는 가볍게 오타루에 가져갈 짐을 정리해두고 조식을 먹으러 호텔 식당으로 향했다.

라장스테이 조식

라장스테이 삿포로 조식 메뉴
라장스테이 삿포로 조식 메뉴

라장스테이에서 처음 먹는 조식이다. 음식은 전부 아주 깔끔했다. 서양 조식 스타일의 음식들인 빵, 시리얼, 베이컨, 스크램블드에그 등 다양한 메뉴부터, 일본식 아침 식사인 밥, 국, 고등어구이, 계란찜 등의 음식도 종류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라장스테이 삿포로 조식당 입구
라장스테이 삿포로 조식당 입구

식당에 들어가면 레스토랑 리셉션에서 자리가 사용 중임을 표시할 수 있는 코팅이 된 종이를 주는데, 자리를 이용 중일 때는 이용 중이라는 표시가 된 페이지를 식탁 위에 두고 식사를 하면 되고, 식사를 마치고 나갈 때는 종이를 뒤집어 식사 완료 표시가 된 페이지가 위로 보이게 두고 식당을 나가면 된다. 

라장스테이 호텔 창가자리에서 보이는 거리

우리는 창가에 앉아서 아침을 시작하는 삿포로 도심의 풍경을 바라보며 든든하게 아침 식사를 했다. 아침 식사가 너무나 속에도 편하고 입맛에도 알맞았다. 식사는 두 번에서 세 번 정도 뷔페에서 가져다 먹었다. 한 번은 서양식 메뉴들을, 또 한 번은 일식 메뉴들로 아침을 먹었는데, 두 스타일의 음식 모두 깔끔하고 맛있어서 즐거운 아침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식사를 마무리하고 오타루로 떠나기 짐을 챙겨 호텔을 나섰다.

걸어서 삿포로 역까지

이른 아침의 북해도 삿포로 tv타워
찍은 사진이 없어서 다음날 아침에 본 TV타워 사진

삿포로 여행 일정 중, 호텔에서 삿포로 역까지 가야 하는 일정이 3번 있었는데, 3번 모두 도보로 이동했다. 체크아웃 날은 짐이 많아 택시를 타서 제외했다. 어제 스스키노부터 삿포로 역까지 도보로 걸어서 구경한 것이 첫 번째, 오늘 오타루로 가기 위해 삿포로 역으로 가는 게 두 번째, 그리고 내일 비에이, 후라노 투어를 위해 투어 모임 장소인 삿포로 역까지 가는 것이 세 번째다. 

북해도 삿포로 역
북해도 삿포로 역

우리는 미리 끊어둔 기차표 시간에 맞춰서 10시까지 삿포로 역으로 가야만 했다. 9시 20분쯤 호텔에서 나와서 천천히 걸어서 삿포로 역으로 이동했다. 이동하는 길에 오도리 공원을 지나가면서 또 삿포로 TV 타워를 볼 수 있었다. 어제 삿포로 TV 타워에 올라가서 삿포로의 전경을 정말 인상 깊게 보고 왔는데, 아침 햇살에 비친 아침의 삿포로 TV 타워를 보니 그 느낌이 사뭇 달랐다. 삿포로 TV 타워를 빠르게 지나쳐서 삿포로 역으로 향했고, 9시 40분 정도에 삿포로 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삿포로역 북해도 사계 마켓과 삿포로 농학교

삿포로 역사 안
분주한 삿포로 역사 안

아침의 삿포로 역은 분주했다. 오가는 사람들이 아주 많았고, 곧 백화점이 열릴 시간인지 아직 오픈하지 않은 백화점 앞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백화점 오픈을 기다리고 있었다.

삿포로역 북해도 특산품점
다양한 특산품을 구매할 수 있다

우리는 아직 기차 시간이 조금 남아서 플랫폼으로 바로 들어가지 않고 역을 둘러보던 중, 역사 안에 있는 북해도 사계 마켓이라는 북해도 특산품을 파는 샵을 발견해서 들어가 보기로 했다.

삿포로역 북해도 특산품점
내부 모습

안에는 북해도에서 만든 다양한 식료품들이 있었다. 공장에서 만들어 낸 기성품 같이 포장된 제품들도 있었지만, 작은 규모의 영세 업체에서 만든 것 같은 느낌의 포장이 된 제품들도 많았다.

삿포로역 북해도 특산품점
옥수수 제품

과자, 과일, 빵, 유제품 등 아주 다양한 북해도에서 생산된 식료품을 볼 수 있었다. 우리는 북해도를 떠나는 날, 기차를 타고 공항으로 가기 위해 다시 한번 삿포로 역에 와야 했기에 특산품은 그날 사기로 생각했다. 

삿포로역 북해도 특산품점
삿포로 농학교

그리고 샵 안을 둘러보던 중, 삿포로 농학교라는 간판이 붙어있는 베이커리를 보게 되었다. 롯카테이의 버터 샌드와 같은 느낌으로 중간에 팥 앙금이 들어간 과자 샌드를 팔고 있었다.

삿포로역 북해도 특산품점
삿포로 농학교

실시간으로 구워서 팔고 있었기에 2개만 구입해서 기차를 타고 오타루로 향하는 길에 한 번 먹어보기로 했다. 나중의 이야기지만 몇 개를 더 사지 못한 걸 꽤 후회했을 정도로 맛있었다. 과자도 샀고, 기차를 탈 시간이 되어 플랫폼으로 향했다. 그리고 곧 기차를 타고 오타루로 출발했다.

오타루로 가는 기차

삿포로에서 오타루 가는 방법
오타루행 기차

예약한 지정석을 찾아 좌석에 앉았다. 어제 기차표를 미리 예매할 때, 기차의 우측으로 바다가 보이는 좌석을 직원에게 요청했었는데, 다행히 자리가 있어서 바다 측 좌석에 앉아서 가게 되었다. 

오타루행 기차 바다뷰
오타루행 기차 바다뷰

삿포로 도심을 벗어나니 바다가 보이기 시작했다. 비록 기차 창문에 눈 자국이 마르면서 조금 더럽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맑은 파란 하늘과 파란 바다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날씨는 맑고 선명했다. 정말 기차를 얼마 타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순간 오타루에 도착한다는 안내가 나왔고, 우리는 짐을 챙겨 기차에서 하차했다.

오타루 행 기차
오타루 행 기차

처음 삿포로를 벗어나기 전까지는 삿포로 도심과 건물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오타루까지 3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오타루행 기차를 타고 가는 30분 동안 삿포로 도심과 파란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기차였다.

오타루 역의 모습

오타루 역 표지판
오타루 역에 도착했다

날씨가 너무 좋았다. 내심 겨울이니까 눈이 펑펑 와도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무래도 사진을 잘 찍으려면 맑은 날이 더 좋을 것 같기도 했다. 기차에서 내려서 플랫폼에서 사진을 몇 장 찍은 후, 오타루 역으로 나왔다. 

오타루역 대합실
오타루역 대합실

오타루 역사는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앉아있을 수 있는 대합실도 있었고, 역사 중간에는 작지만 오타루의 특색을 보여줄 수 있는 멋진 유리공예 작품들이 몇 점 전시되어 있었다. 유리공예 작품을 자세히 보니 이음새나 형태가 정말 섬세함의 극치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대단했다.

오타루역 대합실
오타루역 대합실 앞에 있는 오타루 지도

오타루 역 대합실 입구에는 오타루 관광 지도가 있다. 한국어로 된 지도도 있으니 오타루 역에서 나가기 전에 한 장 챙겨서 나간다면 여행에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도 이 지도를 한 장 챙겨서 나갔는데, 이 지도를 보면서 이동했다. 지도에는 주요 랜드마크 표시도 되어있어서 꽤 유용하게 사용했다. 지도를 챙긴 우리는 역을 나와서 오타루의 주요 관광지인 사카이마치도리 상점가로 걸어갔다. 

사카이마치도리

오타루 사카이마치도리
오타루 사카이마치도리

사카이마치도리는 오타루의 주요 랜드마크들과 유명한 샵들이 모여있는 오타루의 관광 중심가다. 오타루 역에서 걸어서 사카이마치도리의 시작점쯤에 도착하면 굉장히 많은 유리공예점이 보이기 시작한다. 길을 따라서 걷다 보면 많은 식당과 소품 샵 카페, 베이커리 등 많은 점포가 나온다. 

오타루 사카이마치도리
오타루 사카이마치도리의 단체 관광객

우리는 사카이마치도리를 따라 걸으며, 쇼핑도 하고 점심 식사도 하고, 커피도 마셨는데, 사카이마치도리에서 가장 먼저 간 곳은 허기진 배를 채울 식당이었다. 

에조야 해산물 덮밥

오타루 카이센동 맛집 에조야
정말 맛있게 먹었다

우리는 북해도에서 해산물 덮밥(카이센동)을 정말 많이 먹었다. 하코다테에서도 노보리베츠에서도 그리고 삿포로에 와서도 카이센동을 자주 먹었는데,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게 먹었던 식당이 바로 이 에조야다. 

오타루 카이센동 맛집 에조야
아내가 주문한 연어와 연어알 덮밥

맛있는 카이센동에 대한 내 기준은 해산물이 신선한 것, 밥 위에 올리는 해산물의 두께가 두꺼운 것, 그리고 밥의 간이 감칠맛이 나는 것으로 총 3가지인데, 에조야의 카이센동이 딱 나의 취향에 맞았다. 사실 카이센동은 어디서 먹어도 해산물만 신선하면 문제가 될 여지가 거의 없는 음식이긴 하지만, 자주 먹다 보니 맛있는 카이센동에 대한 지극히 개인 취향적인 나만의 기준이 생겼다. 

나와 아내는 에조야에서 맛있게 점심 식사를 해결하고 오타루에서의 제대로 된 일정을 시작하기로 했다. 

선물용 과자를 사기 좋았던 롯카테이

오타루 롯카테이 제과점 카페
롯카테이의 다양한 과자들

식사를 마치고 사카이마치도리에 있는 샵들을 구경하면서 걷다 보니 아내가 미리 가고 싶다고 찾아두었던 롯카테이라는 과자점이 나왔다. 롯카테이는 본점인 오비히로를 비롯해 오타루, 삿포로까지 총 3개 지점만 있는 과자점으로 북해도에만 있는 역사가 있는 과자점이다. 

오타루 롯카테이 제과점 카페
결제 대기중

나와 아내는 롯카테이에서 가볍게 여행을 다니며 먹을 간식거리만 사볼 생각으로 들어갔다가 과자의 구성이나 포장이 맘에 들어서 가족들에게 줄 선물 세트까지 구매하게 되었는데, 자세한 내용은 롯카테이를 자세하게 다룬 이전 블로그 포스팅에서 확인할 수 있다. 

롯카테이에서 쇼핑을 마친 후, 사카이마치도리의 끝부분에 위치한 오르골당으로 향했다.

겨울 분위기 정점, 오르골당

오타루 오르골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오르골당

개인적으로 오타루하면 가장 유명한 장소는 오르골당인 것 같다. 특히 겨울과 더 어울리는 느낌의 오르골당은 오타루에 방문하는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꼭 들리게 되는 장소다. 나와 아내도 오르골당에 들어가서 예상보다 긴 시간을 보내고 나왔다. 

오타루 오르골
오르골당 고가의 오르골

오르골당에는 정말 엄청난 종류의 오르골이 있고, 또 3층이나 되는 건물 규모로 기성품 오르골, 가격대가 있는 수제 제작한 오르골, 그리고 작지만 오르골 박물관도 조성되어 있어서 볼거리가 많았다. 지브리와 협업한 오르골 제품들도 있었기에 다양한 볼거리를 보느라 예상한 것보다 많은 시간을 오르골당에서 보내게 되었다. 

나와 아내가 경험한 오르골당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이전 블로그인 오르골당 편에서 훨씬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오르골당 구경을 마치고 나온 우리는 가볍게 디저트를 하기로 했다. 아내가 또 가고 싶은 디저트 샵도 찾아두어서 빠르게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었다. 디저트와 관련된 것들은 아내가 많이 찾아봐 줘서 여행할 때 너무 편하고 좋았다.

라이브 피아노 연주가 곁들여진 디저트, 키타이치홀

오타루 키타이치홀
각 테이블마다 등유 램프가 있다

키타이치라는 건물 안에 위치한 키타이치홀이라는 카페에 갔다. 키타이치 건물에 들어서는 순간 실내가 아주 어둡고, 기름 냄새가 심하게 나는 걸 느낄 수 있는데, 이는 키타이치홀에서 실내 테이블 조명을 작은 등유 램프로 이용하기 때문이다. 매일 오픈할 때, 손으로 키타이치홀에 있는 등유 램프를 하나하나 불을 붙여서 켠다고 하는데, 램프의 수가 많아서 시간이 꽤 걸릴 듯싶었다. 

우리는 키타이치홀에서 커피와 소프트아이스크림을 가볍게 먹으며, 실시간 피아노 연주 라이브도 즐길 수 있었다. 키타이치홀에서의 신기한 카페 경험이 궁금하다면 위의 블로그에서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키타이치홀 구경을 마치고, 오타루에서 마지막 여행지인 오타루 운하로 향했다. 

낮에도 멋진 오타루 운하

오타루 운하
오타루 운하

우리는 5시에 다시 기차를 타고 삿포로로 돌아갈 일정이었기에 낮시간의 오타루 운하만 즐길 수 있었다. 오타루 운하는 오타루 역을 기준으로 하면 쭉 남쪽으로 내려오면 만나는 바다 옆에 있다. 

오타루 운하 오리들
오타루 운하 오리들

일본의 항구도시 오타루는 과거 홋카이도 경제의 중심이었고, 작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완만하게 구부러진 형상의 오타루 운하가 조성되었다고 한다.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유통이 육로로 더 많이 진행되었고 운하의 역할은 줄어들었지만, 일부가 매립되고 산책로가 정비되어 관광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오타루 운하와 관광객
오타루 운하와 관광객

지금까지도 석조 창고와 옛날식 공장들이 운하를 따라 세워져 있으며 옛날 스타일의 가스등이 운하를 따라 63개가 설치되어 있어서 따듯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고 한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의 오타루 운하는 아직 해가 떠 있는 시간이라서 그런지 관광객이 아주 많지는 않았다. 오타루 운하는 정말 고요하면서도 차분했고,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적지도 않았는데도 주변이 시끄럽거나 소음이 크지 않았다. 뭔가 운하를 비롯한 주변의 창고나 건물들이 마치 운하 근처에서 나는 소리를 빨아들이는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오타루 운하의 소년 소녀 동상
오타루 운하의 소년 소녀 동상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3시 정도인 것 같은데, 해가 곧 지기 전인 5시는 된 느낌이었다. 곧 노을이 질 것 같은 느낌의 날씨였다. 그래서 아마 오타루 운하가 더 고요하고 차분하게 느껴진 것 같기도 하다. 사진에서도 적막함이 그대로 드러나서 더 신기할 뿐이었다. 

오타루 운하와 관광객
오타루 운하와 관광객

그렇게 오타루 운하까지 오타루에서 일정을 마무리한 후, 기차 시간까지는 한 시간 반 정도가 남았다. 아내는 아까 걷다가 지나친 미술관을 보고 싶다고 했고, 나는 사진과 영상을 조금 더 찍고 싶었기에 4시 40분쯤 오타루역에서 만나기로 하고 각자 개인 시간으로 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오타루 역 주변 구경거리

해질녘의 오타루역에서 바라본 바다
해질녘의 오타루역에서 바라본 바다

한 시간이 조금 넘는 여유가 생겼기에 우선 오타루 역 주변으로 갔다. 오타루 역 건너편으로 있는 큰 건물에 돈키호테가 있다고 해서 구경을 갔는데, 정말 삿포로 지점과는 다르게 사람도 하나도 없고 너무나 여유롭게 쇼핑을 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 

오타루 역 건너편 돈키호테 건물
오타루 역 건너편 돈키호테 건물

나는 딱히 쇼핑할 것이 없어서 그냥 나오려고 하다가, 아내가 매번 발이 시리다는 이야기를 집에서 자주 했기에, 실내에서 신을 수 있는 보온 신발이 있어서 그걸 하나 사서 나왔다. 그리고 나온 김에 오타루 역 영상과 사진을 찍기 위해 오타루 역이 보이는 육교로 올라갔다. 

육교 위에서는 오타루 역의 전경과 멀리 언덕 위에 있는 집들도 보였다. 여기서 참 많은 사진과 영상을 찍으면서 대부분의 남은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위의 영상도 육교 위에서 찍은 영상인데, 색상도 마음에 들고 분위기도 마음에 든다. 

오타루 역 옆에 있는 삼각시장
오타루 역 옆에 있는 삼각시장

육교에서 사진과 영상을 찍고 내려와 오타루 역에 들어가 있으려고 했는데, 역 옆에 있는 벽에 삼각 시장이라고 쓰여 있는 문구를 보게 되었다.

오타루 역 옆에 있는 삼각시장
삼각시장 입구

시간도 아직 여유가 있고, 무엇인가 싶어서 사인을 따라서 계단을 올라가니 굉장히 협소한 입구가 보였다. 안으로 살짝 보니 좁은 전통시장 같은 느낌의 시장이 보였다. 

오타루 삼각 시장 내부
오타루 삼각 시장 내부

잠깐 들어가서 끝까지 쓱 걸어갔다가 다시 입구로 돌아왔다. 규모는 크지 않았고, 해산물을 파는 시장과 해산물 덮밥을 파는 식당이 시장의 양쪽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저녁 식사 시간이기는 했지만 아내와 삿포로로 돌아가서 식사하기로 하여 잠깐 들어가서 구경만 하고 나왔다. 

오타루 역
오타루 역

한 시간 정도 짧게 시간을 보내고 오타루역 대합실에서 아내를 만나 삿포로로 돌아왔다. 종일 밖에서 걸어 다닌 일정이라서 몸이 추웠던지 기차를 타자마자 곧 졸기 시작했다. 그리고 금세 삿포로에 도착했다. 

시간이 부족했던 삿포로 여행

삿포로 다누키코지 상점가
삿포로 다누키코지 상점가

삿포로에 3일을 머물기로 했지만 정말 아쉽게도 삿포로에서 보내는 일정이 거의 없었다. 첫날은 노보리베츠에서 출발해 12시에 삿포로에 도착했기에 오후부터 저녁까지 삿포로를 구경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그리고 오타루 여행을 다녀온 오늘 저녁 시간이 유일하게 삿포로를 여행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마지막 날인 내일은 비에이, 후라노 일일 투어를 가서 저녁 7시 이후에나 삿포로로 돌아오는 일정이기에 삿포로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라장스테이 삿포로 호텔 앞 사거리
라장스테이 삿포로 호텔 앞 사거리

즉, 오늘 오타루에서 삿포로 돌아온 6시부터 밤까지 남은 시간이 이번 북해도 여행에서 삿포로를 즐길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었던 것이다. 아내는 꼭 구경하고 싶은 샵들이 있었고, 나는 너무 피곤해서 쉬고 싶었기에 또 한 번 각자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아내는 오타루에서 삿포로로 돌아오자마자 쇼핑하러 나섰고, 나는 바로 호텔로 돌아와 라장스테이 대욕장을 이용해 목욕을 따듯하게 하고 씻고 방에서 쉬었다. 식사도 각자 하고 쉬기로 했었기에 목욕 후, 혼밥을 가볍게 하기 위해 밖으로 나섰다.

혼밥하기 좋은 코부타야 부타동

밤의 다누키코지 상점가
밤의 다누키코지 상점가

라장스테이 호텔 근처에는 다누키코지 상점가가 있다. 걸어서 3분도 걸리지 않는 거리에 있는데, 저녁 식사를 다누키코지 상점가에 있는 부타동(돼지고기 덮밥)을 먹기로 했다. 아내가 돼지고기를 잘 못 먹는 편이라서 혼자 식사할 기회가 있을 때 돼지고기 음식을 먹는 편인데, 오늘이 돼지고기 음식을 먹을 기회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삿포로 다누키코지에 있는 코부타야 부타동
코부타야 부타동

그렇게 큰 기대없이 혼자 방문했던 코부타야라는 식당은 정말 맛있는 부타동을 하는 집이었고, 만족스러운 혼밥을 하고 나올 수 있었다. 코부타야 메뉴 소개, 세트 메뉴 주문 팁, 위치, 영업시간, 식사 비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전에 작성한 코부타야 편 블로그에서 더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코부타야에서 식사를 하고 나와서 호텔로 돌아가려는 길에 아내에게 전화가 왔다. 호텔로 돌아오고 있다고 했는데, 식사를 아직 하지 않았다고 했다. 나는 방금 막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이었기에 우선 아내와 다누키코지 상점가에서 만나기로 했다.

히로시마 스타일 오코노미야키 맛집 히나짱

다누키코지 상점가
오코나미야끼 맛집 히나짱

식사를 하지 않은 아내와 이미 식사를 끝낸 나는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다가 아내가 제안한 오코노미야키를 먹기로 했다. 나는 이미 식사를 했지만 그래도 맥주를 한잔하는 김에 먹을 안주로도 오코노미야키는 괜찮을 것 같았고, 아내도 식사 메뉴로도 괜찮을 것 같다고 해서 주변에 있는 오코노미야키 식당을 찾았다.

북해도 삿포로 오코노미야끼 맛집 히나짱
자리 앞 철판에 올려준 오코노미야끼

운이 좋게도 우리가 있었던 다누키코지 상점가 안에 히나짱이라는 오코노미야키 식당이 있었고, 2분 만에 걸어서 도착할 수 있었다. 예약을 하고 갔어야 하는 식당일 정도로 인기가 많았는데, 운이 좋게도 남는 자리가 있어 들어갈 수 있었고, 맛있게 오코노미야키를 먹고 나올 수 있었다. 살면서 먹어본 오코노미야키 중에 가장 맛있었던 오코노미야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히나짱 메뉴, 주문 팁, 식사 비용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전 블로그인 히나짱 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히나짱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와서 소화를 시킬 겸 다누키코지 상점가를 한 번 돌아서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냥 걷고 들어가려고 했는데, 걷다가 재미있는 장소를 발견해서 들어가게 되었다.

#C-pla 뽑기점

#C-Pla 뽑기 다누키코지
#C-Pla 뽑기 다누키코지

엄청나게 다양한 뽑기가 있었던 장소다. 다누키코지 상점가에 있었는데, 온갖 캐릭터 모형부터 시계나 특이한 뽑기까지 정말 종류가 많았다. 이런 공간에 오니 이런 게 일본이구나 하는 기분이 들었다. 

#C-Pla 뽑기 다누키코지
#C-Pla 뽑기 다누키코지

각 뽑기는 가격이 다양했지만 300~500엔 사이 정도가 일반적인 금액인 것 같았다. 나와 아내도 재미 삼아 두 개의 뽑기를 했는데, 동물들이 목욕하는 모양의 미니어처 피규어와 과일 시계 뽑기였다. 잠깐이지만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나와 호텔로 향했다.

마치며

해질녘의 오타루역
해질녘의 오타루역

오전 10시부터 5시까지 오타루에서 시간을 보내고, 저녁 시간은 삿포로에서 쇼핑, 목욕, 식사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내일 비에이, 후라노 지역 투어를 끝으로 북해도에서 모든 여행 일정은 마무리 된다. 우리가 보낸 오늘의 오타루, 삿포로 여행 코스가 누군가에게 좋은 참고가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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