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쌀국수 Pho bien
2100
베트남 국기베트남하노이

하노이 쌀국수 맛집 추천. Pho Bien에서 3,500원으로 즐긴 푸짐한 소고기 쌀국수

하노이 쌀국수 Pho bien
하노이 쌀국수 Pho bien

이번 하노이 여행에서 맞이하는 첫 아침이다. 첫 아침 식사로 꼭 맛있는 쌀국수를 든든하게 먹고 싶었기에 숙소 주변에 쌀국수 집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구글맵으로 주변을 살펴보니 생각보다 아침 식사를 할 만한 식당들이 많았다. 숙소에서 도보 5분도 걸리지 않는 거리에 여러곳의 쌀국수 집이 있었다. 그 중, 한 곳을 골라 주변을 둘러볼 겸 식사를 하러 가보기로 했다.

Pho Bien 위치

숙소에서 나와 길가로 나오니 정말 바쁜 베트남의 아침이 지나가고 있었다. 8시가 되지 않아서 밖으로 나왔는데, 이미 길거리에는 오토바이와 온갖 채소 야채를 파는 사람들, 그리고 베트남의 전형적인 야외 낮은 테이블과 의자들에 앉아 아이스티나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과 식사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천천히 걸어서 아침에 찾은 쌀국수 집에 도착했다.

하노이 쌀국수 Pho bien
하노이 쌀국수 Pho bien

Pho Bien이라는 쌀국수 집이었다. 1층에 도로 위로 쌀국수 재료들이 보이는 유리로 된 진열대와 옆에서 끓고 있는 육수가 보였다. 미리 데쳐둔 면도 있었다. 조리를 하는 곳 뒤쪽으로 4개 정도 실내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테이블이 있었고, 도로 위에도 노상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낮은 간이 테이블이 3개 정도 있었다. 나는 들어가서 구석에 혼자 자리를 잡았다.

Pho Bien 음식

하노이 쌀국수 Pho bien
쌀국수와 아이스티, 그리고 퀘이(Quay)

메뉴는 베트남어 글씨로만 작성되어 있어서 무언지 잘 몰랐기에 사장님에게 ‘풔(Pho)’ 라고 말하며 손가락으로 한 개를 달라고 표현했다. 사장님은 이런 경우들을 경험해본 것처럼 별다른 말 없이 바로 음식을 준비하기 시작했고, 2분도 지나지 않아서 쌀국수를 받아볼 수 있었다.

하노이 쌀국수 Pho bien
하노이 쌀국수 Pho bien의 소고기 쌀국수

먼저 국물을 한 숟가락 먹었다. 어제 로컬 맛집 투어를 하면서 먹은 닭 육수 쌀국수와는 또 다른 깊고 맑은 소고기 육수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아침마다 이런 가볍고 속에 편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들이 곳곳에 있다는 점이 참 좋은 점 같았다. 이 쌀국수 집으로 오면서 5분도 채 걸리지 않은 거리인데도 곳곳에서 아침 식사를 판매하는 작은 점포들을 볼 수 있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각 점포에 앉아서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숙소에서 나오는 길에는 잠옷 차림인 듯 보이는 가벼운 옷을 입고, 막 일어난 듯 보이는 어르신들이 비닐봉지에 먹을 것을 사서 집으로 다시 들어오는 것 같은 모습을 볼 수도 있었는데, 아침 식사를 주변 식당에서 사 먹는 것이 베트남 현지 사람들에게는 마치 자연스러운 일 같았다.

하노이 쌀국수 Pho bien 트라다
하노이 쌀국수 Pho bien 트라다

국수와 국물, 그리고 얹어진 약간의 고수와 잘 데쳐진 부드러운 소고기가 너무나 조화로운 맛있는 쌀국수였다. 주문하고 앉아있는데, 다른 테이블에 앉은 현지인들이 쌀국수와 함께 녹차 같은 것을 마시고 있었다. 나도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손짓으로 마시는 모습을 하며 반대편 테이블에 아저씨가 마시는 차를 가리켜서 한 잔을 주문할 수 있었다. 나중에 알게 된 이름이지만 트라 다 혹은 트하 다(Tra da)로 발음하는 아이스티가 바로 이 녹차였다. 시원한 녹차와 함께 맛있게 쌀국수를 먹었다.

하노이 쌀국수 Pho bien 퀘이
쌀국수에 찍어먹으면 맛있는 퀘이(Quay)

쌀국수와 함께 튀긴 돼지껍데기인지 튀긴 밀가루인지 모르겠지만 요우티아오 같은 바삭한 과자도 함께 팔고 있기에 그 튀김도 같이 주문했다. 예전에 어디선가 튀긴 돼지껍데기를 먹었던 적이 있는데, 튀긴 돼지껍데기 같기도 했고, 중국에서 아침 식사로 많이 먹는 밀가루를 튀긴 요우티야오 같은 맛도 났다.

솔직히 무엇인지 모르고 현지인들이 먹는 것과 같은 것들을 달라고 주문해서 같이 먹었다. 쌀국수 국물에 찍어서 먹어보기도 했고, 그냥 그대로 먹어보기도 했는데, 고소한 맛이 나면서 속은 비어있는 형태의 튀김이었다.

주변 환경 및 분위기

Pho Bien 안에서 바라본 식당 모습
Pho Bien 안에서 바라본 식당 모습

식당에서 안쪽에 앉아서 바깥쪽을 바라보면서 식사를 하면 밖으로 바쁘게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보이는데 오고 가는 사람들과 오토바이를 구경하면서 따듯한 쌀국수를 먹는 경험은 정말 가장 베트남 여행을 온 여행객답게 현지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았다. 이후 하노이를 여행하면서 이 쌀국수 집과 같은 형태로 운영되는 바깥이 보이는 식당에 갔을 때는 늘 안쪽에서 바깥쪽이 보이도록 앉아서 사람과 주변 환경을 구경하며 식사했다.

Pho Bien 입구
Pho Bien 입구

완벽한 아침 식사라고 하기에 손색이 없었던 Pho Bien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서면서 계산을 위해 얼마인지 물어봤고, 녹차, 속이 비어있는 튀김, 쌀국수까지 3가지 메뉴를 60,000동으로 계산했다. 원화로 3,500원이 되지 않는 금액이었다. 맛과 가격, 그리고 살아있는 현지 분위기까지 정말 완벽한 아침 식사였다.

마치며

60,000동(한화 3,300원) 정도의 금액으로 쌀국수, 튀김, 녹차까지 마실 수 있는 정말 가성비와 맛을 모두 사로잡은 식당이다. 무엇보다 현지인들이 꽤 많이 오고가며 아침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기에 더 신뢰가 가는 식당이었다.

식당 바깥 도로에도 좌석이 더 있는데, 아마도 실내에 자리가 없으면 밖에 앉아서도 먹을 수 있는 것 같다. 아주 깔끔하고 개운한 소고기 육수 쌀국수를 맛 볼 수 있는 식당이었다.

확인해 주세요

** 본 블로그 내 사진 및 영상에 대한 무단 이용 및 복제를 금지합니다.
** 본 블로그의 사진 및 영상을 무단 이용한 저작권에 위배되는 2차 편집을 금지합니다.
** 본 블로그의 사진 및 영상을 홍보, 상업적인 용도, 및 기타 어떠한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 위의 사항에 대한 위반 상황 발견 시, 경고 없이 법적 조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및 영상 사용에 대한 문의는 댓글 혹은 이메일(journeytellers@gmail.com)로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