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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노보리베츠 곰 목장 여행 후기 – 입장료·로프웨이·굿타라 호수

노보리베츠 곰 목장은 노보리베츠에 여행을 갔다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한 여행지다. 곰 목장은 온천 마을에서 약간의 언덕을 걸어 올라가면 있는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할 수 있다.

케이블카는 온천 마을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노보리베츠 온천 마을을 구경하다 보면 케이블카가 있는 산을 보게 될 텐데 그 케이블카가 산 정상에 있는 곰 목장으로 이동할 수 있는 케이블카다. 

나와 아내는 노보리베츠에서 두 번째 날의 첫 일정을 곰 목장에 방문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큰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우리가 머물던 호텔 마호로바의 방 창문에서 보면 바로 정면으로 케이블카가 산을 넘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어떤 케이블카인지 찾아보다가 곰 목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서 케이블카도 타볼 겸, 곰 목장도 구경할 겸 가보기로 했다. 

케이블카를 타러 가는 길

노보리베츠 곰목장
온천마을에서 걸어서 올라가기로 했다

우리는 호텔 마호로바에서 출발해서 도보로 곰 목장으로 향하는 케이블카를 타러 갔다.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서는 약간의 언덕을 올라가야 하는데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작은 세모 지붕에 분홍색 건물이 있는 쪽으로 가면 된다.

간판에는 일본어로 ‘クマ牧場(쿠마 보쿠조)’라고 쓰여 있으며 곰 목장을 의미한다. 그 건물을 향해 걷다 보면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을 발견할 수 있다. 곰 목장은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4시 반까지 영업한다고 한다. 이제 표지판을 따라서 올라가 보자.

노보리베츠 곰목장
걸어갈만 한 거리였다

올라가는 길에는 참 귀엽게 케이블카를 타는 곳까지 거리가 얼마나 남았는지 보여주는 곰 캐릭터들이 그려진 표지판들이 나온다. 

곰 캐릭터가 그려진 표지판이 꽤 자주 보이는 편인데 조금만 올라가면 새로운 표지판이 나오고, 조금만 더 올라가면 또 새로운 표지판이 나온다. 표지판에 보이는 곰 캐릭터가 모두 다른 그림이어서 보면서 올라가는 재미가 있다.

노보리베츠 곰목장
노약자와 걷기엔 조금 무리일 수도 있겠다

케이블카를 타는 건물 입구쯤에 다다르면 마지막으로 불곰 실물 사진이 들어간 안내 표지판이 보인다. 이 바로 옆으로 있는 건물이 바로 케이블카를 타는 곳이다. 우리는 오전 일찍 가서 그런지 사람도 많이 없고 주차장에 차도 거의 없었다.

노보리베츠 곰목장
곰목장까지 올라가는 케이블카를 타는 곳이다

노보리베츠 곰 목장으로 가는 케이블카를 탈 수 있는 건물이다. 일본에서는 케이블카를 로프웨이라고 부르는 듯하다. 하코다테에서도 하코다테 산 정상으로 향하는 케이블카를 하코다테 로프웨이라고 불렀었다. 이제 밑에서 부터는 로프웨이라고 쓰겠다.

노보리베츠 곰 목장 로프 웨이

노보리베츠 곰목장
사진찍을 포인트가 한 두곳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티켓 판매소가 있다. 곰 목장으로 가는 티켓은 현장에서 구매할 시 일 인당 2,650엔이다.

금액이 꽤 비싼 편인데 이는 로프웨이를 타고 왕복하는 비용과 곰 목장에 들어가는 입장료도 함께 포함된 것이기에 그래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금액이었다.

꼭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곰 목장에 방문하기 전 클룩을 통해 미리 티켓을 구매하면 한화로 일 인당 24,000원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10% 정도 할인된 금액으로 티켓을 미리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곰 목장에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아래 배너를 통해 저렴하게 티켓을 구매해 가면 좋다.

Klook.com

로프웨이를 타러 건물 2층으로 올라가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사진 촬영 장소들과 함께 로프웨이의 역사를 보여주는 작은 전시 구역이 있다. 가볍게 보고 로프웨이를 타러 가면 된다.

노보리베츠 호텔 마호로바
호텔 마호로바 전경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가면 걸어 올라왔던 온천마을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나와 아내가 머물렀던 호텔 마호로바도 보인다.

노보리베츠 곰목장
운치있는 겨울 산과 바다

로프웨이를 타고 어느 정도 올라가면 온천 마을뿐만 아니라 멀리 노보리베츠 역이 있는 쪽의 바다와 산들도 보인다. 잘 보면 스키장이 있는 산도 보인다.

노보리베츠 곰목장
야생 사슴도 보인다

로프 베이를 타고 올라가던 중에 밑으로 야생 사슴을 볼 수도 있다. 우리는 올라가는 길과 내려오는 길에 여러 마리의 야생 사슴을 볼 수 있었다.

우리가 갔던 날은 개장한 지 얼마 안 된 오전 시간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많이 없었다. 로프웨이에서 내린 후 로프웨이와 사진도 찍고 여유롭게 곰 목장으로 향했다. 

운치있는 겨울 산과 바다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보이는 표지판

로프웨이에서 내려서 건물 밖으로 나오면 여기저기 자그마한 건물들이 보인다. 우리는 먼저 제1목장, 제2목장이 있는 좌측으로 향했다.

곰 목장에는 곰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작은 동물들도 있다. 우리가 갔을 때는 야외 우리의 오리들이 머물 수 있게 사육사들이 오리 우리를 정리하고 있었다. 오리 우리를 지나 드디어 곰들을 볼 수 있는 목장으로 향했다.

노보리베츠 곰 목장

운치있는 겨울 산과 바다
곰목장 분위기

노보리베츠 곰 목장은 1958년(쇼와 33년)에 야생동물의 보호, 연구, 관찰을 위해 개설되었다고 한다. 에조 불곰이라는 아시아 지역에서는 흔히 보기 힘든 불곰이 일본에서도 홋카이도에만 서식하고 있는데 이 불곰들의 보호 관찰을 위해 만들어진 곳이라고 한다. 

홋카이도는 과거 아이누족이라는 민족이 살고 있던 혹한의 지역으로 러시아와 매우 가까웠기에 혹한의 날씨에 적응하여 살 수 있는 러시아 불곰들이 야생에서 서식하고 있었다고 한다.

일본 또한 한국과 비슷하게 홋카이도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는 작은 개체의 곰들이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반달곰 같은 작은 개체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아무래도 북해도가 러시아와 가까워 기후가 매우 춥고 눈이 많이 내리는 자연환경 때문에 불곰들이 자연스럽게 서식하게 된 듯하다.

곰 목장 소개

노보리베츠 곰목장
제1목장 표지판

실제 곰을 볼 수 있는 목장이 3개가 있다. 제1 목장, 제2 목장, 아기곰 목장이 있는데, 우리 안에 있는 곰을 우리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다. 

노보리베츠 곰목장
곰에게 줄 간식을 파는 자판기

곰 목장 쪽으로 가다 보면 곰에게 줄 간식을 팔고 있는 자판기를 볼 수 있다. 나와 아내는 과일 간식 하나와 건식 간식 하나를 구매해서 곰 우리로 향했다.

제 1 목장과 제 2 목장에는 성체 곰들이 있다. 각각의 곰들이 몇 살이나 되는지는 모르지만 대부분 비슷한 크기의 다 자란 곰 같았다.

노보리베츠 곰목장
높은 우리 안에 있는 곰들

우리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방법과 또 곰을 눈높이에서 볼 수 있는 사람 우리라는 시설이 있다. 강화유리로 만들어진 구역인데 그 안으로 들어가면 실제 눈높이에 있는 곰들을 안전하게 유리 밖으로 볼 수 있다.

노보리베츠 곰목장
눈 높이에서 곰을 볼 수 있는 공간

우리는 사 온 간식을 곰들에게 나눠줬다. 한봉지는 우리 위쪽에서 아래로 곰들을 향해 던져줬고, 한봉지는 사람 우리 안에 들어가서 곰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 작은 구멍을 통해 바로 앞에 있는 곰에게 주었다.

노보리베츠 곰목장
사람들을 바라보는 곰

곰들은 사람들에게 먹이를 달라고 구애하는 듯했는데 어떤 다리를 스트레칭하거나 손을 흔들며 자기 쪽으로 간식을 던져달라고 표현했다. 제1 목장과 제 2 목장 한 편에는 곰 들의 이름과 나이 등 정보가 적힌 게시판도 볼 수 있었다. 실제로는 어떤 곰이 어떤 곰인지 바로 알아보기는 어려웠다.

노보리베츠 곰목장
곰 공연

곰을 다 보고 난 후 다시 로프웨이가 있는 방향으로 걷다 보니 로프 웨이 건물 바로 앞에 있는 작은 건물에서 곰에게 먹이를 주는 쇼를 한다고 해서 들어가 봤다. 

관객들이 이곳저곳에 곰에게 줄 먹이를 숨겼다. 그리고 잠시 후 곰이 먹이를 숨긴 공간으로 들어와 자기 먹이를 찾으며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노보리베츠 곰목장
곰 공연도 관람할 수 있다

이곳저곳 잘 숨겨둔 먹이를 찾아 먹는 모습이 너무 신기했다. 상자 속에도 숨겨두고 나무 밑에도 숨겨두고 높이 그네 위에도 숨겨놨는데 그걸 모두 찾아서 잘 먹었다.

산 정상에서 곰들을 보면 멀리 바다도 보이고 산 아래 풍경도 보이는 것이 조금은 어색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겨울과 야생이 느껴지는 대자연의 중심에서 우리 안에 갇혀있는 여러 마리의 곰들이 어쩐지 모순 같기도 하고 부자연스러운 느낌도 있었기 때문이다. 

곰 목장의 취지가 곰들의 보호와 관찰 그리고 연구의 목적도 있다고 했으니 곰 목장에 있는 곰 또한 어떠한 이유로 이곳에 있는 것이겠지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조금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곰들을 떠나 곰 목장의 다른 시설들을 구경하기로 했다.

아이누족 체험관 ‘유카라의 마을’

노보리베츠 곰목장

노보리베츠 곰 목장에는 곰뿐만 아니라 홋카이도의 원주민인 아이누족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있다.

과거 아이누족의 주거지를 복원한 건물이 있고, 건물 안에는 과거 아이누족이 실제로 생활하면서 지냈던 주거문화를 볼 수 있도록 구현해 두었다.

이렇게 아이누족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구역을 노보리베츠 곰 목장에서는 유카라의 마을이라고 부르는 것 같았다.

노보리베츠 곰목장

아이누족의 영토였던 현재의 홋카이도는 과거에는 일본에 영토가 아니었다고 한다. 과거 일본은 홋카이도를 러시아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 아이누족의 영토를 침략하여 일본 자국화를 시키기 위해 아주 많은 아이누족을 희생시켰다고 한다. 물론 이 내용은 체험관 어디에서도 찾아보기는 힘든 내용이다.

노보리베츠 곰목장

유카라의 마을 구역에는 넓은 공간에 여러 동의 집들을 지어 두었는데 산책하면서 둘러보기에는 괜찮았다.

아이누족 구역을 나와 마지막으로 곰 박물관과 전망대가 있는 건물로 들어갔다.

곰 박물관과 전망대

노보리베츠 곰목장
곰 사진들과 곰 박제

곰 목장과 함께 곰 박물관도 마련되어 있다. 불곰에 관련된 박물관인데 생각보다 매우 자세하게 많은 자료를 구비해 놓고 있다.

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꽤 흥미로운 박물관이 될 것 같았다. 박물관 안에는 불곰의 역사, 진화 과정, 그리고 곰들의 종류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노보리베츠 곰목장
스마트폰 받침대도 있어서 사진찍기 수월하다

곰 박물관의 마지막 부분에는 벽화에 그려진 곰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있다. 나와 아내도 여기서 다양한 사진을 찍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포토존에서 재미있게 사진을 찍고나서 박물관 꼭대기 층에 있는 전망대로 향했다.

굿타라 호수

노보리베츠 곰목장
옥상에서 보이는 굿타라 호수 전경

박물관 꼭대기에 있는 전망대로 나가면 바로 앞으로 웅장한 굿타라 호수를 볼 수 있다. 백두산 천지에 가보진 않았지만 아마 이렇게 생겼지 않았을까 싶다.

뒤편으로는 눈 덮인 산들을 볼 수 있고, 옆으로는 멀리 망망대해가 보인다. 박물관 꼭대기의 전망대가 정말 대자연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장소였다.

노보리베츠 곰목장
뻥 뚫려있어 시원하다

나와 안에는 조금 추운 날씨였음에도 박물관 정상에서 호수와 산과 바다를 즐기는데 조금은 긴 시간을 보냈다.

로프웨이를 타고 곰을 구경하고 아이누족의 문화를 살짝 경험하고, 대자연을 충분히 즐긴 후 우리는 노보리베츠 곰 목장에서 다시 로프웨이를 타고 온천 마을로 내려왔다.

마치며

노보리베츠 곰목장
앉아서 휴식하기 좋은 공간

노보리베츠 곰 목장은 곰뿐만 아니라 대자연과 함께 아이누족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 공간과 같았다. 물론 대자연의 갇혀 있는 듯한 곰들의 모습과 지금은 거의 없어진 과거 아이누족의 모습을 보면서 조금 불편한 마음이 든 것도 사실이다.

곰 목장을 방문한 사람들이 느끼는 점은 모두 다르겠지만 그래도 단 하나를 뽑자면 곰 목장에서 바라본 한겨울의 구타라 호수와 눈 덮인 설산의 모습 그리고 멀리 보이는 망망대해는 정말 장관이었다. 

  1. 곰 목장 입장료는 로프웨이 왕복 비용을 포함해 1인 2,650엔이다.
  2. 클룩에서 티켓을 미리 구매하면 약 10% 할인받을 수 있다.
  3. 곰에게 직접 간식을 주고 사람 우리에서 가까이 관찰할 수 있다.
  4. 곰 박물관 전망대에서 굿타라 호수와 설산,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5. 곰 목장에서는 아이누족 문화 체험과 불곰 박물관도 둘러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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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리베츠 곰목장 티켓

노보리베츠 곰 목장은 온천 마을에서 로프웨이를 타고 산 정상으로 올라가 만날 수 있는 여행지로, 에조 불곰을 관찰할 수 있는 곰 목장과 홋카이도 원주민인 아이누족의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유카리의 마을, 불곰 박물관과 전망대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로프웨이에서는 온천 마을과 주변 산,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전망대에서는 겨울철 눈 덮인 산들과 굿타라 호수의 아름다운 풍경을 함께 볼 수 있어 자연 경관과 지역 문화를 둘러보기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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