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타루 에조야 카이센동 맛집, 두툼한 해산물 덮밥

오타루 에조야라는 사카이마치도리에 있는 카이센동을 하는 식당에 갔다. 북해도에 머물면서 삿포로에서 마지막 3일을 머물렀는데, 삿포로에 머무는 3일 중에 하루를 오타루 당일치기 여행을 하는데 쓰기로 했다.

일본어를 잘 하지 못했지만, 어찌저찌 전날 삿포로역 JR 안내소에서 아침에 오타루로 출발해서 5시에 삿포로로 돌아오는 기차표도 예매한 후 오타루로 향했다. 

오타루 역에 내리자마자 관광안내소에서 지도 팜플랫을 받아 바로 사카이마치도리 방향으로 향했고, 점심을 먹을 식당을 찾기 시작했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던 중, 카이센동 식당이 눈에 들어왔고, 우리는 바로 안으로 들어갔다. 이 식당이 바로 에조야라는 식당이다.

식당 내부

오타루 에조야

식당 내부는 아담했다. 한 시가 가까워진 점심시간대였지만 우리를 제외하고 한 팀만 식사를 하고 있었다. 특이하게도 이 날 오타루 도심에도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그래서 인지 식당에도 사람이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식당 내부 곳곳에는 다양한 해산물 덮밥 메뉴가 붙어있었고 메뉴와 함께 오타루 관광과 관련된 포스터들도 붙어있었다. 친절한 사장님이 곧 메뉴를 가져다주셨고 나와 아내는 각자 하나씩 해산물 덮밥을 주문했다. 나는 참치, 연어, 관자가 들어간 해산물 덮밥을 주문했고 안에는 연어와 연어 알이 올라간 해산물 덮밥을 주문했다.

메뉴에 보니 오타루 맥주가 있다고 하여 한 번 주문해 보았다. 생맥주가 있냐고 물어보니 생맥주는 따로 없고 병맥주로만 있다고 해서 오타루에서 만들어진 병맥주를 한 번 주문해보았다.

우리가 주문을 하자 식사를 하던 마지막 팀은 나가고 식당은 바로 조용해졌다. 손님이 없는 조용한 식당에서 아내와 함께 가만히 주변을 둘러봤다.

오타루 에조야

한켠에는 옛날에 많이 보던 등유 난로가 있었고 또 한편에는 일본식 현수막도 보였다. 정말 일본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던 아주 일본스러운 식당의 느낌이었다.

오타루 에조야

가장 먼저 오타루 맥주가 한 병 나왔다. 함께 나온 글라스에 맥주를 한 잔 따라서 마셔봤다. 일반적인 맥주와 맛이 조금 다르긴 했는데 큰 기대가 없이 마셨음에도 그냥 평범한 맛이 나는 맥주였다. 기대를 했으면 아쉬웠을 뻔 했다. 역시 북해도에서 맛있는 맥주는 삿포로 클래식이 가장 좋은 듯하다.

맥주는 조금 아쉬웠지만 곧 이어 나온 음식은 아주 좋았다. 내가 주문한 연어 참치 관자가 들어간 해산물 덮밥은 모든 재료가 아주 두툼하게 얹어져 있었다.

오타루 에조야

어떤 곳에서는 위에 올라가는 재료를 얇게 잘라주는 곳들이 많은데 이 식당은 재료를 두껍게 썰어줘서 너무 좋았다. 나는 얇은 것보다 두꺼운 것을 좋아해서 이 집의 해산물 덮밥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아내가 주문한 연어와 연어 알이 들어간 덮밥 또한 재료를 아끼지 않은 느낌이었다. 아내는 연어 회와 연어 알을 함께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에조야는 연어알을 정말 많이 덮밥에 얹어줘서 풍부하게 해산물 덮밥을 즐길 수 있었다고 한다.

오타루 에조야

개인적으로는 하코다테에서 갔던 키쿠요 식당의 얇았던 관자보다 오타루 에조야에서 먹은 두꺼운 관자가 훨씬 더 마음에 들었다. 여행을 다니다보니 느낀 건, 잘 알려지지 않았어도 이렇게 해산물 덮밥을 맛있게 하는 식당들이 여기저기 숨어있다는 것이었다.

북해도 여행 중 먹었던 카이센동이 어느 집이나 모두 비슷한 것 같지만, 식당 마다 재료를 얼마나 두껍게 써는지 혹은 밥의 간을 어떻게 하는지 등의 사소한 포인트들에 따라서 선호하는 단골집을 만들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내가 만약 오타루에 살았더라면 더 맛있게 하는 해산물 덮밥집을 찾기 전까지는 에조야가 한동안 내 단골집이 될 듯싶었다.

오타로 맥주와 함께 맛있게 해산물 덮밥을 먹고 식당을 나왔다. 점심도 먹었으니 삿포로로 돌아가기 전까지 열심히 오타루를 돌아보기로 했다. 

마치며

오타루 에조야

에조야에서 식사를 하고서 한 가지 깨달은 점이 있다. 어떤 지역에서 그렇게 유명하지 않더라도 맛있는 식당은 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런 식당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만나게 되는 것 같다.

오타루 관광지의 중심에서 발견한 카이센동 집인 에조야가 북해도에서 먹었던 해산물 덮밥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의 해산물 덮밥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여행을 하면서 매일 찾아둔 식당을 가는 것보다는 한 번씩은 어딘가를 지나가면서 예상치 못하게 만난 식당에 들어가 보는 방식의 여행도 해봐야겠다. 

  1. 에조야는 오타루 사카이마치도리 거리에 있는 카이센동 맛집이다.
  2. 참치, 연어, 관자가 두툼하게 올라간 해산물 덮밥을 맛볼 수 있다.
  3. 연어와 연어알 덮밥은 연어알을 넉넉하게 올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4. 오타루 맥주는 병맥주로만 판매하며 생맥주는 없다.
  5. 유명 맛집이 아니더라도 여행 중 우연히 발견한 식당에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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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오타루 에조야 카이센동

4.5/5

오타루 사카이마치도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카이센동 맛집. 두툼하게 썬 참치와 연어, 관자에 연어알까지 푸짐하게 즐길 수 있어 북해도 여행 중 기억에 남는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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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ted 4 out of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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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ted 4 out of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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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s

  • 두툼하게 썬 해산물
  • 연어알을 푸짐하게 제공
  • 조용하고 일본스러운 분위기

Cons

  • 오타루 맥주는 평범한 맛
  • 생맥주 선택 불가
  • 아담한 규모의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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