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야경 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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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야경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던 한강 야경 크루즈를 타다

다낭 야경 크루즈
다낭 야경 크루즈

다낭에는 한강이 있다. 한국의 한강과 같은 이름으로 말 그대로, Han River라고 불린다. 다낭의 한강은 베트남 내륙에서 흘러나온 강물이 다낭만으로 흘러들어가 바닷물과 강물이 만나는 기수지역이다. 서울 한강의 강물이 서해로 흘러 김포나 인천 쪽의 바닷물과 만나는 구역과 비슷하게 생각하면 될 듯하다. 

오늘 저녁은 한강에서 야경을 구경할 수 있는 크루즈 예약을 해두어서 야경 크루즈를 탑승하게 되었다. 투어 자체는 한 시간 정도 소요되는 투어로 저녁 마지막 일정으로 탑승해서 야경을 구경하기에 좋은 투어였다.

다낭 야경 크루즈 티켓 구매 팁

다낭 야경 크루즈
출발 대기중인 야경 투어 크루즈들

다낭의 저녁 시간에 할 수 있는 여행 거리를 찾아보던 중, 클룩을 통해 한강 야경 크루즈를 탈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어 바로 예약을 했다. 종종 여행을 다니면서 어딜 더 볼 수 있는지, 아니면 어떤 여행 코스가 있는지 알아보고 싶을 때, 클룩을 이용해 해당 지역의 여행 상품을 찾아보곤 한다.

Klook.com

우리가 찾은 야경 크루즈 투어는 1인당 6,000~6,500원 정도의 비용이었고, 한 시간 정도 배를 타고 출발해서 한강을 따라 유명한 드래곤 브리지를 통과해 한강 일대를 둘러보는 코스였다. 나와 친구는 위의 링크를 통해 야경 투어 티켓을 구매했다. 일반적으로 클룩에서 구매하는 대부분의 표는 현장에서 구매하는 표 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편으로, 되도록이면 현장 구매보다는 미리 클룩에서 구매해 가는 것을 추천한다. 위의 배너를 통해 자세한 세부 사항을 확인하고 원하는 배로 예약을 하면 된다.

선착장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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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으로 가는길

나와 친구는 클룩을 통해 구매한 바우처를 가지고 배를 타는 선착장으로 향했다. 정말 다낭 힐튼 호텔이 좋았던 점은, 한 시장도 가깝고, 피자포피스도 가깝고, 심지어 야경 크루즈를 타는 선착장도 가까웠던 점이었다. 다낭 힐튼 호텔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이 전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와 친구는 배 시간에 맞춰 주변 야경 구경을 하면서 선착장으로 향했다. 한강은 강을 따라서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매우 잘 조성되어 있어서, 차나 오토바이 걱정 없이 인도 산책로를 따라서 강변을 따라 걸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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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으로 가는 길에 본 야경 투어를 출발한 크루즈

가는 길에 강에 떠있는 여러 대의 야경 크루즈들도 볼 수 있고, 반대편으로는 멋지게 불이 들어오는 노보텔과 야자수가 어우러진 수변도로를 볼 수 있다. 밤이 되니 더 반짝반짝 화려한 네온 사인들과 함께 낮의 활동적인 분위기와는 또 다른 에너지가 느껴지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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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대기중인 야경 투어 크루즈들

그렇게 호텔에서 15분 정도 걸어서 선착장에 도착했다. 선착장에 가니 정말 많은 배들이 줄줄이 손님을 태우고 출발을 준비하고 있었다. 우리는 배가 출발하기 15분 전쯤 도착했는데, 이미 다들 배에 타있다며 우리가 탈 배의 관리자가 티켓 확인을 하고 우리가 탈 배까지 데려다주었다. 배가 많아서 어떤 배인지 직접 인도를 받지 않으면 잘 못 탈 확률이 꽤 높아 보였다. 

야경 크루즈에서 본 공연과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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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의 댄서가 전통 춤을 추면서 투어가 시작된다

우리가 배에 타자마자 춤을 추는 댄서가 들어와서 갑자기 춤을 추기 시작했다. 배가 출발하기 전, 공연으로 춤을 추고 그러고 나서 배가 출발하는 방식인 것 같았다. 춤이 거의 끝나가자 배가 출발하기 시작했고, 점점 한강의 남쪽 방향을 향해 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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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으로 제공되는 물과 과일

배가 출발하자 직원들이 기본으로 나오는 물과 과일을 가져다주었다. 그리고 따로 더 마시고 싶은 게 있는지 메뉴를 가져다줬다. 우리는 간단히 캔맥주 한 잔씩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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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들어온 용 다리와 뒤로 보이는 관람차

재미있었던 건, 배가 출발하자마자 배에서 한국 최신 트로트와 엄청 유행했던 트로트 노래가 나오기 시작했다. 우리 뒤에 앉아있던 팀은 가족으로 단체로 온 것 같았는데, 처음에 배가 출발했을 때는 앉아서 조금씩 노래를 따라서 부르더니 어느 순간 배의 뒤편으로 모두 가서 노래를 부르면서 춤을 추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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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던 옆에 배에서도 댄스파티가 한 창이었다

예전엔 저런 모습들이 뭔가 남사스럽기도 하고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지금은 저렇게 신이 난 기분을 눈치 보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사람들이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성격상 저렇게 주위 신경 쓰지 않고 신나게 놀 수는 없을 것 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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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 다리와 주변의 다른 크루즈

크루즈가 출발하자 불이 들어온 다리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다낭 내륙 쪽에서 바닷가 쪽으로 넘어가는 곳에 한강이 있어서 한강 위로는 바닷가 방향 육지로 넘어가는 다리가 꽤 있다. 그중 가장 유명한 다리가 바로 용다리라고 불리는 Dragon Bridge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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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워진 용 다리는 한 화면에 찍기가 어려웠따

우리는 천천히 배를 타고 내려가면서 용 다리가 보이길 기다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금세 용다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용 다리는 시간이 지나면 불의 색깔이 바뀌곤 했는데, 지나갈 때는 녹색이었다가, 다리를 지나고 보니 다시 금색으로 용의 색깔이 바뀌어 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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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시간의 한강은 투어를 나온 배들로 아주 바쁘다

배를 타고 가다 보면 근처에 야경을 보러 온 다른 배들이 엄청나게 많이 보이는데, 대부분 배에는 왠지 한국 사람들이 단체로 타고 있는 것 같았다. 지나가는 배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들이 전부 한국 노래였고, 모두 신나게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놀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행에 와서 저런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신나게 즐길 수 있다는 건 해외여행에 또 하나의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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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 다리왕 멀어져서 한 화면에 용다리를 찍을 수 있었다

용다리를 지나 쭉 강을 따라 더 내려갔다. 앞 쪽으로는 큰 관람차가 보였다. 어디인가 궁금하기도 했는데, 왠지 놀이공원 안에 있는 시설 같았다. 

다낭 야경 크루즈
다른 배에 비해서 아주 차분하고 좋았다

배의 분위기는 아주 좋았다. 우리 배는 그래도 단체 관광객이 없고, 작은 소규모 팀들로 대부분 구성되어 있어서 지나가면서 보았던 단체 댄스 타임을 갖던 배들보다는 조용하고 좋았다. 가족으로 온 팀이 대부분인 것 같았고, 각자의 방식으로 다낭의 야경을 즐기는 모습들이었다. 나도 배의 앞뒤로 다니며 사진을 찍고 야경도 구경하고 너무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다낭 야경 크루즈
크루즈의 스타일이 모두 다르다

옆으로 지나가는 배들을 보면 저마다 각각의 스타일로 꾸며져 있었다. 야경도 야경인데, 지나가는 배들의 장식과 디자인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어느 배는 심플하게, 어느 배는 정말 휘황찬란하게 꾸며져 있는데, 각각의 다른 스타일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다낭 야경 크루즈
바쁘게 손님을 싣고 이동중인 크루즈

점점 용다리에서 멀어졌다. 그리고 곧 배가 한 바퀴를 돌아 다시 우리가 출발했던 선착장을 향해 북쪽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반대로 돌려서 가니 올 때는 못 보았던 또 다른 야경들이 보였다. 지난번 글에서 한 여행지마다 그곳에 갈 때 한번, 돌아올 때 한 번, 그리고 낮과 밤에 한 번, 이렇게 보는 것이 가장 그 여행지를 충분하게 구경하고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고 했었는데, 다낭 야경 크루즈의 야경도 갈 때와 올 때 보이는 모습이 달라서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다낭 야경 크루즈
다낭 야경 크루즈

돌아오는 길에는 용다리를 다시 지날 즘에 멀리 보이는 메리어트 호텔과 노보텔 호텔의 라이트 쇼가 볼만했다. 메리어트 호텔과 노보텔 호텔 벽면으로 계속해서 라이트가 바뀌면서 주변의 야경들과 함께 멋진 뷰를 만들어냈다.

다낭 야경 크루즈
건물의 네온 사인이 수시로 바뀌는 곳들도 있었다

배를 타기 전에는 한 곳 한 곳 일부의 야경만 볼 수 있었는데, 배를 타고 보니 다낭의 전체적인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야경을 한눈에 다 볼 수 있는 장소들은 일반적으로 높은 타워나, 산 위에 있는 전망대들이 대부분인데, 다낭은 비록 야경의 규모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싱가포르와 비슷하게 크루즈로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 중 한 곳이었다.

마치며

다낭 야경 크루즈
밤의 노보텔 호텔

다낭의 제대로 된 야경을 한눈에 보고 싶다면 야경 크루즈를 타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 배를 타고 가며 양쪽으로 보이는 야경과 용 다리를 비롯한 여러 다리의 야경을 크루즈에서는 한눈에 구경할 수 있다. 

한국 트로트가 배경음악으로 나오는 건 덤이다. 한 시장에서 들었던 상인들의 능숙한 흥정용 한국어, 야경 크루즈에서 들었던 최신 유행 트로트까지, 경기도 다낭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말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니라는 걸 느낄 수 있었던 다낭 야경 크루즈는 정말 한여름 밤의 이색적인 투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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