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응옥썬 사당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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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야경 코스 추천: 올드 쿼터 – 호안끼엠 호수 – 응옥썬 사당 – 성 조셉 성당 – 짱띠엔 거리 –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 도보투어 후기

하노이 야경 투어를 직접 계획해 가보기로 했다. 오늘은 저녁의 야경 투어를 위해 특별히 낮에도 충분한 낮잠과 함께 휴식을 취했기에 저녁 식사를 하고 소화를 시킬 겸, 도보로 2시간에서 3시간 정도 걸리는 야경 코스를 계획해 돌아보기로 했다.

가장 먼저 하노이 아경 투어를 시작하기 전,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기에 하노이 올드쿼터 중심부에 위치한 Tung’s Kitchen이라는 곳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Tung’s Kitchen은 음식의 맛이 좋으면서 직원들의 서비스가 아주 좋은 식당으로, 한 번쯤 방문해봐도 좋을 식당이다. 식당 이용 팁과 음식, 비용, 분위기 등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Tung’s Kitchen에서 식사를 마친 나는 직접 계획한 코스로 도보 야경 투어를 시작했다. 첫 목적지는 식당이 있는 올드 쿼터에서 호안끼엠 호수의 중심가인 동킨 응이아툭 광장으로 이동이다. 아래에서 전체적인 투어 코스를 확인할 수 있다.

도보 야경 투어 코스 소개

구글 맵을 이용해 하노이 야경 투어 루트를 만들어 보았다. 위의 지도에서 보았을 때 호안끼엠 호수의 남쪽으로 한참 더 내려간 위치에 내가 머물던 숙소가 있었기에 올드쿼터에서 야경 구경을 시작해서 숙소 방향으로 도보 투어를 계획했다. 위의 투어 루트는 참고용이다. 아래 순서를 참고해서 각 장소별로 볼거리를 확인하고 야경 투어로 갈 곳과 가지 않을 곳을 원하는 대로 조정하면 된다.

야경 투어의 순서는 아래와 같이 이동했다.

  1. 하노이 올드쿼터
  2. 동킨 응아이툭 광장(호안끼엠 호수 중심가 로터리)
  3. 응옥썬 사당
  4. 하노이 성 요셉 성당
  5. 짱띠엔 거리(짱띠엔 아이스크림 가게 구경까지)
  6.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

각 장소별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블로그에 작성해 보도록 하겠다.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주변 야경과 분위기

하노이 올드 타운 야경
하노이 올드쿼터 야경

호안끼엠 호수의 제대로 된 분위기와 야경을 즐기고 싶다면 금요일과 토요일에 방문하면 좋다. 내가 호안끼엠 호수 야경을 찍기 위해 방문한 요일은 금요일이었는데, 전날인 목요일만 해도 저녁에 차와 오토바이가 지나다니던 호안끼엠 호수 근처는 모두 차량 진입을 막고, 길거리로 사람들이 돌아다닐 수 있도록 통제하고 있었다. 걸어서 여행하는 여행객 입장에서는 구경하기에 아주 좋은 환경인 것 같다.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중심가 야경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중심가 야경

평소에는 차와 오토바이로 복잡한 호안끼엠 호수 중심가의 로터리는 모두 사람들로 가득했다. 정말 어디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나타났는지 싶은 정도로 금요일 호안끼엠 호수 근처에서는 정말 많은 사람을 볼 수 있었다.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중심가 야경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중심가 야경

시원한 호수 바람을 맞으러 나온 친구, 가족 단위의 현지인들부터 삼삼오오 모여서 구경하고 돌아다니는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정말 최근 들어서 본 사람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장소가 주말 저녁의 호안끼엠 호수였던 것 같다.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중심가 야경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중심가 야경

올드쿼터에서 호안끼엠 호수로 들어오는 길목에선 정말 많은 사람이 오고 가는 걸 볼 수 있었다. 

하노이 야시장 Hanoi Night Market
하노이 야시장 Hanoi Night Market

한쪽에서는 야시장이 열렸다. 낮에는 없었던 굉장히 밝은 전등을 단 간이 텐트들이 우후죽순 도로를 점령하고 설치되어 있었고, 야시장 주변 도로에는 사람들로 가득 차 걸어서 지나다니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하노이 야시장 Hanoi Night Market
하노이 야시장 Hanoi Night Market

야시장에서는 온갖 물건들을 다 판매하고 있었는데, 짝퉁 명품부터 향수, 인형, 옷, 시계, 선글라스, 장식품 등 정말 생각할 수 있는 대부분의 물건을 팔고 있었다. 

하노이 야시장 Hanoi Night Market
하노이 야시장 Hanoi Night Market

이 야시장이 특이했던 건, 정말 규모가 아주 컸다는 점과 현지인 외국인 할 것 없이 모두가 물건을 사고 즐길 수 있는 장소였다는 점이다. 나도 야시장 텐트를 따라 호안끼엠 호수 부근의 입구부터 꽤 안으로 걸어 들어갔는데, 노점 텐트들이 저 멀리까지 끝이 보이지 않아서 어느 정도 걸어 들어가다가 다시 돌아서 호안끼엠 호수 쪽으로 돌아왔다. 

하노이 야시장 Hanoi Night Market
골목 골목 연결된 하노이 야시장 Hanoi Night Market

노점도 노점이지만 야시장 텐트 거리와 골목골목으로 연결된 작은 골목에도 안 속 깊숙이 까지 다양한 물건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하노이 야시장 Hanoi Night Market
길이 좁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자주 부딫힐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옆으로 인도까지 노점상을 펼쳐서 도로 가운데 있는 점포들뿐만 아니라 인도까지도 상점들로 가득 차서 걸어서 지나갈 때 사람들과 부딪히며 걸어 다녀야 할 정도로 지나가기가 힘든 구역도 많았다. 

하노이 야시장 Hanoi Night Market
야시장 주변으로 위치한 가정집

인산인해에 정신도 없는 야시장 구역이었는데, 가만히 위를 살펴보니 낮은 2층 건물들 위로 가정집들도 꽤 많이 보였다. 이 구역에 사는 가정집은 주말마다 소음과 광해로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한편으로는 들었다.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중심가 야경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초딩

정말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은 야시장 구역을 벗어나 다시 호안끼엠 호수 근처의 광장으로 걷기 시작했다.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중심가 야경
아이들이 많아서 그런지 장난감을 파는 개인이 많았다

평소에 차도로 사용되던 길 곳곳에는 작은 간이 노점들이 들어서 있었고, 음식을 팔거나, 어린이들의 장난감이나 풍선을 파는 사람들도 곳곳에 보였다.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중심가 야경
장난감을 구경하기 위해 엄마의 손을 잡아당기는 아이

아이들은 장난감을 파는 상인들을 지나가다가 부모님들에게 떼를 써서 장난감을 구경하는 경우들이 많았다. 사는 게 어디나 다 비슷하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중심가 야경
광장 중심 로터리에는 사람들이 모두 둘러앉아 있다

평소에 차들이 돌아서 다니던 로터리 중심의 호수에는 사람들이 둘러앉아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차가 북적이던 4차선 큰 대로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혼자 구경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 이 많은 사람들이 도대체 어디에서 밤이 되자마자 이렇게 나타났는지였다. 낮에는 몰랐던 어딘가 숨어있던 사람들이 전부 밤이 되자 호안끼엠으로 몰려나온 것 같았다.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중심가 야경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중심가 야경

호안끼엠 호수 북쪽으로 걷자 호수 중앙부에 있는 불이 들어온 응옥썬 사당이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빨간 불이 들어온 사당은 저녁에도 어느 시간까지 입장이 가능해서 한 번 들어가 볼 생각으로 응옥썬 사당 입구 쪽으로 걷기 시작했다.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중심가 야경
덥지만 활기차고 에너지가 넘쳤던 시간

그렇게 응옥썬 사당으로 향하기 위해 광장을 구경하고 넓은 4차선 대로를 따라 걷다 보니 단체로 스포츠 댄스를 즐기고 있는 중년의 어른 무리가 보였다.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중심가 야경
즐길 줄 아는 사람들

아마도 어떤 댄스 클럽 회원들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남들의 시선 상관없이 광장에서 나오는 노래에 맞춰 열정적으로 스포츠 댄스를 추고 있었다.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중심가 야경
단체로 춤을 추는 사람들

춤을 추는 사람들 옆으로는 많은 사람이 구경하고 있었고, 또 한 편에는 낮은 목욕탕 의자에 앉아서 음료나 차를 마시며 댄스를 구경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나도 서서 춤을 추는 사람들을 한참 동안 바라보며 구경했다. 선선해진 저녁 날씨에 호수에서 불어오는 바람까지 정말 춤을 추기에 너무나 좋은 날씨와 분위기였다. 

호안끼엠 호수 응옥썬 사당의 야경

하노이 응옥썬 사당 야경
하노이 응옥썬 사당 정문에 있는 용과 호랑이 벽

그렇게 점점 응옥썬 사당의 입구가 있는 호안끼엠 호수의 북쪽 부근까지 걸었다. 다행히 내가 도착한 시간은 입장이 가능해서 입구에서 입장권을 샀다. 입장료는 30,000동으로 비싸지 않은 금액이었다.

입구 앞에는 큰 사당 나무가 있었는데, 나무 옆으로 비석도 세워져 있고, 사당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나무 앞에서 간단히 기도를 올리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비석에는 3글자의 한자가 새겨져 있었는데, 무슨 청천이라고 쓰여 있었다. 설마 포청천은 아니겠지 싶었다. 그리고 그 옆으로 작은 제단이 있었고, 향도 피워져 있었다.

하노이 응옥썬 사당 야경
하노이 응옥썬 사당 야경

입장권을 구매하고 사당으로 들어가는 곳에는 작은 두 개의 문이 있었는데, 하나는 호랑이의 모습이 하나는 용의 모습이 각 문에 새겨져 있었다. 호랑이와 용의 모습이 꽤 디테일하고 멋있게 새겨져 있어서 인상 깊었다.

하노이 응옥썬 사당 야경
정문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붉은 조명의 다리

사당으로 넘어가는 길에는 작은 다리가 있다. 응옥썬 사당은 호수 가운데 작게 있는 섬에 있는데, 작은 다리를 넘어가면 바로 사당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있다. 다리 위에서는 많은 사람이 섬에 있는 사당 정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었다. 빨간 불이 들어온 다리와 배경의 보라색과 빨간색 불이 들어온 사당 입구가 사진으로 찍으면 꽤 멋있을 것 같았다.

다리 위에서는 호안끼엠 호수 주변으로 걸어 다니는 사람들, 멀리 상점들이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한쪽으로는 섬에 있는 사당의 정자와 베트남 국기도 보였다. 

섬으로 들어가면 작은 회의 공간이 있는 건물과 사당, 정자 그리고 유명한 큰 자라 상이 전시된 공간을 볼 수 있다. 회의실은 어떤 용도로 사용하는지는 몰랐지만 공간 가운데 큰 회의 테이블이 있고, 의자가 많이 있었다. 

하노이 응옥썬 사당 야경
하노이 응옥썬 사당

처음 섬으로 들어가면 보이는 회의 공간을 지나 작은 섬을 걸어서 돌다 보면 곧 사당이 보이고, 그 앞으로 정자가 있다. 사당은 커다란 불상이 있거나 그렇진 않았고 작은 제단이 있었다. 역시나 많은 현지인이 사당 앞에서 가볍게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노이 응옥썬 사당 야경
하노이 응옥썬 사당 안 정자

사당 바로 정면으로 정자가 있는데, 정자 앞으로는 호안끼엠 호수가 정면으로 보인다. 정자에서 호수 쪽을 바라보면 호안끼엠 호수 산책로와 네온사인이 들어온 건물을 볼 수 있다. 

사당 근처에는 두 마리의 자라가 전시된 공간이 있었는데, 한 마리는 짙은 녹색으로 화석 같은 느낌의 자라였고, 한 마리는 실제 자라를 박제해 둔 것 같이 살아있는 느낌이 들었다. 자라의 크기는 굉장히 컸는데, 체감상 머리부터 꼬리까지의 길이가 1.5m 이상은 되어 보였다.

 

하노이 응옥썬 사당 야경
하노이 응옥썬 사당 전설

시티 투어 버스를 타면서 들었던 내용인데, 호안끼엠 호수는 예전에 자라가 왕에게 검을 돌려주러 온 전설이 있다고 했다. 그래서 아마 응옥썬 사당에도 자라가 전시되어 있는 게 아닐까 싶었다. 

하노이 응옥썬 사당 야경
하노이 응옥썬 사당 야경

사당과 정자와 자라 전시관을 둘러보고 다시 길을 따라 섬의 반대편으로 걸어갔다. 더 이상 볼거리는 없고, 반대편으로 돌아서 섬을 다시 나가면 된다.

하노이 응옥썬 사당 야경
하노이 응옥썬 사당 벽화

나가는 길에 사당 벽면에 그려진 벽화들과 섬을 둘러싸고 있는 낮은 벽에 새겨진 한자를 볼 수 있었다. 

하노이 응옥썬 사당 야경
하노이 응옥썬 사당 월풍

출구로 나가기 전, 처음에 들어왔던 입구가 보였다. 저녁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었다. 

하노이 응옥썬 사당 야경
하노이 응옥썬 사당 야경

마지막으로 섬을 나가기 전 섬에 있는 사당의 입구에서 사진을 찍고 섬을 나왔다. 들어갈 때와는 다르게 사당 입구에 경비들이 서 있었는데, 알고 보니 영업시간이 지나 사당을 닫기위해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렇게 호안끼엠 호수의 응옥썬 사당 야경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계속되는 하노이 중심가 도보 야경 투어 

하노이 응옥썬 사당 야경
장난감을 만들고 있는 할아버지

응옥썬 사당에서 나와 다시 왔던 길로 돌아서 숙소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숙소까지의 거리는 약 3km 정도 되는 듯했다. 가는 길에 성 조셉 성당과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 야경을 구경하고 돌아가기로 했다.

하노이 응옥썬 사당 야경
밤이 늦어질 수록 더 많아지는 사람들

호안끼엠 호수 주변은 여전히 사람들이 많았다. 오히려 사당을 들리기 전보다 더 많은 사람이 모인 것 같았다. 

하노이 응옥썬 사당 야경
행복한 시간을 즐기는 사람들

호안끼엠 호수는 여러 번 들렀지만 볼 때마다 조경과 산책로, 그리고 사람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잘 마련되어 있는 것 같았다.

하노이 응옥썬 사당 야경
여유롭고 행복한 느낌이다

의자에 앉아서 호수의 야경과 분위기를 즐기는 사람들, 걸으면서 호수를 즐기는 사람들까지 너무나 멋진 하노이의 저녁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었다.

하노이 응옥썬 사당 야경
주인없이 덩그러니 펼쳐져있는 의자

정말 곳곳에 낮은 목욕탕 의자들이 있었는데, 한 곳을 지나다 보니 사람이 아무도 앉아있지 않은 목욕탕 의자들이 있는 걸 발견해서 사진을 찍어봤다. 신기한 건 주변에 작은 포장마차라던가 간식을 파는 사람도 없이 길 한가운데 의자들이 그냥 있었는데, 누가 이렇게 의자를 가져다 두었는지 꽤 궁금했다.

하노이 응옥썬 사당 야경
작은 가판대에서 간식을 파는 상인

다시 호안끼엠 광장의 중심가에 도착했다. 사람들은 훨씬 더 많아졌고, 길거리는 더 복잡해졌다. 

하노이 응옥썬 사당 야경
음악을 연주하는 밴드

나는 사원에 가기 전에 이미 야시장과 올드 쿼터 주변의 야경을 간단히 구경했기에 바로 성 조셉 성당으로 향했다. 성 조셉 성당으로 가는 길에 대로 한복판에서 연주하는 밴드를 보았다. 춤도 추고, 밴드도 하고, 장난감도 팔고, 풍선 터뜨리기 게임도 할 수 있고, 정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은 거리다.

하노이 응옥썬 사당 야경
길을 통제해서 차와 오토바이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다

호안끼엠 호수 근처 도로는 모두 차량과 오토바이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폐쇄가 되어서 길목 곳곳에는 호안끼엠 호수로 진입하는 도로를 막는 가림막들이 있었고, 그곳엔 셀 수 없이 많은 오토바이가 주차되어 있었다. 사람들이 가림막 근처에 오토바이를 주차하고 호수 근처로 이동하는 것 같았다.

하노이 응옥썬 사당 야경
평소에는 차와 오토바이로 가득했던 호수 주변 거리

사람들이 북적이는 중심가 부근도 구경거리가 많아서 좋았지만, 중심가를 조금만 벗어나도 여유롭게 사람들이 호수 변에 앉아서 오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는 게 더 좋았던 것 같다. 평화로움과 행복한 분위기가 가득했던 느낌이다.

호안끼엠 호수에서 성 조셉 성당으로

하노이 성 조셉 성당 야경 
Hanoi Saint Joseph Church Night sceanary
성 조셉 성당 야경

호안끼엠 호수 지역을 벗어나 성 조셉 성당으로 걷기 시작했다. 그렇게 멀지 않은 거리였다. 

하노이 성 조셉 성당 야경 
Hanoi Saint Joseph Church Night sceanary
프랑스 양식의 건물들

하노이는 옛 프랑스 스타일의 건축물들이 많이 있는데, 밤이 되고 불이 들어오면 옛 양식의 건축물들의 윤곽의 명암이 확실해지면서 더 멋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베트남 스타일의 건물과 유럽 스타일의 건물들이 서로 조화롭게 길을 따라 서 있는 모습에서 동서양의 분위기를 모두 즐길 수 있었다.

하노이 성 조셉 성당 야경 
Hanoi Saint Joseph Church Night sceanary
멀리 보이기 시작한 성 조셉 성당

얼마 걷지 않아서 곧 성조셉 성당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멀리서 봐도 밤에 조명이 들어오니 훨씬 더 분위기가 있는 건물처럼 느껴졌다. 

하노이 성 조셉 성당 야경 
Hanoi Saint Joseph Church Night sceanary
정면에서 바라본 성 조셉 성장

낮에 와서 보았을 때랑은 분위기가 정말 100% 다르게 느껴졌다. 성당 바로 앞에 있는 동상도 불이 들어오니 그 색깔이 더 노랗고 앤틱하게 느껴지는 느낌이 있었다.

하노이 성 조셉 성당 야경 
Hanoi Saint Joseph Church Night sceanary
성 조셉 성당 야경

성당 건물 자체도 낮에는 회색 콘크리트 색으로만 느껴졌었는데, 밤에 조명이 들어오니 조명으로 인해 생긴 건물의 명암의 차이가 성당을 더 입체적으로 느껴지게 만들었다. 

하노이 성 조셉 성당 야경 
Hanoi Saint Joseph Church Night sceanary
하노이 성 조셉 성당 야경

여행하면서, 그리고 사진을 찍으면서 발견한 재미있는 점이 하나 있다. 같은 장소라도 가는 길과 오는 길에 보는 모습이 다르고, 낮과 밤에 보는 모습이 다르기에 한 장소를 여러 번 방문해도 새로운 부분이 늘 보인다는 점이다. 

하노이 성 조셉 성당 야경 
Hanoi Saint Joseph Church Night sceanary
성 조셉 성당 앞 시클로 운전사

낮에 보았던 성조셉 성당도 충분히 멋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밤에 조명이 들어온 성 조셉 성당이 훨씬 성당의 분위기를 더 중후하고 멋있게 느껴지게 했던 것 같다.

하노이 성 조셉 성당 야경 
Hanoi Saint Joseph Church Night sceanary
성 조셉 성당 앞 카페에는 많은 사람들이 앉아있었다

성당 앞 광장에도 많은 사람이 사진을 찍고 구경을 하기 위해 와있었다. 그리고 성당 주변으로는 노상 테이블이 나와 있는 찻집들이 많았는데, 성당 바로 건너편과 옆에 있는 찻집들의 노상 테이블은 차를 마시며 성당을 구경하는 사람들로 거의 만석이었다. 

이렇게 성 조셉 성당의 야경을 구경하고 사진 촬영을 마친 후, 트랑티엔 거리를 지나 오페라 하우스로 걷기 시작했다. 

하노이 짱띠엔 거리 야경

하노이 짱티엔 거리 야경
짱띠엔 거리

성 조셉 성당에서 남쪽으로 내려와 다시 호안끼엠 호수 남단을 지나게 되었다. 어떤 건물인지는 모르겠지만 VNPT HANOI라는 건물의 조명이 호수에 비쳐 멋있어 보였다. 

호안끼엠 호수 야경
짱띠엔 거리로 향하는 길, 호안끼엠 호수와 건물

호수 남단에서 보니 호수 중앙쯤 세워져 있는 노란 불이 들어온 건물이 보였다. 호수 중앙에 있는 작은 섬에 있는 건물인 것 같았는데 응옥썬 사당은 아닌 듯했다. 저 멀리 빨간 다리와 응옥썬 사당이 보이기는 했지만, 노란 불이 들어온 사원 느낌의 건물로 제대로 보이진 않았다. 어떤 건물인지 궁금하기는 했다.

하노이 짱티엔 거리 야경
탱크를 타는 아이

어제 방문했던 트랑티엔 거리를 지나 오페라 하우스로 가기로 했다. 여기서 정말 재미있는 걸 발견했는데, 어린이들이 탈 수 있는 전기 자동차들이 엄청나게 많이 길게이 비치되어 있었다. 

하노이 짱티엔 거리 야경
다양한 장난감 차를 탈 수 있다

걷다 보니 꽤 많은 아이들이 작은 전기 자동차를 타고 놀고 있었다. 차도가 폐쇄되고 도로를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되니 이런 일들도 가능하구나 싶었다. 아이들은 자유롭게 전기 자동차를 타고 큰 도로에서 행복하게 놀고 있었다. 탱크, 경찰차, 소방차까지 정말 다양한 차들이 있었는데, 남자아이들은 탱크를 좋아하는 것 같았다. 나라도 아마 탱크를 타지 않았을까 싶다. 

하노이 짱티엔 거리 야경
아이돌 춤을 추는 아이들

그렇게 어린이들이 타는 장난감 자동차가 있는 거리를 조금 걷다 보니 많은 사람이 모여있는 장소가 있어서 잠깐 멈춰 구경했다. KPOP 노래를 틀어놓고 단체로 춤을 추는 젊은 남자 그룹이 있었다. 

하노이 짱티엔 거리 야경
전문가가 촬영도 하고 춤도 서로 잘 맞춰 춘다

생각보다 굉장히 전문적으로 춤을 췄는데, 서로 호흡도 잘 맞고, 춤 동작도 절도가 있고 멋졌다. 춤을 추는 댄서들 앞으로는 꽤 좋은 카메라를 든 영상 촬영 작가가 댄서들의 춤 추는 모습을 꽤 현란한 모션으로 촬영하고 있었다. 

하노이 짱티엔 거리 야경
유명한 댄스팀인가 궁금하다

KPOP에 맞춰서 춤을 추는 것이 아주 신기했다. 그리고 호안끼엠 호수 근처에서 보았던 스포츠 댄스를 추던 어르신들을 구경하던 인파와는 차원이 다르게 많은 사람이 모여있는 모습도 인상 깊었다. KPOP이라는 게 이 사람들에게도 관심이 많은 엔터테인먼트라는 것이 참 신기했던 것 같다. 언어도 다르고, 분위기도 다른 음악이 누군가에게는 아주 큰 관심사가 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던 것 같다. 

하노이 짱티엔 거리 야경
마무리까지 완벽

그렇게 잠시 서서 한 곡이 마무리될 때까지 구경했다. 춤이 끝나자 사람들이 모두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보냈다. 나도 함께 박수를 치고 잠시 사진을 찍고 다시 다음 목적지인 오페라 하우스로 걷기 시작했다. 

하노이 짱티엔 거리 야경
길거리 간식을 파는 상인

오페라 하우스로 걷는 길에 보니 훨씬 더 많은 사람이 오페라 하우스 쪽에서 호안끼엠 호수 방향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시간이 갈수록 호안끼엠 호수에는 사람들이 더 많이 모이는 것 같았다. 

하노이 짱티엔 거리 야경
길거리 간식을 파는 상인들

사람들이 많이 오고 가는 길목에는 꼭 먹거리를 파는 작은 간이 노점들이 있었는데, 이 아저씨는 자전거 뒤에 작은 가판대를 만들어 간식을 팔고 있었다. 그 모습이 신기해 사진으로 남겨봤다.

하노이 짱티엔 거리 야경
꼬마 폭주족

조금 더 걷다 보니 아까 전기 자동차를 탔던 어린이들보다는 조금 더 나이가 있어 보이는 8-10살 정도의 아이들이 드리프트가 되는 세발자전거를 타고 있었다. 

하노이 짱티엔 거리 야경
나를 기준점으로 삼아 두 번이나 나를 제치고 드리프트를 시전하는 꼬마

걸어가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을 기준으로 핸들을 확 꺾어서 돌면서 드리프트를 해서 지나가는데 솔직히 너무 재미있어 보였고, 나도 한번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걷고 있는데, 두 명의 아이들이 나를 반환점으로 삼고 자전거를 타고 와서 확 꺾어서 드리프트를 했다. 그 표정이 아주 재밌고 신나 보였다. 

하노이 짱티엔 거리 야경
그냥 그런 와본집 짱띠엔 아이스크림

걷다 보니 어제 지나갔던 트랑티엔 아이스크림 집을 또 지나게 되었다. 어제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아이스크림을 사서 길가에서 먹고 있었다. 

하노이 짱티엔 거리 야경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건지는 도무지 알 수 없는 맛과 위생이었다

또 길 건너편에서도 아이스크림을 사서 친구들과 다 같이 먹고 있는 그룹도 있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크게 맛있다고 느끼지 못한 아이스크림이긴 했는데, 하노이 사람들에게는 정말 아이스크림 맛집으로 소문이 난 건지 사람들이 끊임없이 아이스크림을 사서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노이 짱티엔 거리 야경
짱띠엔 아이스크림 안 쪽 공간으로 들어가는 길

어제는 들어가 보지 안았던 가게 안쪽으로 잠깐 들어가 봤다. 도로가에서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곳이 있고, 또 안쪽으로 들어가면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곳이 있는데, 도로가에서는 바 아이스크림만 팔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콘에 올려주는 아이스크림을 판매한다. 

하노이 짱티엔 거리 야경
짱띠엔 아이스크림 내부 좌석 공간

안으로 들어가면 크지도 작지도 않은 공간이 나오고 앉아있을 수 있는 의자들이 있다. 

하노이 짱티엔 거리 야경
콘 아이스크림을 살 수 있는 곳

그리고 오른편으로 콘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이 있는데, 이곳에 사람들이 생각보다 줄을 많이 서서 기다리고 있다. 콘 아이스크림은 먹어보진 않았는데 사람들이 사 오는 아이스크림의 모양을 보니 그렇게 맛있게 보이지는 않아서 먹지 않고 지나치기로 했다. 트랑티엔 아이스크림 샵을 지나 오페라 하우스로 향했다. 

짱띠엔 아이스크림에 대해 궁금하다면 이 전 블로그에 짧지만 관련된 내용이있다.

드디어 도착한 오페라 하우스 야경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 야경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 야경

응옥썬 사당부터 걸어서 드디어 도보 야경 투어의 마지막 종착지인 오페라 하우스에 도착했다. 건너편에서 본 오페라 하우스는 밤에 노란 불이 들어와 건물 전체가 노란색으로 보였다.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 야경
짱띠엔 아이스크림 집 근처에서부터 다시 차량 통제가 풀렸다

오페라 하우스 근처는 차량 재제가 없는 곳이어서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들과는 다르게 차들과 오토바이가 지나다니고 있었다.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 야경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 야경

조금 늦은 시간이라서 그런지 늘 사람들이 많이 보였던 오페라 하우스 바로 앞 계단에도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오페라 하우스 전경 사진을 찍기에는 오페라 하우스의 건너편 쪽이 더 좋았기에 건너편에서 사진을 찍었다.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 야경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 야경

그렇게 오페라 하우스까지 야경 구경을 하고 사진을 찍은 후, 걸어서 숙소로 돌아왔다. 온종일 아주 많이 걸어 다녔던 것 같다. 그래도 좋은 야경 사진들을 남길 수 있어서 뿌듯했던 하루다.

마치며

하노이 야시장 Hanoi Night Market
하노이 야시장 Hanoi Night Market

호안끼엠 호수의 북부인 하노이 올드쿼터에서 호수 남부에 있는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까지 2~3시간 사이로 충분한 야경을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저녁임에도 여전히 덥기는 했지만, 그래도 낮 시간 보다는 훨씬 온도도 낮아지고, 땀도 덜 났기에 조금은 수월하게 걸어서 야경 투어를 할 수 있었다. 물론, 낮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저녁 시간에 활동을 시작해서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지 않았던 것도 있다.

하노이의 저녁은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와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하노이 여행을 간다면 시간과 체력을 잘 안배해서 하루 정도는 충분히 야경을 구경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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