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한 시장 1층,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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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베트남 국기베트남

다낭 한 시장 구경 후기: 현지인과 소통하며 다낭의 매력을 즐기다.

다낭에 왔다면 모두 한 번은 방문하게 된다는 한 시장에 가기로 했다. 공식적으로 다낭에 도착해서 처음 시작하는 여행 일정이다. 다행히도 우리가 머물렀던 호텔인 힐튼 다낭 호텔에서 도보로 10여 분 거리에 있는 곳이었기에 도보로 한 시장까지 가기로 했다.

힐튼 다낭 호텔에서 한 시장으로 가는 길

뜨거운 낮의 다낭
뜨거운 낮의 다낭

정오가 되지 않은 비교적 아침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다낭의 날씨는 꽤 더웠다. 어제까지 있었던 하노이도 덥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미세먼지나 흐린 날씨 때문에 직사광선이 없어서 살짝 습하면서 찌는 날씨의 느낌이었다.

하지만 다낭은 아침부터 맑은 하늘과 강력한 직사광선으로 살이 바로 타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하노이에서 보지 못했던 맑고 청명한 하늘을 볼 수 있어서 좋았지만, 그만큼 날씨가 더 덥고 타들어가는 느낌의 더위여서 낮에는 오랜 시간 밖에서 걸어 다니기 어려울 것 같았다.

https://journeytellers.co.kr/destination/vietnam/hanoi/

하노이 여행 시리즈는 링크를 통해 들어가면 모두 확인할 수 있다. 하노이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낭 용다리
가는 길에 멀리 용다리도 보인다

날은 더웠지만 더움을 감내하고 한강변을 따라서 조성된 수변도로를 따라 한 시장까지 걸어갔다. 힐튼 호텔 다낭 앞으로 바로 보이는 물이 바다와 강물이 만나는 기수지역인데, 그 강의 이름이 한강이다. 서울의 한강하고 이름이 같은 게 재미있다. 생각해 보니 한강 옆에 있는 시장이라서 한 시장이라고 부르는 게 아닌가 추측해 봤다.

한 시장을 구경하다

다낭 한 시장 입구
다낭 한 시장 입구

호텔에서 한강변으로 걸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 곧 한 시장으로 보이는 장소에 도착했다. 입구에 한 시장 간판도 달려있었다. Cho Han, Cho가 시장이라는 뜻이고, Han이 한 시장의 한인 것 같았다. 우리는 한강변을 바라보고 있는 입구 쪽으로 들어갔는데, 들어가자마자 바로 통로 양옆으로 작은 간이식당과 음료 가판대가 우리를 반겼다.

다낭 한 시장 음료 코너
다낭 한 시장 음료 코너

식, 음료를 파는 통로 같았다. 천정이 약간 반투명한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햇빛이 투과되어 밝은 분위기를 내는 통로였다. 나와 친구는 우선 시장으로 들어가 시장 내부 구경을 하고 마지막에 나오는 길에 음료를 마셔보기로 했다.

시장 내부 분위기

다낭 한 시장 1층, 2층
다낭 한 시장 1층, 2층

안으로 들어가 본 한 시장은 그렇게 크지도, 그렇다고 작지도 않은 규모의 시장이었다. 층 별로 구역이 나누어져 있었는데, 우선 1층에는 식료품을 파는 가판대가 대부분이었다. 사람들이 많이 오고 가는 중앙 계단 측 주변의 통로에는 대부분 베트남 커피나 향신료, 말린 과일, 견과류, 열대 과일, 과자/젤리 등 가공품과 과일 류를 많이 팔고 있었다.

2층에서 내려다 본 시장 1층
2층에서 내려다 본 시장 1층

그리고 한 편으로는 육류와 채소류를 파는 가판대도 일부 있었다. 현지 사람들이 음식을 하기 위해 장을 보는 식재료를 파는 곳들이었는데, 식재료 구역은 아무래도 관광객들이 많이 있지는 않았다. 식재료 쪽은 현지인들이 대부분 장을 보는 모습이었는데, 물가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현지 구매자들이 많아 보이지는 않았다.

다낭 한 시장 관광객
시장 입구에 많이 몰려있는 사람들

한 시장은 입구가 건물의 곳곳에 있었는데, 어느 입구로도 사람들이 끊임없이 들어오고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현지인들도 많았지만 주로 외국 관광객이 더 많았다. 특히 한국 관광객이 정말로 많았다. 나와 친구가 처음에 들어왔던 한강 쪽의 입구 건너편으로는 아주 많은 관광버스와 작은 소규모 투어 회사의 차들이 계속해서 소규모/단체 관광객들을 내려주고 태워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국인 관광객이 여느 나라 관광객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 같다.

다낭 한 시장 2층
2층의 신발과 모자가 인기가 많아보였다

한국 관광객이 아주 많다는 것을 방증하듯, 현지 판매자들은 한국어를 아주 잘했다. 왜 사람들이 다낭을 경기도 다낭이라고 농담을 하는지, 한 시장을 다낭의 남대문 시장이라고 부르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한국 관광객들에게 호객을 하는 현지 판매자들의 입담 또한 다른 해외 관광지와는 다르게 고차원적이었다.

다낭 한 시장
베트남 전통 모자를 고르고 있는 친구

사장님, 오빠, 형님, 손님 등 다양한 호칭은 기본이었고, 영업 문구 또한 달랐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멘트는 ‘우리도 얼마 안 남아’였다. 어떻게 그런 표현들을 배웠는지, 한 가판대에서 물건값을 깎으려고 할 때마다 ‘형님, 우리도 얼마 안 남아’를 반복해서 들을 수 있었다. 정말 신기했다.

다낭 한 시장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중간에서 바라본 한 시장

건물 중앙부에는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는데, 계단을 조금 올라가서 2층을 가기 전 중앙부쯤에서 사진을 찍으면 1층 분위기를 전체적으로 볼 수 있으면서 또 한 편으로 2층도 살짝 보여서 멋진 사진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사람들이 항상 계단을 통해 1층과 2층을 다니기 때문에 사진을 찍기 어려울 수도 있다. 잘 기다리다가 사람이 갑자기 없는 그 순간 사진을 찍으면 된다.

다낭 한 시장
동남아 스타일의 모자

2층에는 주로 옷이나 신발, 가방 등 공산품을 많이 팔고 있었다. 동남아 스타일의 대나무 가방부터 유명 브랜드의 가짜 가죽 가방까지 다양한 종류의 물건들을 구경할 수 있다.

다낭 한 시장
아오자이와 티셔츠 등을 파는 구역

옷은 간단한 티셔츠부터 베트남 관련 문구나 그림이 들어간 여행 기념품 스타일의 티셔츠도 있었다. 그리고 베트남 전통 복장인 아오자이를 파는 곳도 아주 많았다. 남성용 반팔 아오자이들도 많이 보였는데, 아오자이는 남자 복장보다는 원피스 형태의 여자 복장이 더 전통적이고 멋있어 보이는 것 같았다.

다낭 한 시장
각 종 티셔츠와 옷들

신발은 주로 슬리퍼를 파는 곳들이 많아 보였는데, 크록스 슬리퍼들을 많이 팔고 있었다. 한국에서 온 관광객들은 2층에서 슬리퍼를 많이 사는 것처럼 보였다. 나는 따로 구매할 물건은 없어서 구매하지 않았는데, 친구는 대나무로 된 베트남 삼각형 모자를 사서 여행 내내 정말 잘 쓰고 다녔다. 나와 친구를 1층과 2층을 모두 잘 둘러보고 다시 처음에 들어왔던 입구 쪽에 있는 과일 음료를 파는 가판대가 많은 출구로 향했다.

생과일주스 마시기

다낭 한 시장 식당 구역
생과일 주스를 파는 구역

천장이 밝게 되어있는 출구 쪽으로 가면 식음료 가판대가 있다. 음식을 파는 가판대가 일부 있고, 거의 대부분 음료를 파는 가판대 같았다. 음식을 파는 가판대는 잘 보면 시장 관련해서 일을 보러 온 사람들이나 상인들이 주로 식사를 하는 것 같았다.

다낭 한 시장 식당 구역
한생과일 주스를 주문했다

나와 친구는 처음 몇 곳의 과일 음료점을 확인해 본 후, 중간 즘 있는 가판대에 앉았다. 나는 패션프루트 주스를 선택했고, 친구는 망고 주스를 선택했다. 음료 두 잔의 가격은 45,000동으로 2,500원이 조금 안되는 금액이었다. 너무나 합리적인 가격에 바로 눈앞에서 만들어주는 생과일주스를 마실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동남아 여행에서 가장 좋은 점은 역시 저렴한 금액으로 다양한 과일을 수시로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낭 한 시장 생과일 주스
우리가 앉았던 가판대

친구와 가판대 옆에 긴 의자에 앉아서 잠시 대기했다. 우리가 주문한 음료 외에도 아주 다양한 종류의 과일 주스와 스무디를 판매하고 있었다. 커피도 판매를 했다. 오늘은 패션프루트를 선택했지만 다음번에는 뭘 먹어볼지 생각해 보기도 했다. 다음 음료는 파인애플 주스를 마셔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낭 한 시장 생과일 주스
망고가 아주 크다.

곧 과일 음료가 나왔다. 처음에 음료가 하나 나왔고, 곧이어 음료가 또 나왔는데 나와 친구는 웃기게도 자기가 주문한 음료가 아닌 상대방이 주문한 음료를 마시고 있었다. 처음에 망고 주스가 나왔는데, 망고 맛이 아닌 것 같다면서 친구가 나에게 줬고, 나도 마셔보니 뭔가 망고 같지 않아서 내가 주문한 음료인가 보다 하고 마셨다. 두 번째 음료가 나오고 보니 주스 안에 살짝씩 씹히는 씨가 들어있는 것을 발견하고서야 두 번째 나온 음료가 패션 푸르트 음료인 줄 알게 되었다. 이미 절반 이상 마신 터라 그냥 마시기로 했다.

다낭 한 시장 생과일 주스
다낭 한 시장 생과일 주스

그렇게 앉아서 주스를 마시고서 한 시장 밖으로 나왔다. 날씨는 여전히 뜨거운 태양과 함께 파란 하늘이었다. 며칠 전 하노이에서는 전혀 보지 못했던 태양과 맑은 하늘을 다낭의 여행 첫날부터 볼 수 있게 돼서 너무 좋으면서도 한 편으로는 더위에 지칠까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마치며

다낭 한 시장
견과류

다낭 한 시장은 다낭에서 가장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실내 공간이지 않을까 싶었다. 시장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30분 정도면 충분히 대부분을 둘러볼 수 있는 정도였다. 물건을 구매하거나 흥정을 한다면 아마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지만, 내 기억에는 그렇게 규모가 넓은 시장은 아니었기에 아무리 길어도 한 시간이면 충분히 보고 생과일 주스도 한 잔 마실 수 있을 것이다.

날이 너무나 더워서 우선 호텔로 돌아가서 수영장에서 가장 뜨거운 낮 시간을 피해보기로 했다. 즐겁게 아침 시간을 보낸 우리는 호텔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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